6년만에 화려한 부활, WCG 2019 개막

나흘간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에서
2019년 07월 18일 23시 10분 30초

전세계 게이머들의 e스포츠 대회, WCG(World Cyver Games)가 6년만에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에서 모두가 참여하는 글로벌 e스포츠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는 WCG 2019가 18일, 중국 시안시 취장신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치열한 승부를 펼칠 WCG 2019는 111개국에서 4만 명의 게이머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의 규모로 시작됐다. 지난 4월 6일부터 매주 주말마다 국가별/권역별 온라인 예선을 진행하여 총 42개국 336여명의 선수를 선발했으며, 이후 진행 된 권역별 오프라인 결선에서 25개국 196명의 선수가 최종전에 진출하게 됐다.

 


 

종목은 도타2, 왕자영요, 워크래프트III: 프로즌 쓰론, 크로스파이어,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6개로 구성됐으며, 특히 개막식 전 진행 된 워크래프트III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한국의 장재호(Moon) 선수와 리샤오펑(Sky) 선수의 레전드 매치는 장재호 선수의 압도적인 기량을 재확인시키며 행사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한편, WCG 2019 시안은 '뉴호라이즌'이라는 이름으로 로봇과 VR, AI, 코딩 등 4가지의 새로운 미래 스포츠 플랫폼을 선보인다. 

 

우선 'VR 챔피언십'을 통해 일반인들이 VR 게임을 e스포츠로서 관람하고 시청할 수 있는 방안을 선보이며, '로봇 파이팅 챔피언십'에서는 영화 '리얼스틸'과 같이 신체 인식 기술을 탑재한 로봇을 활용해 로봇 스포츠의 가능성을 열 계획이다.

 

또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구축한 로봇 시뮬레이터 기반의 5:5 AI 로봇 축구 대회 'AI 마스터즈 대회'로 AI 스포츠 대회의 미래를 열고, MIT 미디어랩에서 개발한 블록 코딩 언어 스크래치를 이용한 '스크래치 크리에이티브 챌린지'로 학생들이 창의력을 키우고 새로운 영감을 공유하는 장을 제시한다.

 


권혁빈 대표

 

WCG의 권혁빈 대표(스마일게이트그룹 의장)는 축사를 통해 "먼저 이 축제를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기다리고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e스포츠는 사람들 안에 잠재되어 있는 열정과 가능성을 일깨우는 스포츠다. WCG는 당신을 미래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WCG는 평화와 협동의 플랫폼이다.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며 "경쟁과 영광, 자부심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것은 바로 프렌드쉽이며, 프렌드쉽이야 말로 WCG의 심장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모두 친구가 되어 e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전했다.

 


왕융 부시장

 

왕융 시안 부시장은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며,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을 키울수 있는 문화산업의 중요한 부분으로 시안시는 대대적으로 e스포츠 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마지막까지 대회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WCG 2019는 7월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본 경기 외에도 TED, e스포츠 컨퍼런스, 뮤직 페스티벌, 코스프레 컨테스트, 스타2 이벤트 매치 등 풍성한 부대행사도 함께 치러진다. 대회 영상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은 트위치, 아프리카 TV, 유튜브 등에서 제공된다.​ 

 

한편, 각 국가 선수들의 입장식에서 현지 관중들은 모든 국가, 심지어 무역 분쟁 중인 미국 선수들에게도 환호를 보냈으나 유일하게 일본 선수들이 등장 할 때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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