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C 2021 그랜드 파이널 1일차, HEROIC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여

HEROIC 첫날 1위
2021년 12월 17일 23시 20분 36초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이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UBG Global Championship, 이하 PGC) 2021’ 대망의 그랜드 파이널의 개막이 17일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플라자에서 열렸다.

 

그랜드 파이널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에 걸쳐 진행되며 지난 3주간 위클리 서바이벌과 위클리 파이널에 맹활약한 상위 12팀, 그리고 16일 개최된 준결승전인 그랜드 서바이벌에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은 4팀, 총 16팀이 출전해 총상금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4천만 원)와 배틀그라운드 세계 최강팀에 오르는 영예를 건 대결을 펼친다.

 

그랜드 파이널은 ‘에란겔’과 ‘미라마’ 두 전장을 무대로 1일 5매치, 총 15매치를 치르게 된다. 아울러 그랜드 파이널은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 모두 중요하게 작용하는 포인트 룰로 진행하며 사흘간의 누적 포인트에 따라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팀은 지난 PGC201의 우승팀인 Gen.G 이스포츠와 다나와 이스포츠, 그리고 기블리 이스포츠 총 세 팀이 출전해 파이널 우승을 위한 승부를 펼친다.

 

덧붙여 GNL 이스포츠와 MaD Clan 두 팀은 아쉽게도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 그랜드 파이널 진출팀

 

 

 

1~3매치는 ‘에란겔’ 전장에서 치러졌다.

 

첫번째 매치는 초반부터 다나와의 Seoul 선수가 TSM의 한 명을 자르며 초반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ENCE의 한 명을 더 끊어내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일발필중의 에임 실력을 선보였다.

 

허나 18분경 자기장의 범위 안쪽으로 이동하던 다나와의 네 선수들은 돌산 고지대에 위치한 HEROIC과 KPI 두 팀의 협공을 받아 ENCE에 16개 팀 중 이어 2번째로 전원 아웃됐고 곧이어 기블리와 Gen.G가 순차적으로 NAVI와 KPI에 의해 전멸당했다.

 

경기는 돌산의 고지대와 저지대를 양분한 각 팀들의 전투로 전개됐고 고지대 바위에 몸을 숨긴 HEROIC과 Petrichor Road(PeRo), 그리고 벌판에서 차량과 나무를 엄폐물로 삼은 NewHappy(NH)와 TL 네 팀이 최 후반까지 살아남아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후 아래로 내려와 연막탄으로 몸을 엄폐하고 자기장의 범위를 영리하게 활용한 PeRo가 6킬, 16포인트를 획득하며 첫 매치의 치킨을 가져갔다. HOROIC과 TL는 각각 12킬과 10킬을 기록하며 각각 17, 16포인트로 매치를 마감했다.

 

 

 

두번째 매치는 Gen.G와 ENCE의 맞대결이 일품이었다. 해안가의 바위를 배경으로 삼아 양 팀의 전투가 벌어졌고 Gen.G는 ENCE의 공격에 Pio 선수가 먼저 잘리는 피해를 입었으나 Inonix, 그리고 Asura 선수의 캐리로 ENCE를 전멸시키며 맞대결에서 승리, 4킬로 매치를 마감했다.

 

기블리는 이번 매치 또한 NAVI와 TL, Virtus.pro(VP) 세 팀의 협공을 받으며 1킬도 기록하지 못한 채 아웃됐다. 

 

다나와는 Salute 선수가 환상적인 1인 슈퍼플레이를 선보이며 TL을 전멸로 이끌었고 이어 Rex와 Seoul 선수의 활약으로 NAVI와 SSG마저 아웃시키나 이후 NH 이스포츠와의 대결에서 패배, 아쉽게도 치킨은 NH에게 내어주며 8킬로 매치를 마감했다.

 

 

 

세번째 매치는 Gen.G의 Pio 선수가 NAVI를 상대로 2킬을 올리며 한국팀 중 가장 먼저 킬 로그를 올렸다.

 

매치2의 승자 NH는 그 기세를 몰아 아시아퍼시픽의 강팀 FURY를 한 명의 손실도 없이 전멸시키며 실력을 과시하나 다나와의 교전에서 2명을 잃고 패퇴했다. 다나와는 VP와의 전투에서 패배해 2킬로 매치를 마감했고 Gen.G는 끝내 NAVI를 괴멸시키고 6킬로 장렬히 아웃됐다.

 

기블리는 비록 킬 수는 낮으나 최 후반까지 살아남아 항전했고 VP의 수류탄 공격에 결국 버텨내지 못한 채 3위로 끝났다. 이번 매치의 치킨은 중국팀의 폭주를 끊어내고 도합 12킬, 22포인트를 기록한 러시아의 VP가 가져갔다.

 

 

 

4~5매치는 ‘미라마’ 전장에서 치러졌다.

 

네번째 매치는 아쉽게도 다나와가 NH와 PeRo의 공격에 의해 16팀 중 가장 먼저 탈락되는 고배를 들어야했다.

 

매치2의 승자 NH와 HEROIC은 서로 킬을 쓸어 담는 모습을 보이며 타 팀을 압도했으며 기블리와 겐지는 각각 1킬과 3킬로 아웃됐다. 

 

HEROIC은 정확한 수류탄 유도로 NH를 전멸시키고 ENCE와 GEX, TSM과 사막 능선을 양분하고 치킨을 건 전투를 벌였다. 각 팀들은 자신들이 선점한 자리를 거점으로 삼아 숨막히는 교전을 이어나갔고 섬광탄과 연막, 그리고 수류탄을 기막히게 활용한 ENCE가 치킨을 가져갔다. 

 

HEROIC은 비록 이번 매치에서 치킨을 가져가지 못했지만 매치4에서만 17킬, 도합 33킬 45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그랜드 파이널 1일차 마지막 경기인 다섯 번째 매치는 개활지를 중심으로 각 팀들의 치열한 교전이 이어졌다.

 

이번 매치도 HEROIC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HEROIC은 전판과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킬 로그를 선뵈며 타 팀들을 압도했다. 한국팀은 Gen.G가 가장 먼저 쓰러졌고 기블리 역시 HEROIC의 손에 아웃 됐다.

 

다나와는 Salute 선수가 매치 후반까지 홀로 살아남아 HEROIC의 4인과 TL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나 결국 탈락됐고 매치5의 치킨은 HEROIC이 가져갔다.

 

 

 

◆ 매치 승자

 

매치1 Petrichor Road

매치2 NewHappy 이스포츠

매치3 Virtus.pro

매치4 ENCE

매치5 HEROIC 이스포츠

 

◆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결산 

 

그랜드 파이널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강팀 중의 강팀들로 구성된 만큼 첫 매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각축전이 일품이었고 그 경기력 또한 지난 위클리 서바이벌, 위클리 파이널 이상으로 치열하고 훌륭했다.

 

첫 매치에 이어 두번째 매치의 치킨도 중국팀이 가져가는 등 1일차 경기 초반에는 중국팀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이는 HEROIC의 무서운 기세로 무너지고 말았다.

HEROIC은 매치5 승리, 도합 47킬 69포인트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그랜드 파이널의 유력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특히 3주차 종합 점수를 보면 HEROIC의 압도적인 전력을 느낄 수 있는데 킬 수는 물론 포인트 격차도 2위인 NH와 무려 24점 차이를 보인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팀은 중국의 Petrichor Road, 그리고 비록 5위에 머물렀지만 중국팀의 독주를 막아낸 러시아의 Virtus.pro 두 팀을 들 수 있겠다. 

 

PeRo의 경우 펍지 콘티넨탈 시리즈(PCS)5 아시아 지역의 우승을 차지한 명문 팀으로 16일 그랜드 서바이벌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획득한데 이어 이날 첫번째 매치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2연속 치킨 획득이란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여 중계진과 시청자 모두를 감탄시켰다.

 

덧붙여 지난 위클리 서바이벌과 파이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팀 다나와와 기블리, 그리고 Gen.G는 이번 경기에서 그다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다나와는 분전하여 7위에 안착하나 남은 두 팀은 각각 12위와 14위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며 1일차 일정을 마감했다.

 

PGC2021 그랜드 파이널의 남은 두 경기는 18일과 19일 19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랜드 파이널 1일차 1위를 차지한 HEROIC 이스포츠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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