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해지는 롤챔스 구도, LCK는 우승할수 있을까?

각 지역 플레이오프 중간 점검
2020년 08월 24일 14시 02분 47초


 

LOL 정규 시즌이 끝나고 플레이 오프가 시작된 지도 이제 반환점을 넘었다. 국내 LCK의 경우 23일을 끝으로 시즌이 종료되어 이후 플레이오프가 진행되지만, 다른 세 지역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롤 챔스 출전권을 획득하는 팀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중국 LPL

 

LPL은 처음부터 작년 롤챔스 우승팀인 펀플러스가 떨어지는 이변으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서머 시즌 돌풍의 핵인 V5가 펀플러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LGD는 WE를 꺾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펀플러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시즌 중위권 성적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쿼터 파이널의 결과 역시 예상 밖이다. 쑤닝과 V5의 경기는 쑤닝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무난하게 쑤닝이 승리했지만, IG와 LGD 경기에서는 LGD가 IG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여유있게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IG의 경우, 서머 시즌 중반 이후 원래의 힘을 되찾으며 분위기가 좋았던 것을 생각할 때 예상치 못한 결과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IG가 못했다기 보다는 LGD의 폼이 상당히 좋다고 이야기할 만한 경기였다. 

 

준결승 첫 게임에서는 서머시즌 정규 1위팀인 더 이스포츠가 쑤닝을 가볍게 제압하고 먼저 결승전에 안착했다. 더 이스포츠는 이와 동시에 2020 롤챔스 참가 티켓을 확정했다. 

 


 

서머시즌 후반 다소 폼이 떨어지며 불안감을 내비쳤던 더 이스포츠가 확실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인 준결승이었다. 나이트와 재키러브의 쌍두마차가 본연의 실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쑤닝에게 승리하는 모습이 결승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을 보여진다. 

 

준결승 마지막 경기인 징동과 LGD 경기는 무난하게 징동이 승리, 징동과 더 이스포츠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로 인해 서머 시즌 포스트시즌 1위와 포인트 1위팀에게 주어지는 롤 챔스 티켓 두 장은 이 두 팀이 나눠 가지게 됐다.

 

중국의 경우 상위 포인트 두 팀이 2장의 롤챔스 티켓을 받고 나머지 2장은 선발전을 통해 획득하게 되는데, 현재 롤챔스 출전을 확정지은 더 이스포츠와 거의 확정이라 말할 수 있는 징동을 제외한 다른 상위 팀들이 이후 진행될 선발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압도적 격차로 결승에 진출한 징동(출처: 아프리카 리리스TV)

 

유럽 LEC 

 

유럽리그는 서머 시즌의 포스트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롤챔스 출전이 결정된다. 

 

유럽 리그의 플레이오프 방식은 조금 복잡한데, 1위팀이 3,4위 팀 중 한 팀을 지목하고, 남은 2위팀이 나머지 팀과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최종 승리한 팀은 결승으로 직행하게 되고 패배한 팀은 패자조로 가는 방식. 

 

5,6위의 경우 대전을 펼처 승리한 팀이 패자조 팀과 경기를 벌이게 된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위 시드에서 패한 팀과 경기를 치루게 되고, 이런 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패자조 최종 승리자가 결승에서 승자조 승리자와 맞붙는 식이다. 

 

5,6위 경기에서는 기적의 팀 샬케가 승리하며 패자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샬케의 경우 현재 가장 폼이 좋은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되고 있는 팀.

 


과연 샬케는 롤 챔스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까

 

이와 함께 정규시즌 2위와 3위간 대결이 진행된 2번째 시드에서는 시즌 후반 연승을 달리며 폼을 회복한 G2가 매드 라이언스를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매드 라이언스는 기적의 팀 샬케04와 패자전에서 맞붙게 됐다. 

 

다음 경기는 로그 대 프나틱의 경기로 진행되며,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G2와의 경기를 진행하게 된다. G2의 경기력이 살아난 상황이다 보니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 G2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승자조로 최종 결승전에 오르게 되고 패자전에서 올라온 최종 한 팀과 서머 시즌의 팾권을 놓고 다투게 된다. 

 


G2가 매드라이언스를 가볍게 정리한 경기였다

 

북미 LCS

 

북미의 경우는 플레이오프 참가침이 상당히 많은 것이 독특한 점이다.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플레이오프에 참가하고, 이들이 토너먼트 전을 치루는 방식. 다만 북미 리그 역시 승자조와 패자조로 구분해 승자조 최종 승자와 패자조 최종 승자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세부적인 규칙은 좀 더 복잡하다. 3~6위 팀은 두 팀씩 경기를 펼쳐 승리한 팀이 1,2위 팀과 각각 경기를 펼치게 되며, 첫 라운드에서 패배한 팀들은 패자조로 진출, 7,8위 팀과 경기를 진행한다. 이후 2라운드에서도 패배한 팀은 패자조로 진출하는 식이다.  

 


북미의 플레이오프 방식. 안의 팀들은 예시로 표현된 것이다

 

현재 1주차 상황에서는 플라이퀘스트가 풀 세트 접전 끝에 EG를 잡고 다음 라운드에 진입했으며, GG의 경우 예상과 달리 TSM을 3대 0으로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패자전에서는 패자전에 떨어진 TSM과 EG가 나란히 승리하며 패자전 2라운드에 돌입했다. 

 

2라운드에서는 조금 이변이 있었다. 플라이퀘스트가 전통의 강자 C9에게 승리하면서 C9이 패자조로 내려가게 됐다. 반면 팀 리퀴드는 가볍게 GG를 제압하면서 마지막 승자전 3라운드에 돌입, 플라이퀘스트와 결승전을 놓고 다투게 됐다. 

 

패자전 2라운드에서는 C9이 EG를 잡고 3라운드에 진출했으며, 이후의 경기는 8월 24일부터 펼쳐진다. 

 

현재 북미에서는 팀 리퀴드가 승자전 결승에 진출하면서 롤 챔스 티켓을 확정한 상황이다. 북미의 경우 승자조 결승에 오른 두 팀과 패자조로 최종 결승에 오른 한 팀까지 세 팀이 롤 챔스 티켓을 받을 수 있다. 

 


C9이 패자조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LCK

 

LCK는 23일을 끝으로 서머 정규 시즌이 종료됐다. 담원이 1위, DRX가 2위, 젠지와 T1이 각각 3,4위를 기록했고, 아프리카가 5위로 간신히 포스트 시즌에 턱걸이했다. 

 

LCK의 플레이오프 방식은 일종의 도장 깨기 형태인데, 4위와 5위가 첫 경기를 치루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3위 젠지와 대전하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최종적으로 결승전에 올라온 한 팀이 미리 결승전에 안착해 있는 1위 담원과 최종 승자를 놓고 다투게 된다. 

 

LCK의 플레오프는 다른 지역들에 비해 늦게 시작이 된 만큼 8월 26일을 시작으로 9월 초에 마무리 된다. 

 


결국 5위의 자리는 아프리카에게…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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