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Project로 표현한 메트로바니아,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

어색한 조작감 극복이 급선무
2022년 08월 01일 18시 34분 46초

게임 퍼블리셔 CFK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을 지난 28일 닌텐도 스위치 및 스팀을 통해 글로벌 정식 발매했다.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은 동방 Project를 원작으로 하는 2차 창작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풀보이스화, 신규 난이도 및 파트너 캐릭터 추가, 챌린지(업적), BGM 및 이벤트 감상, 그래픽 HD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오리지널 버전보다 퀄리티업하고 있는 작품이라 소개되고 있다. 플레이어는 하쿠레이 레이무가 되어 홍마관이 있어야 할 장소에 나타난 의문의 성을 목표로 적을 쓰러뜨리며 스테이지를 나아가야 한다. 각 스테이지의 끝에서는 홍마관과 관련된 동방 Project 캐릭터들이 보스로 등장해 탄막 배틀을 전개한다.

 

이번 리뷰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 악마성 드라큘라의 패러디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은 이름에서부터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악마성 드라큘라의 메트로바니아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는 2차 창작 게임이다. 동방 Project라는 인기 IP를 활용해서 만들어진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하쿠레이 레이무라는 캐릭터가 되어 진행하는 게임이며 키리사메 마리사나 치르노 등이 파트너로서 원호 공격을 하는 시스템 등을 더해 게임의 진행에 따라 원호 공격이 추가되는 등 시스템적인 차별점을 두었다. 홍마관이 있어야 하는 장소에 나타난 홍마성과 홍무 사건에 대해 추궁하기 위해 떠나는 하쿠레이 레이무의 여정을 메인 스토리로 다루고 있다.

 

하쿠레이 레이무는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채찍과 같은 근접 공격을 구사하는 오오누사와 원거리까지 닿는 공격인 부적으로 적을 노리게 된다. 상황에 따라 다른 무기를 사용해서 플레이어에게 엄습하는 적들을 무찌르며 나아가게 되고, 비행으로 공중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에서는 주인공인 하쿠레이 레이무 외에도 키리사메 마리사, 치르노에 더해 홍마관과 관련이 있는 홍 메이링, 이자요이 사쿠야, 앨리스 마가트로이드 등 동방 Project 캐릭터가 보스로 등장하여 플레이어와 전투를 펼친다. 흥미로운 것은 메트로바니아 장르와 동방 Project의 대표 장르인 슈팅 장르가 혼합되어 패턴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각 스테이지의 끝에 도달했을 때 만나게 되는 홍마관 관계자들은 보스전을 치를 때 동방 Project 특유의 탄막 슈팅이 떠오를만한 패턴을 구사해온다.

 

한편 오리지널판에는 없었던 신규 요소도 추가되었는데, 스테이지 5의 보스 이부키 스이카가 레이무의 서포트 캐릭터로 합류하며 엑스트라 이지 난이도를 지원하는 모드가 새롭게 추가되어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도 끝까지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생명 수를 최대 20개까지 올려서 플레이하면 정말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엔딩까지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불어 게임 내 조건을 만족해 칭호를 얻는 다양한 업적 시스템이나 컬렉션, 클리어 이후의 추가 시나리오인 엑스트라 모드 등으로 게임의 볼륨을 키웠다.

 


 

 

 

■ 다소 어색한 조작감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은 조작감이 다소 어색하고, 적과의 히트박스 판정이 엉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또, 작화는 악마성 드라큘라처럼 한껏 진지한 분위기를 잡고 있지만 실제 시나리오 내의 대사나 작중의 상황이 상당히 가벼운 편이다. 마치 고전게임의 그것처럼 점프할 때 나뭇가지에 걸려서 수직으로 낙하한다던가 하는 방식 등이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다. 처음에는 이런 조작감이나 엉성하게 채워진 것처럼 보이는 몬스터들을 뚫고 나가는 것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판에 국한된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후반부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 딱 두 번 정도 프레임이 내려가는 구간이 있었다. 성내를 돌아다니는 구간에서 같은 맵을 반복 사용했음에도 해당 구간에서만 프레임 드랍이 발생했다. 동방 Project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도전해볼만한 신작이다.​ 

 


 


엑스트라 이지 모드의 경우 게임을 진행하며 죽을 일이 거의 없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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