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PGC 2021’, 주요 경기 외 관전 포인트는?

PGC 2021
2021년 12월 15일 12시 37분 03초

‘배틀그라운드’ 최강자를 갈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1’이 그랜드 서바이벌과 그랜드 파이널만 남겨두고 있다.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5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진행한 PGC 2021은 아시아, 아이아퍼시픽, 유럽, 아메리카 등 전 세계 32개 지역 대표팀이 총상금 200만 달러(약 23억 4천만 원)를 놓고 승부를 펼치고 있다.

 

현재 PGC 2021은 그간 위클리 파이널을 통해 그랜드 파이널에 올라갈 12개 팀을 확정이었고, 나머지 4개 팀은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19개 팀이 그랜드 서바이벌에서 격전을 펼치며 정해질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 3일간 총 16개 팀이 경쟁할 그랜드 파이널은 하루 5매치씩 진행할 계획이다.

 

게임샷은 그랜드 서바이벌과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 외 본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만한 주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 움직이는 PGC 2021 경기장, 그 숨겨진 의미는?

 

이번 PGC 2021 무대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움직이는 무대 디자인(모바일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모바일 스테이지의 모티브는 매주 서바이벌에서 파이널로 진행하며 위클리 서바이벌 및 그랜드 서바이벌 때 서로 떨어져 있던 선수석(부스)가 위클리 파이널 및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함께 모여서 경쟁한다는 대회 포맷을 반영했다. 또 맵 각 지역에서 넓게 산개된 선수들이 자기장이 좁혀질수록 한곳에 밀집하는 배틀그라운드의 특징도 보여준다.

 

더불어 PGC가 배틀그라운드 최강전인 만큼, 한 해 동안 흩어져 각자의 전투를 했던 4개 권역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경쟁한다는 스토리를 담는 것과 동시에, 높은 층고로 이뤄져 다양한 상공샷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 상고에서 찍힌 대회장은 PGC 트로피 윗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관계자는 “PGC 2021과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브랜드가 상징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철저한 방역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야 됐는데, 이를 위해 전 기간 동안 모든 매치가 한 장소에서 진행돼야 했다. 5주간의 대회가 계속해서 새롭고, 흥미진진할 수 있게 무대에도 다양한 변화의 요소를 주고자 모바일 스테이지를 구상하게 됐다”고 이번 무대 컨셉에 언급했다.

 


 


 

■ Pick’em 아이템 베스트셀러로 보는 PGC 2021 즐기는 법

 

PGS 2021은 경기마다 인상적인 경기력과 명장면이 탄생하고 있다.

 

탄성을 자아내는 선수들의 플레이만큼 팬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바로 Pick’em 챌린지다. Pick’em 챌린지는 매치 승자를 예측하고 맞추면 보상을 받는 이벤트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대표적인 팬 참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팬들은 이번 PGC 2021의 Pick’em 챌린지를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PGC 2021 특별 아이템 판매량을 통해 살펴봤다.

 

12월 4일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Pick’em 아이템은 ‘PGC 2021 메가 번들’이다. 해당 번들은 PGC 2021 특별 아이템 판매량 가운데 50.9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번들 구성을 보면, PGC 2021 컨테이전 모자, 컴플렉스 카오스 마스크, 컴플렉스 카오스 코트, 컨테이젼 셔츠, 컨테이젼 바지, 컨테이젼 부츠, 컴플렉스 카오스 – 베릴 M762, 컴플렉스 카오스 배낭(Lv2), 컴플렉스 카오스 재킷, 컴플렉스 카오스 부츠, 컨테이젼 컴뱃 드레스, 컨테이젼 장갑, 어두운 시선 메이크업, 컴플렉스 카오스 - M416, 컨테이젼 조끼(Lv2), 스프레이, 낙하산과 투표권 60장이 포함돼 있다.

 

해당 번들은 ‘컴플렉스 카오스 코트 번들’과 ‘컴플렉스 카오스 재킷 번들’을 묶은 번들로, PGC 2021 특별 아이템 가운데 가장 많은 투표권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정된 기간 동안 매번 승리 팀을 성공적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투표권이 많은 편이 유리한 만큼, 많은 투표권 확보를 위해 메가 번들 구매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개념처럼, 게이머들 역시 희소한 재화, 나만의 것을 선호한다. ‘PGC 2021 메가 번들’의 높은 판매량에는 게이머들의 이런 유니크하고 심미적인 재화에 대한 니즈가 반영돼 있다.

 

우선, 메가 번들에는 해당 상품을 구매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특별 아이템, 스프레이와 낙하산이 있다. 여기에 자기만의 룩을 완성하기 좋게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되는 번들 구성, 세계 대회 위상에 걸맞게 높은 퀄리티로 제작된 아이템 디자인, 대회 기간에 한정해 판매되는 점 등이 PGC 2021이라는 대회 자체를 개성 있게 즐기고자 하는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Pick’em은 대회에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게 아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실질적으로 대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팬덤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승리 팀을 예측하는 걸 넘어,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해당 팀에 직접 전하는 채널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매번 승리 팀을 예측하고 투표하는 과정에서 응원하는 팀에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기본이다. Pick’em은 여기에 수익적으로도 참가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응원이 가능하다. Pick’em이 처음 도입됐던 PGC 2019 대회 때부터 Pick’em 아이템 판매 수익의 30%와 크라우드 펀딩 금액을 참가 팀에 추가로 분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 열린 PGI.S (PUBG Global Invitational.S)에서는 Pick’em 챌린지와 펀딩 금액이 더해져 총상금이 기존 350만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약 720만 달러가 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 역시 총상금은 200만 달러지만, 12월 12일 기준 Pick’em 챌린지 수익으로 발생한 추가 상금은 230만 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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