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쿡이 떠오르는 재난구조 파티게임, '구조대작전:라이브!'

무거운 상황과 가벼운 분위기
2022년 01월 18일 12시 13분 29초

505게임즈와 개발사 태그 스튜디오는 지난 14일 PC 스팀을 통해 '구조대작전:라이브!'를 발매했다.

 

구조대작전:라이브!는 소방관, 구조대원, 자원봉사자에 심지어 안내견인 파피 바크를 포함한 다양한 팀원들과 협력하여 지진, 화재 및 기타 재앙 상황에서 최대 4명으로 구성된 팀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도전을 하는 게임이다. 게임에는 9명의 구조자가 등장하며 플레이어들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환경을 분석해 신속하게 구조 작전 접근 방식을 생각하며 행동에 옮겨야 한다. 플레이어의 시점은 카메라를 통해 진행 중인 구조를 생중계하는 미디어 방송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구조대작전:라이브!는 이론상 1명에서 최대 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플레이 가능한 파티 게임의 범주에 들어간다. 로컬 협동 플레이나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가능하며 키보드만으로 혼자 두 명의 캐릭터를 움직이며 구조를 진행해볼 수도 있다.

 

 

 

■ 대지진에서 시작된 재앙

 

게임의 스토리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최초로 구조대원 훈련을 받으며 기본적인 능력을 배우고, 대지진이 발생 5분 후 도시 구조 작전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로 운을 뗀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현재 발생한 자연의 재앙 상황과 구조대원, 리포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최소한 스테이지 평가 중 별을 하나라도 받지 못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없다. 플레이어가 사망하거나 구조대상을 위험에 빠뜨려 헬기가 수거하게 만들면 감점을 당하는데 이런 실수만 자주 하지 않으면 별 하나 정도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수준이다.

 

스테이지는 앞서 언급된 대지진으로 붕괴된 도시를 기본으로 한다. 붕괴된 상가 건물에서 실려나오는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를 하면서 앰뷸런스에 싣고, 강을 사이에 둔 지대에서 중앙의 장치를 활용해 서로 도구와 환자를 전달하거나 계속해서 물에 잠기는 저지대를 통과하며 조난자를 구출해 함께 탈출하거나 반대로 침수된 지하철역을 내려가면서 환자들을 구출해내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구조 작전을 펼쳐나가야 하는 방식이다. 스테이지가 시작되고 계속해서 물자를 보급받다가 시간이 흐르면 물자가 무한히 보급되는 지대가 물에 가라앉아버려 이후로는 갈라진 땅으로 흐르는 통나무를 타고 넘어가 신호기에 기름을 넣고 1개씩 물자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테이지도 존재한다.

 

대지진으로 땅이 갈라지고 침수되는 등의 상황 외에도 인프라가 붕괴하면서 파이프를 통해 불이 치솟거나 화재가 일어난 곳에서 화마를 진압하고 그 사이에 환자를 구조하는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제시한다. 한 번에 두 명이 동시에 다른 도구를 가져와 처치를 해야 하는 환자도 존재하며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각 스테이지에서 수행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와 조난자를 구조해야한다. 멀티플레이인 대회 모드에서는 무작위의 6개 스테이지가 진행되어 최고 점수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 소재는 무거운데 분위기는 가볍다.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 그런지 각 스테이지의 배경인 도시의 간판 등이나 스테이지 이동을 위해 이용하는 헬기의 문자가 한자로 적혀있고, 수시로 구조하면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팬더가 등장한다.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보는 화면이 중계 화면이라고 언급했는데, 마치 일본의 니코니코 동화나 비리비리(빌리빌리)의 탄막처럼 화면에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코멘트가 지나가는데 이게 꽤나 신경쓰인다. 게다가 좌측에 시청자 메시지도 표시되는데 탄막이나 메시지가 게임 분위기가 너무 가볍고 웃음으로 넘기려는 느낌을 줘 심각한 대지진 재앙 상황에서 분위기를 억지로 가볍게 누르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응원의 한마디지만 가끔씩 나타나는 그런 메시지나 게임의 발랄한 분위기가 언밸런스함을 연출하곤 한다.

 

상기했던 것처럼 스테이지 평가에서 별 하나는 얻기 쉽지만 이후 세 개까지는 조금 시행착오를 겪어야 얻을 수 있는 난이도의 게임이다. 특히 구조대작전:라이브!가 참고했을 것으로 보이는 오버쿡과 비교하면 상당히 초반부터 플레이어를 정신없이 몰아붙이는 스테이지들이 이어진다. 따라서 함께하는 플레이어와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숙련되면 알아서 딱딱 해내는 것도 가능하지만 상당수의 스테이지가 협동을 전제하고 있어 어느 한 쪽이 얼을 타면 구조 난이도가 크게 오르는 셈이다.

 

한편 멀티플레이 인원을 모으기가 쉽지는 않은 편이다. 무작위 로비로 들어가 10분을 대기할 수 있는데, 도중에 누군가 들어와도 시작하자마자 나가는 경우도 있고, 10분 내에 다른 무작위 매칭 플레이어를 보기도 꽤 힘든 편. 함께할 플레이어를 찾아야 할 것이다. 한편, 현재 구조대작전:라이브!의 스팀 평가는 복합적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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