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캐주얼한 열차 시뮬,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열차 게임
2022년 10월 06일 00시 05분 57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심터액트의 시뮬레이션 게임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 PS4 및 PS5 한국어판을 지난 22일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는 기관사와 경영인의 입장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철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계약을 성사시키고 네트워크를 개발하며, 기관차를 운전하고 자신만의 철도 제국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 승객을 싣고, 혹은 제품을 싣고 유럽 10개국을 넘나들며 운전석에 앉아 전원 풍경과 마을, 숲, 도시, 그리고 산악 지대 등을 감상하며 운행할 수 있다. 다양한 기관차들은 동력과 브레이크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기상 상황에 적응하여 철도 신호를 지키며 철도를 운행하고 자신의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한편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는 크로스바이를 지원해 PS4나 PS5 한 쪽을 구매하면 두 기종을 모두 증정한다.

 

 

 

■ 나만의 철도 제국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는 빠를 땐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전반적으로 느린 템포의 게임이다. 게임에는 10,000km에 달하는 레일웨이를 달리며 동유럽과 서유럽, 알프스의 전원풍경을 구현해냈다. 커리어 모드를 지원하며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고 자신의 기관사 국적과 나이, 아바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접 운영할 회사의 이름을 지은 뒤 색상, 로고 등을 제한적인 선택지 내에서 골라 운영을 시작할 수 있다. 커리어 옵션은 난이도나 여러 조건들을 직접 손볼 수 있고 자신이 플레이하려는 목적에 맞춰 게임 플레이 환경을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는 이름에서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일종의 시뮬레이터 계열 게임이기 때문에 처음에 배워야 할 것들이 제법 준비되어 있는 편이다. 일단 기관사와 회사의 설정, 커리어 옵션을 세팅한 뒤 게임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게임에 들어가기에 앞서 엔지니어 시험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설정 하에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시스템들과 조작법, 지켜야 할 것들을 배울 수 있다. 몇 단계에 걸친 튜토리얼 서너 종류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할 수 있고 원한다면 튜토리얼 진행 도중 스킵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누를 것이 아주 많다고는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인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 튜토리얼 파트를 충실하게 숙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것은 기차 1량으로 화물을 운송하거나 승객, 소포들을 운송하는 것이 주된 컨텐츠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추가로 열차를 구매할 수도 있고 회사 소속의 기관사를 고용해 업무를 하달하거나 특정 운송 업무를 완수하는 시나리오를 클리어해 유로와 경험치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다.

 


 

 

 

■ 계약과 운행, 회사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기관실이 있는 1량 전차를 하나 받은 상태다. 그리고 일정량의 소지금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각종 운송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골자다. 전진과 후진, 가속과 감속 및 강제 브레이크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선로 위를 내달리며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위반사항을 범하거나 사고를 낼 경우 벌금이나 수리비가 필요하게 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선로 위에는 다양한 사고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신호를 잘 파악하고 운행하는 편이 좋다.

 

비교적 운신이 자유로운 차량들에 비해 열차는 정해진 선로 위에서 교차로를 통해 방향을 전환하는 정도로 운신의 폭이 좁다. 때문에 항상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행하는 것이 헛된 움직임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갈림길에서 방향을 잘못 들어서는 경우 다시 열차를 세우고 후진한 뒤 올바른 선로로 나아가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 또, 선로 구간마다 제한 속도를 잘 준수해야만 벌금을 물지 않을 수 있어 구간별 제한 속도를 잘 지켜볼 필요도 있으며 사용 중인 선로로 진행해 다른 열차와 마주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뭐든 운송 계약을 하고 운송하면 된다. 태블릿을 열고 역 패널을 열어 해당 역에서 내걸고 있는 운송 계약건을 수주한 뒤 올바른 역으로 운행해 화물이나 승객, 소포를 싣고 목적지까지 향하면 계약을 완수할 수 있다. 물론 화물과 승객 및 소포 운송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회사 소속의 기관사를 고용하고 있다면 업무를 할당해서 열차를 운행하고 이익을 불러들일 수도 있다. 각 기관사마다 특화된 능력이 수치화되어 있으니 이를 파악해서 고용하면 조금 더 효율적이다.

 


 


 

 

 

■ 느긋한 템포로 즐기는 게임

 

이것저것 눌러야 할 것들이 있어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트레인 라이프:레일웨이 시뮬레이터는 생각보다 쉽게 풀어낸 열차 시뮬레이터 게임이다. 게임 플레이 감성은 트럭 주행 시뮬레이터로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로 트럭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너무 어렵지는 않지만 천천히 배운 것들을 수행하면서 숙달되어가는 느긋한 방식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커리어 모드 환경에 따라서는 일에도 치이지 않고 원하는대로 열차를 주행하며 유럽의 철도 인근을 감상할 수 있다.

 

조금 아쉬운 점은 목표의 가시성이나 내비게이션의 성능이 썩 좋지 않다는 부분이다. 일단 승객을 승하차시키는 승객 운송에서는 역 인근의 탑승 구역의 표시가 반투명한 주황색으로 표시되는데, 이게 의외로 잘 보이지 않는 편이다. 또, 내비게이션이 정상적으로 길 안내를 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목적지를 한 군데씩만 집어주는 것이 좋다. 잘못해서 이전 목적지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내비게이션에 목표를 넣으면 선로의 갈림길 안내가 꼬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열차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나 열차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만한 신작이기도 하다. 여타 시뮬레이터형 게임들 중에서는 비교적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이면서도 역에 진입할 때는 역 주변에서 무전으로 진입 허가를 매번 받아줘야 하는 등 의외로 있어야 하는 절차들은 챙기고 있는 게임이며 조금만 플레이해보면 금방 게임에 익숙해져 열차를 몰 수 있는 타이틀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78,660 [10.06-02:32]

열차 디테일과 풍경 디테일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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