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잉라이트2의 첫 스토리 DLC, '블러디 타이'

뭔가 추가됐다는 점에서는 좋은 소식
2022년 12월 03일 22시 34분 25초

테크랜드가 개발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한 스릴 넘치는 1인칭 액션 서바이벌 게임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의 첫 번째 공식 스토리 DLC '블러디 타이(Bloody Ties)'가 지난 11월 10일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은 다잉라이트의 속편으로, 1편에서 15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란 시에서 벌어졌던 감염 사태가 전세계 규모로 번지고 단 2년 사이에 세계 인구 98%가 감염되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이후 하란 시처럼 격리가 됐던 덕에 그나마 살아남은 인구들이 모인 인류 최후의 도시 빌레도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98%의 인류가 감염된 세상에서 떠돌며 일을 도맡는 존재인 순례자 에이든이 되어 생이별한 여동생 미아를 찾기 위해 빌레도르로 향한다.

 

이번에 출시된 블러디 타이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의 첫 번째 공식 스토리 DLC로 게임을 진행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를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 시작은 바로, 본 스토리는 이후로

 

기존에 이미 플레이하던 플랫폼에서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을 진행하고 있었다면 별 상관은 없겠지만 이번에 DLC 소식을 듣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 사람이라면 본격적으로 블러디 타이의 스토리와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DLC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 때문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로 플레이어가 게임도 배울 겸 에이든이 빌레도르 바깥에서 돌아다니다가 정보원과 접촉하면서 빌레도르로 들어가고, 그 과정에서 볼레틸에게 물려 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후 다른 이들과 달리 이미 물려서 자꾸 변이하려는 에이든을 호의적으로 대하면서 도와주는 하콘을 따라 도입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여기까지 진행한 뒤 블러디 타이의 인트로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쿼리 엔드 지역에 있는 세례장이라는 장소에 가서 토너먼트에 참가하기 위한 테스트를 받는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모종의 방식으로 만나게 되는 씨로와 함께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DLC 스토리에 진입하게 되는 사건을 겪은 뒤 타임어택 스타일의 각기 다른 세 가지 테스트를 완료하고 나면 DLC 스토리가 진행된다.

 

다만 이미 플레이해서 게임의 스토리를 진행하던 사람과 달리 새롭게 플레이하는 사람이라면 돌아가서 동생인 미아를 찾는 여정을 이어나가야 한다. 스토리를 다소 진행하지 않으면 이번 DLC의 강력한 적인 스컬페이스나 카니지 홀에서 벌어지는 투기장 컨텐츠에 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DLC의 핵심이 되는 포인트라면 스컬페이스와 카니지 홀, 씨로와 아스트리드라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맵과 토너먼트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의 첫 스토리 DLC는 일단 빌레도르를 오가기도 하지만 외곽의 카니지 홀이라는 장소에서 주된 컨텐츠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맵을 구성해 이동하도록 제작됐다. 때문에 DLC 진행을 위해 빌레도르와 DLC 맵을 오가는 과정에서 로딩이 발생하는 부분이 흐름을 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이 카니지 홀의 아레나에서 토너먼트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 DLC의 주된 컨텐츠다. 인트로 퀘스트에서도 지급된 장비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던 것처럼 카니지 홀 아레나의 토너먼트도 같은 룰이 적용된다.

 

투기장이 배경인만큼 싸우는 재미는 챙긴 편이다. 원래부터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의 전투 스타일과 타격감을 좋아했다면 그 방면의 재미는 나름대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력한 적과의 승부도, 다수의 바이럴 물량에 대항하는 토너먼트도 있다. 일단 1회 플레이까지는 그렇게 느낄만한 부분들이 있다. 그렇다고 투기장이랍시고 싸움박질만 있는 것은 아니고 러시처럼 빠르게 체크포인트를 돌파해 기록을 갱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토너먼트도 존재한다.

 

여담이지만 새로운 토너먼트에서 반가운 부분들이 등장한다. 다잉라이트 1편의 무대였던 하란 시와 그 여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토너먼트가 존재해 초반에 보통 티어 토너먼트에서 이를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토너먼트를 진행해서 번 토큰, 샘플, 명성 랭크 경험치에 의해 올라가는 명성 랭킹 등에 따라 카니지 홀의 상인에게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DLC 스토리를 진행하기에 앞서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메달 있음!)

 

 

 

■ 기대만큼은 아냐

 

DLC 전체의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은 편이다. 기존에 최고의 세팅을 갖춰둔 정도까지 게임을 진행했던 게이머라면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비들을 위해 그렇게까지 열심히 카니지 홀의 추가 컨텐츠들에 도전할 필요가 많지 않아보인다. 다른 목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토너먼트 금메달을 노리는 것은 꽤나 타이트한 제한시간을 걸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는 도전할만 하다. 하지만 꽤나 엄격하다고 말한대로 토너먼트의 메달 기준을 보면 실력을 충분히 쌓거나 연습을 열심히 해가면서 도전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첫 번째로 나온 스토리 DLC라는 부분이 강조되고 있고, 실제로 본편 이외의 추가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 자체는 좋다. 하지만 처음으로 추가된 스토리 DLC 치고는 그렇게까지 깊은 인상이나 즐거움을 선사하지는 않았다. 에이든이 본편에서 떠난 이상 주인공을 에이든으로 유지하려면 사이드 퀘스트 수준의 스토리 정도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아무래도 큰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가벼운 스토리였다. 특히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DLC를 원했다면 빗나간 기대라고 할 수 있다. 투기장을 배경으로 한 컨텐츠나 창작물의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그런 부분은 즐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DLC 진행 내내 주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캐릭터 씨로가 굉장히 쥐어박고 싶었다는 것이다. 

 

다잉라이트2 스테이 휴먼 출시로부터 연기를 거쳐 거의 9~10개월 가량의 간격을 두고 마침내 스토리 DLC와 같은 무언가가 추가됐다는 점에서 변화를 반가워할 수는 있겠지만 블러디 타이 하나만으로 적극적인 권유를 하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번 DLC의 주된 빌런 스컬페이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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