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의 이야기 기반 원더 액션, '밸런 원더월드'

단순한 게임플레이
2021년 04월 23일 23시 09분 36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가 지난 3월 말 발매한 PS5, PS4, 닌텐도 스위치용 원더 액션 게임 '밸런 원더월드'는 뮤지컬 무대를 모티브로 한 신작이다.

 

밸런 원더월드에서 주인공은 스테이지 위의 개성 넘치는 의상을 사용하며 현실 세계에서의 추억이나 풍경, 소중한 것들이 섞여있는 신비한 마음 속의 세계 원더월드를 모험하게 된다. 원더월드에 존재하는 12개의 이야기는 각각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미궁같은 구조와 숨은 요소들로 채워진 스테이지를 구석구석 진행하면서 이야기의 핵심으로 향한다. 원더월드에서 주인공이 의상을 입으면 원더월드 주민들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의상은 총 80종류 이상이다.

 

플레이어는 15세의 소년 레오 크레이그 또는 15세의 소녀 엠마 콜 중 한 명을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로컬 멀티플레이를 통해 한 명은 레오, 한 명은 엠마를 선택해 협력하며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 12개의 이야기

 

작중에서 플레이어는 12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스테이지를 탐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이야기인 폭풍과 싸우는 농부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농부가 재배하는 작물들로 채워진 농원 같은 느낌을 주는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흐름은 이 스테이지들의 목표 위치에 도달하면 보스 스테이지가 개방되고 이 보스를 쓰러뜨려 이야기를 마무리한다는 식이다. 때문에 굉장히 빠르게 하나의 이야기를 끝낼 수 있지만 문제는 다음 이야기를 개방하기 위한 조건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야기 속 스테이지나 보스 스테이지 자체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각 이야기가 개방된 후에는 다음 이야기를 개방하기 위해 '밸런 동상'을 일정 갯수 수집해야만 한다. 기본적으로 도달점까지 직진한다면 목표치의 밸런 동상을 모을 수 없어 다시 스테이지에 돌입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특정 의상 등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획득하지 못하는 위치의 동상도 존재해 결국 반복 플레이는 사실상 필수나 다름없다.

 

첫 월드에서는 8개의 밸런 동상을, 그 다음 두 번째와 세 번째 월드가 동시에 개방된 후에는 더 많은 수의 밸런 동상을 스테이지에서 찾아내야 한다.

 


 


 


 

 

 

■ 의상과 팀즈 에어리어

 

밸런 동상을 모으기 위해서는 의상의 힘이 필수불가결하다. 밸런 원더월드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의상 시스템은 스테이지에서 열쇠 오브젝트를 습득하고 접근하면 획득 가능한 의상들을 통해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는 설정이다. 늑대 의상을 입으면 회오리가 감도는 점프를, 용 의상을 입으면 점프가 불가능해지는 대신 버튼 누르기로 화염을 발사할 수 있게 되는 등 총 세 개의 의상을 휴대할 수 있어 상황에 맞게 의상을 구비하면 게임 진행이 상당히 수월해진다.

 

게임을 다채롭게 만드는 시스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불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만약 늑대 의상과 용 의상만을 지니고 있을 때 실수로 늑대 의상을 입은 상태에서 죽었고, 부활 포인트가 단차가 있는 곳 앞이라면 용 의상으로 그곳을 지나갈 방법이 없어진다. 게다가 의상을 바꾸는 R1, L1 버튼을 제외하면 모든 버튼이 동일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의상을 바꿔입는 것을 제외하면 플레이가 단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각각의 이야기는 허브 역할을 하는 팀즈 에어리어에서 접근할 수 있다. 팀이라는 복슬복슬한 생물들을 육성하고 변경할 수 있는 이 지역에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모은 보석을 먹여 그 색에 따라 다른 효과를 지닌 팀을 변화시킬 수 있고, 중앙에서 노는 팀들을 통해 타워가 성장하는 등 약간의 미니 요소들을 모아둔 장소다. 게임 자체의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라 팀의 효과를 노려서 육성한다기보다는 보석을 비운다는 느낌으로 머물게 되는 곳.

 


 


 

 

 

■ 나를 두고가는 하이텐션

 

밸런 원더월드에서는 수시로 댄스를 감상할 수 있다. 원더월드의 주민들이 스테이지 곳곳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다 주인공 역시 의상을 처음 획득하면 댄스를 선보이고, 보스전을 클리어하면 짤막한 댄스신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흥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인데, 어쩐지 플레이어를 두고 게임만이 신나게 텐션을 높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게임은 플레이어를 고조시키기 위해 음악, 장면의 긴장감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다. 플레이어의 즐거움을 끌어올리는 타이밍은 제각각이지만 성공적인 예들이 충분히 있다.

 

아예 처음부터 개그신을 섞어넣으면서 화려한 액션으로 플레이어의 말초신경을 자극한 베요네타, 보컬이 들어간 BGM Jump Up, Super Star가 흘러나오며 플레이어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서트 스테이지가 있는 닌텐도 스위치판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에 등이 플레이어를 이끌며 즐기게 만들어주는 좋은 예시다. 중요한 것은 게임이 플레이어가 따라올 수 있도록 손을 잡아끌어야 한다는 점인데, 밸런 원더월드의 경우는 게임이 시작하고 플레이어에게 뭔가를 보여주기도 전에 하이텐션으로 치솟은 캐릭터와 장면들을 보여준다.

 


 

 

 

밸런이라는 캐릭터의 개성과 이야기의 전개를 위한 연출이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어째선지 플레이어를 함께 끌고가면서 흥을 돋우는 것이 아니라 혼자 신난 캐릭터를 보는 기분이 들게 한다. 이런 점은 보스전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테이지의 보스를 쓰러뜨리는 것이 고된 것도 아니고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이 충분한 만족감을 주는 편은 아니라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기도 전에 자기들끼리 신나서 즐겼으니 파티를 끝낸다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이외에도 맵에 뿌려진 재화의 가시거리나 조금만 가까이 가면 보이지 않게 설정된 원더월드 주민들, 조금 많이 민감하게 느껴지는 조작감 등은 밸런 원더월드에서 아쉽게 느껴진 부분들. 그래도 주인공의 위치에 따라 각도가 달라지는 맵 등은 좀 멀미를 유발하긴 해도 3D 게임의 강점을 살렸고 단순하게 쓰러뜨릴 수 있지만 보스 공격 패턴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밸런 동상, 다음 이야기를 열기 위한 스테이지 수색 등은 장르 특유의 게임성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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