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1분기 실적...엔씨-카카오 '활짝'

전체적으로는 영업이익 하락
2022년 05월 09일 15시 38분 25초


 

국내 게임업계의 1분기 실적 전망은 '흐림'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엔씨는 '리니지W'의 영향으로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매출 7283억원,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이보다 하회할 것으로 예상, 한화투자증권은 넷마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950억, 382억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6845억원, 영업이익 265억원으로 내다봤다.

 

넷마블은 지난해 8월 인수한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 '스핀엑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신작의 부재와 더불어 지난 3월 블록체인을 결합한 'A3: 스틸얼라이브'가 P2E 시장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5116억원, 영업이익을 1921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 크래프톤 역시 증권가에서는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71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정의훈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에서 중국의 화평정영이 겨울 방학 및 춘절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신작 뉴스테이트의 매출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당시 올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을 848억~927억엔(8310억~9084억원), 영업이익 329억~397억엔(3224억~389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가량, 영업이익은 약 12~24% 줄어든 규모다.

 

국내 전문가들도 넥슨이 낸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에 앞서 영업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이 성과는 2분기에 반영 될 예정이다.

 

반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엔씨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엔씨의 1분기 매출액은 7335억원, 영업이익은 189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234%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높은 성과를 이루어내면서다.

 

리니지W는 작년 11월 출시 후 한국과 대만에서 수개월간 매출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현재도 '리니지M'에 이어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2022년 1분기 전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중 구글플레이 플랫폼에서 1위로 조사된 바 있다.

 

이 외에 위메이드는 매출 1327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컴투스는 매출 1385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으로 전망됐다. 또 펄어비스는 매출 915억원, 영업이익 48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56.1%, 컴투스는 49.2%, 펄어비스는 63%로 영업이익이 뚝 떨어진 모양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주 실적발표를 하면서 1분기 매출 2663억 원, 영업이익 421억 원, 당기순이익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5%, 영업이익은 약 170%, 당기순이익은 약 54% 증가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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