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파이락시스의 덱빌딩 턴 전략 게임, '마블 미드나잇 선즈'

어벤져스, 엑스맨, 미드나잇 선즈
2022년 11월 18일 00시 04분 48초

2K와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마블 유니버스의 어두운 일면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술 RPG '마블 미드나잇 선즈'를 지난해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마블 미드나잇 선즈는 마블 유니버스 최초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오리지널 히어로 '헌터'의 부활과 다양한 히어로들이 모여들어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엑스컴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파이락시스 게임즈가 개발한 본 타이틀에서는 영화로 한달음에 친숙해진 어벤져스, 그리고 엑스맨과 런어웨이즈를 망라하는 대표적 히어로가 다수 등장하며 슈퍼 히어로 능력이 가미된 시네마틱 전술 전투와 마블의 어둡고 초자연적인 사건의 일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게임샷은 오는 12월 2일 출시보다 한 걸음 앞서 프리뷰 가이드라인에 따른 선행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프리뷰는 게임의 1부 약 10시간 내외 분량의 컨텐츠들 위주로 이야기해나갈 계획이다.

 

 

 

■ 릴리스의 음모와 숙적들

 

마블 미드나잇 선즈는 헌터가 수백년만에 잠에서 깨어나 부활해 자신의 어머니이자 악마 군단의 지도자 릴리스, 그리고 그녀의 손아귀 아래로 떨어진 숙적 히드라와 옛 신 크톤에 맞서 싸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실제 마블 코믹스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미드나잇 선즈라는 집단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어벤져스, 그리고 엑스맨 등의 슈퍼 히어로 세력이 아군으로 등장해 헌터와 함께 릴리스의 군세와 벌이는 전선에 나선다. 헌터와 히어로들은 릴리스의 군세와 싸우는 한편 동료들 사이의 유대나 관계를 쌓아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슈퍼 히어로나 안티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액션 활극에는 빠지지 않는 존재들이 있다. 빌런들이다. 마블 미드나잇 선즈에도 다수의 빌런이 등장한다. 영화에서도 등장했지만 한때 아군이었다가 히드라 소속의 빌런이라고 밝혀졌던 럼로우처럼 적으로 돌아선 이들도 헌터와 동료들의 앞을 막아서며, 비단 메인 적대 세력인 히드라의 일원만이 아닌 다양한 빌런들에게 이미 릴리스의 손길이 뻗쳐 사사건건 헌터의 임무를 방해해온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스토리 임무를 진행할 때 제법 많은 빌런과의 일전을 펼치게 될 것이다.

 

한편 서두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마블 미드나잇 선즈에는 최초로 플레이어가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는 히어로인 헌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헌터의 커스터마이즈는 남성과 여성 성별 선택, 얼굴과 피부색, 눈동자 색상, 헤어스타일, 헤어 색상, 눈썹 색상, 수염 여부가 몇 가지씩 선택지를 제공한다. 처음의 커스터마이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게임 플레이 도중에 거점에서 헌터의 외형 커스터마이즈를 바꿀 수 있고 헌터를 비롯한 다른 히어로들 역시 거점에서의 모습과 전투에서 보여줄 히어로 수트의 모습 등을 해금하면 이용할 수 있다.

 


 


 

 

 

■ 능력 덱 바탕의 턴 전투

 

한 번의 임무에는 총 세 명의 히어로가 참가한다. 메인 스토리가 진행되는 스토리 임무의 경우 주로 헌터는 고정이지만 스토리 임무 외의 일반 임무를 진행할 때에는 헌터를 필수로 데려가지 않더라도 되는 경우가 있어 히어로 선택의 폭이 조금이지만 넓어진다. 엑스컴 시리즈를 개발한 파이락시스 게임즈의 신작이기에 마블 미드나잇 선즈 역시 그런 비슷한 방식일 것이라 기대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앞서 공개됐던 것처럼 기존의 개발 스타일이 아닌 덱 빌딩을 바탕으로 한 턴 전략 전투 스타일을 채택했다.

 

각각의 히어로는 임무에 나서기 전 거점에서 보유한 카드를 8장까지 덱에 넣어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이 능력 카드는 전투를 치르는 임무 컨텐츠나 특정 서브 컨텐츠들에서 주로 수급하게 되며 여러 TCG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동일한 카드 업그레이드 기능도 도입되어 일부러 같은 카드를 얻고 해당 히어로의 카드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성을 취할 수도 있다. 게임을 진행하며 할 수 있는 거점 연구나 업그레이드 현황에 따라 보상으로 제공되는 카드의 수나 그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카드의 수가 늘어나기도 하기에 연구나 업그레이드 조건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진행하면 보다 게임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의 기본적인 플레이 테크닉은 본편으로부터 6개월 전의 모 지역에 방문한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이언맨을 조작하면서 배울 수 있다. 처음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난이도는 아래에서부터 두 개까지이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임무의 별점을 많이 획득할수록 상위의 난이도가 해제되어 게임 진행 중 상위 난이도로 올라서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어는 무작위로 들어오는 각 히어로의 손패 중 세 개의 카드를 낼 수 있다. 이는 다른 히어로를 도와주거나 직접 공격하는 카드, 그리고 필살기 카드 등에 모두 적용되지만 속행 등 특별한 능력이 붙은 카드의 경우 더 많은 카드를 내는 상황을 만들 수가 있다. 속행 카드를 사용하면 카드 내기 횟수를 돌려받기 때문에 수시로 많은 수의 적들이 리필되는 이 게임의 특성상 잘 활용해야 하는 기본 테크닉 중 하나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 다시 뽑기 기능을 통해 손의 패를 바꾸는 것이 가능하며 이동 횟수를 소모해 카드를 내며 모은 영웅심을 바탕으로 주변의 기물과 상호작용해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적들이나 아군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 또는 기물이나 벽에 충돌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런 연계를 잘 고려해 전투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방금 이야기했지만 일정 숫자의 적이 모두 나오기까지 매 차례마다 추가로 적들이 등장하기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쓰면서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만화적인 연출을 종종 활용한다.

 

■ 영웅들과의 교류와 서브 컨텐츠

 

임무에서 머릴 쓰며 싸웠더니, 본거지에 점점 모여드는 히어로들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했다. 헌터는 전투에서 사용하는 카드의 성향이나 대화 선택지에서 고르는 성향에 따라 두 가지 성향으로 갈라져 능력의 강화나 관계에 영향을 받는데 하나의 성향만 판다면 모든 히어로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쌓기가 어렵다. 어벤져스의 일원들이야 빛 성향의 선택지를 고르는 것으로 대개의 상황을 관계 개선의 기회로 만들 수 있지만 특히 미드나잇 선즈의 매직은 까다로운 성격을 가진 청소년과 같아서 선택지에서도 신경을 써줘야 관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히어로들과의 교류는 게임 내 SNS나 메시지, 그룹 모임과 교류 컨텐츠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거점으로 돌아왔을 때 유의미한 대화가 가능한 상대들이 있고 그들에게 칭찬을 하거나 함께 어울려 휴식을 취하는 것도 관계 향상과 콤보 액션을 활용하려면 중요하다. 전투에서 강력한 한 방이 되는 콤보 카드를 얻기 위해 최소한 각 히어로들과의 관계를 1 이상으로 높여주는 편이 좋기 때문. 교류의 경우 좀 잡다한 컨텐츠로 채워져있다. 닥터 스트레인지, 니코 미노루, 매직과 함께하는 소규모 모임 활동을 위해 거점 주변을 샅샅이 뒤지면서 재료를 채집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외에도 히드라의 정보를 탈취해 파악한 사건에 동료 히어로를 파악한다거나 일일 대련을 통해 관계는 물론 이로운 버프를 획득할 수도 있다.

 


 


 

 

 

■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게임

 

마블 미드나잇 선즈는 덱빌딩 턴 전략 게임에 거부감이 없다면 생각보다 무난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이었다. 비슷한 패턴의 테크닉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점은 있었고 스토리 역시 나름대로 예측 가능한 사건들이 발생하지만 히어로들과 관계를 쌓아가며 알게 되는 내용들이 그런대로 흥미로웠고 예측 가능함에도 뒷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했다. 보다 자세한 총평은 전반적인 리뷰가 가능해지는 시기까지 남길 수 없지만 마블 히어로를 좋아한다면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꿀밤이 마려워지는 매직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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