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롤챔스 조 추첨 완료...이제 남은 것은 우승이다!

2021 LoL 월드 챔피언십 각 조 이모저모
2021년 09월 24일 18시 29분 22초

9월 22일, 2021년 롤챔스의 조 추첨식을 통해 조별 리그의 구성이 일단락됐다. 

 

물론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결과를 통해 각 조의 4번 시드 자리가 확정되지만 충분히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만한 팀들도 존재하고, 동일 리그의 팀은 같은 조에 속하지 못하는 규정으로 인해 어느 정도 4번 시드 자리도 예상이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각 조에서는 어떤 팀들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될까. 그리고 국내 4개 팀은 모두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을까. 게임샷에서는 조 추첨 결과를 기준으로 각 조의 이모 저모를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 봤다.    

 


 

- 북미 리그는 더 이상 탑 시드 지역이 아니다 

 

몇 년 간 롤챔스를 꾸준히 시청해 왔던 이들이라면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는 그간 메이저 4대 리그라 칭해 왔던 리그에 속한, 북미 리그 팀이 탑 시드를 획득하지 못한 반면, 태평양 연안 리그의 PSG가 탑 시드를 가져 갔기 때문이다. 

 

이는 올 해 여름에 열린 MSI에서 PSG가 4강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북미 팀은 MSI에서 4강에 올라가지 못했다. 탑 시드는 MSI의 상위 4개 리그에 하나씩 주어지기 때문에 북미 팀 대신 PSG가 탑 시드를 배정받게 된 것. 이로 인해 북미 리그는 자신들이 메이저리그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롤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필수적으로 거두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PSG의 4강 진출로 북미는 올해 롤챔스에서 탑 시드 팀이 없다

 

-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팀은?

 


플레이 인 스테이지 조별 구성

 

[플레이 인 스테이지 A조]

 

A조는 조별 스테이지에 진출할 두 팀이 사실 상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NG와 한화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실력을 가진 팀도 없고, 격차 또한 상당한 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 기자가 마이너리그들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다 지켜 본 상황에서도 LPL과 LCK 리그와의 차이가 두 단계 이상 날 정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아마도 LNG가 1위로 진출을, 한화가 2위 진출이 거의 유력한 상황인데, 이 경우 LNG는 같은 조에 같은 리그 팀이 동시에 속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인해 D조로, 한화는 C조로 배치된다.   

 

[플레이 인 스테이지 B조]

 

A조와 달리 B조는 조금 혼전 양상을 보일 만한 구성이다. C9이 있기는 하지만 체급이 상당히 떨어진 북미 리그, 그것도 3위 팀인 C9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의 다른 팀들을 압살하는 장면은 전혀 그려지지 않으며, PCS의 비욘드 게이밍과 일본리그의 DFM의 실력이 결코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DFM의 경우 지난 MSI에서 담원을 거의 이길 뻔했고(마지막에 자멸하지 않았으면 분명 이겼다), C9을 압살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상당히 기대가 되는 팀이다. 여기에 비욘드 게이밍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탑 시드 팀인 PSG에 승리하는 모습도 보였기에 무시할 만한 전력은 아니다.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다른 팀과의 격차가 다소 존재하고, 유니콘즈 오브 러브 역시 작년에 비해 폼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여서 조별 스테이지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결론적으로 비욘드 게이밍과 C9, DFM의 3파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DFM이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을 자국 리그 경기에서 보여 왔기에 C9과 비욘드 게이밍이 조별 스테이지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 각 조별 다음 라운드 진출팀은 어디가 될까

 


각 조별 팀 구성

 

[A조]

 

가장 많은 관심이 가는 곳은 역시나 A조다. 작년 롤챔스 우승팀 담원과 LPL 서머 시즌 최강 팀 펀플러스가 속해 있는 A조는 누구나 예상하는 ‘죽음의 조’다. 유럽의 1위팀이라 해도 진배없는 실력의 로그까지 생각하면 만만하게 볼 상대가 없는 팀이기도 하다. 

 

여기에 혹 C9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진출할 경우, A조나 C조로 가게 되는데, A조에 C9이 속하게 되면 피 터지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한화와 C9이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할 경우 C9은 자동으로 A조가 된다). 특히 담원이 MSI에서 C9에 패배한 기록이 있는 만큼 절대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C9 외의 다른 팀이 오더라도 녹록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

 

그럼에도 토너먼트 스테이지에는 담원과 펀플러스가 무난하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담원이 1위로 올라갈 수 있는가 하는 점에서는 작년처럼 낙관이 어렵다. 객관적인 평가로 펀플러스가 담원보다 전력 상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다 압도적인 교전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승에서 패배하기는 했지만 FPX는 분명 서머 시즌 최강 팀이다

 

특히 최근 메타가 운영보다 교전에 중점을 두는 형태로 변화되었다는 사실은 이전부터 본 기자가 언급해 왔던 부분이기도 한데, 운영 메타로 변화가 이루어진 담원이기에 유리한 점 보다 불리한 점이 더 많다고 할까. 

 

어쨌든 담원과 펀플러스의 경기는 2019년 우승팀과 2020년 우승팀의 경기라는 점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경기이기도 하며, 펀플러스에 있던 칸이 담원으로, 담원의 너구리가 펀플러스로 이적하면서 서로 탑 라이너를 바꾼 상태로 승부가 이루어진다는 점 또한 이슈를 낳고 있다. 

 

[B조]

 

A조보다는 덜 하지만 그래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B조는 EDG의 1위 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T1과 100씨브즈의 2위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북미 리그가 상당히 하향 평준화된 상태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EDG와 T1이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상 변수가 가장 없는 조이기도 한데, EDG 자체가 생각보다 기복이 심한 팀이다 보니 롤챔스 기간 중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T1의 조 1위 가능성도 점 쳐진다. 

 

[C조]

 

C조는 어떤 팀이 올라갈지 가장 견적이 안 서는, 최강의 죽음의 조다. 일단 그룹에 속한 3팀 모두 누가 토너먼트에 올라가도 이상할 것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고, 만약 한화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한다면(아마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4팀 모두 토너먼트 스테이지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조이기도 하다. 

 

물론 이 중에서는 RNG의 실력이 가장 높고, 조 1위 진출이 유력하기는 하지만 최근 기세가 상승하고 있는 PSG의 실력도 만만치 않고 상승세의 한화 또한 무시할 만한 전력은 아니다. 

 

예상으로는 RNG가 1위로 진출할 확률이 높고, PSG나 한화가 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최근 폼이 떨어진 유럽 리그의 프나틱이 가장 약체가 아닐까 싶은데, 프나틱이 최 약체로 평가될 만큼 모든 팀이 저력을 가진 조이기도 하다. 

 


한화는 선발전부터 실력이 상승중이다

 

[D조]

 

LNG가 D조로 들어가는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D조는 팀 리퀴드를 제외한 3팀 모두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LNG의 경우 갈수록 폼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전력은 아니다. 

 

실력적으로 평가한다면 젠지와 LNG가 비슷한 느낌이고, 매드 라이온즈가 그보다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 이 말은 컨디션에 따라 토너먼트 스테이지의 진출팀이 바뀔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예상으로는 LNG가 조 1위, 젠지가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해 보이며, 팀 리퀴드는 3패 탈락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하지만 C조와 마찬가지로 3팀 간의 실력 차이가 상당히 적기에 확실하게 단언이 어려운 조다.

 


갈수록 기세가 상승중인 LNG

 

- 국내 팀들의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은?

 

이번 롤챔스에 참가하는 국내 3개 팀 가운데 사실 상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이 확실해 보이는 팀은 담원과 T1 두 팀뿐이다. 

 

담원의 경우는 실력 자체로 충분히 진출이 가능한 수준이고, T1은 중국 팀이 탑 시드로 있는 B조에 속하게 되면서 다른 팀들이 위협적이지 않다 보니 무난하게 진출이 가능한 느낌이랄까. 

 

그에 반해 젠지는 가능성은 높지만 확정 지을 만한 상황은 아니다. 유럽 최강팀 매드 라이온즈와 무난하게 D조에 합류할 중국 LNG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LNG의 경우 중국 4번 시드이기는 하지만 결코 4번 시드의 실력이 아니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중국 1,3번 시드인 EDG 및 RNG와 대등한 실력을 보여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정상적인 폼이라면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하지만 변수가 생길 경우 조별 스테이지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 젠지 입장에서는 팀 리퀴드의 경기를 모두 이기고, 다른 팀들과의 경기를 1승 1패 정도로 마무리하면 다음 라운드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확실한 팀은 담원 뿐이다

 

마찬가지로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 역시 힘든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한화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를 통과하면 무조건 C조로 들어가게 되는데, C조의 PSG와 RNG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수월한(말 그대로 상대적이지 이 역시도 손쉽지는 않다) 프나틱을 잡는다고 해도 PSG나 RNG 중 한 팀을 잡아야 한다. 아마도 C조의 경우는 각 팀이 서로 1승 1패씩 나누어 가지는 식으로 혼전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데, 한화 입장에서는 차라리 RNG가 PSG와의 두 경기를 모두 이겨버리는 편이 낫다. 이 경우 PSG와의 경기에서 1승 1패만 해도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화는 국내 팀들 중 가장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 확률이 낮은 편이지만 롤챔스 선발전에서 보여 준 정도의 실력만 보여준다면 한화 역시 충분히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모습이기도 하다. 

 

- 마지막으로 각 팀 별 개인적인 파워 랭킹을 꼽아 본다면?

 

이미 여러 매체에서도 롤챔스 참가 팀의 파워 랭킹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본 기자 역시 파워 랭킹을 뽑아 볼까 한다. 

 

참고로 해당 순위는 그간 팀들의 경기를 모두 본 것을 토대로 한 개인적인 의견이며(평가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했다), 그만큼 여러 파워 랭킹들과 다른 부분이 있음을 알고 재미로 보기 바란다. 국내 팀들의 순위가 조금 낮기는 하지만 팀 간의 차이는 상당히 미세한 편이고, 더 나아질 부분이 있는 만큼 실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확실히 작년에 비해 중국 팀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 된 모습이고, 국내 팀들은 조금 하향 평준화 된 느낌이다. 그러나 롤챔스 시즌에 폼만 올라온다면 2연패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각 팀들의 실력 차이가 상당히 미미하다. 

 


주요 참가팀의 파워 랭킹

 


주요 참가팀의 티어 분포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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