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면 한 방의 총격전, 탑다운 슈팅 '더 홍콩 매서커'

홍콩 느와르
2022년 07월 01일 00시 00분 07초

게임피아는 Maxsoft Pte Ltd와 협력하여 VRESKI에서 개발한 탑다운 슈팅액션 게임 '더 홍콩 매서커'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 제품을 지난 17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본 타이틀은 한국어 자막을 공식으로 지원한다.

 

더 홍콩 매서커는 1992년 홍콩을 배경으로 삼합회에게 잔인하게 살해된 파트너의 복수를 하기 위한 어느 전직 경찰 출신 탐정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탑다운 슈팅액션 게임이다. 고전 액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본 게임은 잔혹한 총격신과 어둠의 세계에 대한 묘사를 통해 한 편의 영화 같은 냉정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복수를 위해 삼합회의 아지트에 홀로 잠입 및 급습을 가하게 된다. 머릿수나 무기의 수로나 열세일 뿐만 아니라 탄환 한 발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만큼, 총격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순발력과 슬로우 모션 기능, 지형지물 활용 등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

 

한편 더 홍콩 매서커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 혈혈단신의 복수극

 

더 홍콩 매서커의 스토리는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 다시 현재까지 이르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이 서두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경찰 출신의 탐정이며 그의 파트너인 여성이 삼합회의 손아귀에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복수를 결의, 실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된다. 각각의 스테이지마다 혼자서 정면으로 뛰어들거나 뒤를 잡아 척척 삼합회의 멤버들을 처치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주된 게임 플레이 스타일이므로 잘만 조작한다면 상당히 멋진 그림이 나올 수 있을만한 타이틀이다.

 

스테이지를 차례차례 클리어하면서 복수대상인 삼합회의 아지트를 돌파하는 방식의 이 게임은 총 네 가지의 무기를 활용할 수 있다. 초기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무기는 피스톨, 샷건, SMG, 라이플까지 네 종이며 이들을 모두 들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무기만 선택해서 입장할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의 클리어 목표를 달성해 얻는 별을 소모해서 피스톨 이외의 총기를 해금해야 다른 총기도 고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각각의 총기들은 몇 단계에 걸친 업그레이드가 존재해 이를 업그레이드하면 초기에 들고 돌입하는 탄환의 수가 늘어난다거나 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꼭 총기를 모두 해금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설정에서도 개인의 거대 조직을 향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는 만큼 무기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을 만드는데, 물론 한 방에 적을 전부 처치할 수 있다면 피스톨 한 자루로도 초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순발력과 판단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탄환의 낭비가 나오기 십상이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적들이 떨어뜨린 무기도 사용할 수가 있도록 되어 있어 초기에 피스톨만 개방된 상태에서도 적의 무기를 통해 다른 총기를 사용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

 

게임의 특징은 너도 한 방이고 나도 한 방이라는 총기의 법칙을 철저하게 따른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탄환의 궤적에 스치기만 해도 그대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는 사망 판정이 떨어진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주변의 기물이나 구르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적들을 상대해야만 한다. 냉병기 시대의 싸움을 그린 게임이 아니기에 눈으로 탄의 궤적을 볼 수 있도록 조절은 되어있더라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합이 오가므로 방심하면 그대로 플레이어 역시 적의 흉탄에 쓰러질 수 있다는 것을 늘 머릿 속에 입력해두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게임의 속도감이 상당한 편이다. 적을 조준하고 발사해야 맞출 수 있는 것이 총기의 이치이므로 닌텐도 스위치판 역시 적을 조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프로콘 기준으로 스틱을 움직여서 조준하고 트리거를 당겨 발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약간의 조준 보정이 걸려있기는 하지만 역시 마우스 급으로 편리하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나 게임의 탑다운 시점과 탄환의 궤적 등에 적응하지 않으면 수시로 죽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일종의 보스전을 치르게 되는데, 일반 스테이지들도 상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지만 보스 스테이지 역시 굉장한 속도감과 테크니컬한 탑다운 건파이트를 경험할 수 있다. 굉장히 많은 죽음을 거쳐 그렇게 되겠지만 숙련된 순간부터 매 순간이 멋진 장면의 연속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홍콩 매서커의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편 잔혹한 복수극이라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지막 적을 처치하거나 자신이 피격당해 사망했을 때의 클로즈업 장면은 블러 처리가 되어 있으므로 도를 넘은 잔혹성에 대한 걱정은 약간이나마 접어둬도 될 것.​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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