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특보단이 바라보는 NFT와 P2E

위정현 단장 '지금 P2E 게임은 악순환'
2022년 01월 10일 16시 10분 14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게임-메타버스 특보단 출정식이 10일, 국회에서 진행됐다.

 

해당 특보단은 글로벌 게임산업을 주도했던 국내 게임산업의 재도약과 새로운 융합산업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분야 성장 발전을 위해 구성됐으며, 이번 특보단 출정식에서는 게임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특보단의 정식 출범과 함께, 최근 업계의 화두인 NFT와 P2E 게임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명 후보는 축사(노웅래 의원 대독)를 통해 "올해 국내 게임산업의 규모가 2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게임산업을 단순히 매출액 수치로만 재단하는 것은 아쉽다"고 말하고,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대체 불가 토큰) 등 많은 사람에게 낯설고 익숙지 않은 신기술이지만, 게임과 융합하면 파급력은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에 따른 부정적 효과에 대해서도 의식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파급력이 큰 신기술일수록 그림자를 주시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로 인해 산업 내 양극화가 심해질 수 있다. 또 새로운 기술일 수록 소득이 낮으면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상공간의 익명성에 기대어 발생하는 범죄, 저작권 논란, 현실사회 규범과의 조화 문제 등의 우려를 살펴볼 것이라고 전하면서, "게임산업 종사자와 이용자를 존중하고, 신기술로 인한 부작용은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웅래 의원

 

이어 게임메타버스단장을 맡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P2E 게임 도입에 대한 깊은 우려의 뜻을 전했다.

 

위 단장은 "P2E의 개념은 이미 리니지 때부터 있었다. 당시 게임사들은 아이템 중개업자를 고소하는 등 P2E에 반대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게임사의 입장이 돌변했다"며 "작업장, 아이템 거래소, 환전의 게임사 내부화 등을 국내 게임사가 요구하는데, 과거 게임사 주장과 논리적으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한국 게임산업은 IP 우려먹기, 확률형 아이템 이슈, 보수적 게임 개발, 국내 시장 안주 등 악순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며 "지금의 게임산업 구조에서 P2E 게임이 도입되더라도 악순환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 단장은 P2E 게임이 허용되기 위한 조건으로 확률형 아이템 BM이 없는 완전한 무료 이용 게임(free to play),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 게임 내 경제와 가상화폐의 안정적 유지, 신규 글로벌 IP 게임 개발이 우선이라고 제시했다. 위 단장은 "만약 조건 충족이 어렵다면, 현재와 같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P2E 게임 출시와 테스트를 통해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며 "이용자의 약탈이 아니라 게임사의 수익을 나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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