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임의 섬' 되나...위메이드의 '심장'도 제주로

중국 시장 강자 네오플, 위메이드 제주로 이전
2022년 09월 26일 16시 15분 49초

제주도의 게임 관련 수입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미르 IP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위메이드의 계열사 전기아이피 본사를 제주도로 이전한다. 이전 완료 목표는 2024년이다.

 

위메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위메이드에서 계획 중인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투자 협약식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문화 콘텐츠 게임 산업이 보다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워케이션이 확장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정주여건 개선과 더불어 2030세대가 제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제주가 소프트웨어 산업과 NFT와 같은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네오플에 이어 위메이드까지 제주로 이전하면서 제주의 게임 관련 수출액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사로는 네오플이 유일하다. 지난 2015년 사옥을 이전한 네오플은 2015년 제주 총 수출액 약 10억 달러(약 1조2256억 원) 가운데 43%를 차지했고, 지난해 수출액이 6700억원으로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주 총 수출액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국내 정식 출시 된 네오플의 신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수출 동력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참고로 이 게임은 지난 2분기 넥슨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제주로 이전하는 전기아이피는 위메이드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르의 전설' IP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계열사로 2017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미르의 전설' IP를 활용한 정식 라이선스 계약은 물론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으로 미르IP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1천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187억원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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