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체험, 살인호텔의 비밀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더 데빌 인 미'

시리즈 최장 플레이타임 예정
2022년 10월 25일 16시 34분 31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더 데빌 인 미' 한국어판을 PS5, PS4, Xbox Series X/S, Xbox One, 스팀 버전으로 오는 11월 18일에 발매할 예정이다.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더 데빌 인 미는 한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이 미국의 첫 번째 연쇄살인마 H.H. 홈스의 살인의 성을 재현한 호텔로 초대하는 수상한 안내장을 받아 호텔에 향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자신들을 지켜볼 뿐만 아니라 상황을 조작하면서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음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호러 게임이다.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자 시즌1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타이틀은 플레이타임이 7시간 가량으로 늘어났고, 멀티플레이 모드가 돌아오고, 인벤토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여러모로 다소의 변화를 추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의 1장 후반부까지 약 1시간 10분간 플레이할 수 있는 프리뷰 빌드를 제공받아 게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 살인호텔과 다큐멘터리 팀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리즈는 매 타이틀마다 한 무리의 등장인물들이 특정한 공포 사건을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호러 게임이다. 최신작이자 시즌1의 마무리를 짓는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더 데빌 인 미에서는 다섯 명의 소규모 다큐멘터리 제작진이 미국의 연쇄살인마, H.H. 홈스의 살인의 성을 재현한 호텔로 초대를 받아 방문하게 되고 새로운 다큐멘터리 에피소드를 위한 완벽한 세트장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한 제작사와 구성원들의 인간관계가 삐걱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설상가상으로 살인호텔마저 그 모티브를 따라 사건을 일으키려는 기미를 보이는 등 상황이 심각해져간다.

 

제공받은 프리뷰 빌드에서는 게임 시작과 함께 짧은 영상을 본 이후 다큐멘터리 팀이 호텔에 도착해 짐을 푸는 단계부터 직접 조작을 할 수 있게 된다. 시작하자마자 팀의 리더이자 회사의 대표라고 볼 수 있는 등장인물과 비서 역할을 하는 등장인물이 담배 하나를 이유로 타박을 준다거나 하면서 이들이 처한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편이다. 이번 타이틀의 무대가 되는 호텔은 상당히 낡고 여기저기 무너진데다 시설 보수 관련 문제도 있어보이는 장소로 그럴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특정 인물에게만 보이는 것 같은 존재의 등장이나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팀을 지켜보며 공포스러운 상황을 자아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호텔에 배치된 애니메트로닉스 인형들을 통한 기괴한 공포감도 심어주는 등 나름대로 게임의 분위기에서 공포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가 보이기도 했다.

 


 


 

 

 

■ 새로운 시스템

 

전반적인 게임 플레이 방식은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게 스토리 전개에 따라 주 조작 캐릭터들이 바뀌고, 대화 도중 선택지를 플레이어가 결정해 여러 루트를 열어가는 방식이다. 또, 어떤 단서를 발견해서 사망으로 이어질만한 상황의 전조를 파악하거나 이야기의 배경 또는 진상에 관련된 정보들을 이곳저곳에서 발견해 읽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동일하다. 다만 이번에는 새롭게 추가된 시스템으로 기존작들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다. 실제로 정식 버전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자유자재로 활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일종의 인벤토리 시스템이다. 다양한 캐릭터가 전환되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각각의 캐릭터가 소지한 물건을 활용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작인 하우스 오브 애쉬에서는 총을 든 군인들이 주역이어서 총기에 달린 플래시를 활용하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이번에는 조금이지만 플레이어가 소지한 물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상황도 주어졌다. 물론 정말 사소한 정도여서 라이터 아이템을 꺼내 주위를 밝힌 상태로 걷는다던가, 지향성 마이크를 들고 주위의 소리를 듣는다는 것, 혹은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거나 플래시를 터뜨리는 것 등의 행동을 원하는 타이밍에 시도할 수 있다. 물론 초반 1시간 10분 가량의 플레이가 담긴 프리뷰 빌드에서는 실제로 이것들이 활용되는 것은 특정한 상황 뿐이었기에 게임 플레이 자체에 극적인 변화를 준다는 느낌까지는 받을 수 없었다.

 

이외에도 특정 오브젝트를 활용해 길을 만들고 이동해야 하는 퍼즐이나 특정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프 등의 액션을 통해 이 무시무시한 호텔을 돌아다니며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 본격적 이야기가 시작되기까지

 

앞서 이번에는 상당히 낡고 살인의 성이라는 끔찍한 장소를 재현한 호텔이 자아내는 분위기로 게임의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조여드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플레이어가 놀랄만한 공포의 순간을 대개 점프 스케어에 의지한다는 감상을 여전히 받았다.

 

한편 프리뷰 빌드는 게임의 도입부 이야기를 담아낸 볼륨이며 본격적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진들에게 무언가가 일어나기 시작하고 마침내 사건을 마주한 단계에서 게임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하기 직전 감상을 금지당하는 느낌을 준다. 기존에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시리즈를 꾸준히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면 이번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지만 이 시리즈 특유의 점프 스케어 위주 공포감 조성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느꼈다면 이번에도 그런 분위기가 답습될 가능성이 있어보였기에 조금 아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짐작이 들었다.

 

7시간의 정식판 플레이타임과 두 가지 멀티플레이 모드 제공, 새로운 시스템으로 게임 플레이의 변화 추구 등 나름대로 이런저런 시도를 했다는 부분에서 정식판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되기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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