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년 기념이자 마지막이라 생각한 볼륨,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 인터뷰

그럼에도 좋은 곡이 너무 많아 아쉬워
2023년 02월 16일 00시 43분 48초

​​3일 오후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닌텐도 스위치, PS4용 시어터 리듬 액션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 한국어판의 출시에 앞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은 화면에 표시되는 트리거에 맞춰 타이밍 좋게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리듬 액션 게임이다. 파이널 판타지 리듬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최대 4개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타이틀에는 시리즈 역대 최고 볼륨의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게임 수록곡 167곡이 시리즈 처음으로 등장한다. 더불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등장인물 104명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온라인 인터뷰에는 하자마 이치로 프로듀서, 스즈이 마사노부 공동 디렉터가 인터뷰이로 참가했다. 아래는 온라인 인터뷰의 질의내용을 옮긴 것이다.

 


하자마 이치로 프로듀서

 


스즈이 마사노부 공동 디렉터

 

타이틀 이미지에 보이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보이는 마크와 제목이 가진 의미는?

파이널 바 라인은 악보의 마지막에 마침표를 뜻하는데, 이번 작품을 시아트리듬의 마지막 작품으로 모든 것을 내보이겠다는 뜻으로 이런 제목을 붙이게 됐다. 로고 뒤의 마크는 이 타이틀이 시아트리듬의 마지막이긴 하지만 무한대로 즐길 수 있을 타이틀이 될거라 생각하여 붙였다.

 

체험판에 30곡 이상이 들어가 볼륨으로 화제가 됐다. 이렇게 많은 곡을 제공한 이유는?

지금까지 35년 역사의 파이널 판타지를 모두 부었다는 의미가 있기도 해서, 개발팀에서도 30곡을 포함한 것은 놀라움을 표하긴 했지만 예상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플레이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본편은 더 큰 볼륨인데, 게임 볼륨 자체를 의식한 것인가.

지금도 적다고 생각할 정도로 스퀘어 에닉스에는 좋은 곡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많은 곡을 포함시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운 심정이다.

 

 

 

시아트리듬 시리즈는 음악과 영상을 통해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번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뿐만 아니라 스퀘어 에닉스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서 확장이 이루어졌다. 이번 작품에서 '음악과 영상을 통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란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배경의 분위기는 가능한 원작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완전히 똑같은 분위기를 낼 순 없고, 모든 몬스터를 등장시킬 순 없으니 지금 연주하는 상황에 가장 맞는 몬스터를 등장시키려 했다. 음악, 캐릭터, 몬스터를 모두 합쳐 원작의 분위기를 가장 느낄 수 있는 구성으로 제작하려 했다. 플레이할 때 느낀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말이다.

 

파이널 바 라인이 기존의 곡들을 집대성한 타이틀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외에 기존 시아트리듬 게임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과거 타이틀과 가장 다른 점은 플랫폼을 변경하면서 TV의 큰 화면으로도 플레이하게 된 것이다. 무비씬이나 EMS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기존 작품에선 화면이 작았지만 더 큰 화면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최대 4명이 대전할 수 있는 멀티배틀 등 여러 가지로 리듬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모드가 마련됐다는 점이 큰 차이다. 가장 큰 점은 이번 타이틀에서 롤플레잉 요소를 채용했다는 것이다. 속성이나 상태이상 등이 있어 좀 더 캐릭터 어빌리티를 살린 전투를 할 수 있게 됐고, 체험판에도 어려운 전투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유저들에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시리즈다. 파이널 바 라인으로 입문하는 유저도 많겠다. 어떤 유저층에 타깃을 맞췄는가?

무엇보다 파이널 판타지를 좋아하는 유저분들이 많이 플레이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존 IP 팬들에게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 리듬 게임 분야는 많은 회사에서 나오고 있지만 시아트리듬에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원작에서 쓰인 음악을 그대로 작품에서 쓴다는 특징이다. 게임 테마인 추억이라는 면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직접 들어보면 아, 그 곡이구나 싶은 곡도 많을 것이다. 일단 체험판 플레이로 이런 추억을 느껴주셨으면 한다.

 

 

 

스퀘어 에닉스를 사랑하는 팬이지만 리듬 게임 특유의 박자 맞추기에 자신없는 유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지.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난이도가 1부터 15까지 있어 점점 숙달되는 구조이며 심플 스타일이라는 원버튼 스타일도 있다. 레벨이 오르면 회복 파티를 만들거나 아이템을 사용하는 식으로 플레이해 롤플레잉 요소로 리듬 게임 실력을 보충할 수 있다. 이 역시 체험판에서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다.

 

거치형으로 스위치와 PS 버전의 차이는?

플랫폼에 따라 큰 차이는 없다. 멀티 플레이에서 온라인 사양이 다르거나 매칭 서버가 달라서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고 있지 않다. 대신 쾌적하고 길게 서버를 유지할 수 있어 10년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리듬 그리고 액션으로 게임 플레이가 구성되어 있다. 리듬에 맞춰 조작하는 플레이는 결국 컨트롤러의 버튼 수/형태에 따라서 달라지기 마련이다. 닌텐도 스위치와 PS4로 나오는 시아트리듬 파이널 바 라인에서 이전과 다른 리듬 플레이(터치 스크린 등을 이용한 노트 처리 등)를 지향할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난이도에서 문제가 있어 어려운 난이도가 되면 연타를 요구하는 등 특수한 요소들이 있어 지금의 하드로 터치를 실현하기 힘들기 때문에 기존 버튼 방식을 선택했다.

 

앞서 많은 곡이 있는데 다 넣지 못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총 167곡이 수록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을 선정한 특별한 기준이 있나?

후보곡이 굉장히 많았는데 일단 넘버링이 들어간 작품의 곡들을 우선 선정했다. 파이널 판타지14만 해도 굉장한 수의 곡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대표적인 곡들을 선택했으며 파이널 판타지와 관련이 있거나 스퀘어 에닉스의 작품에서 곡을 채택했다.

 

35주년 기념작인데 마지막이라니 기분이 이상하다. 마지막 작품이 된 이유가 궁금하다.

전작인 커튼콜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름을 붙였는데, 마지막이 아니게 되었기에 항상 이 작품을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제작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발매 후 출시되는 파이널 판타지16 속 곡의 경우 DLC로 출시되는지?

원작을 즐겨주신 팬들에게 보내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 제작할 순 없어 지금 단계에선 이에 대해 언급하기 빠르다고 생각하다.

 

 

 

이번 작품에서 커튼콜을 가진 기존 팬들 등에게 제공되는 특전이 있나?

플랫폼이 달라 세이브를 인계하거나 특전을 제공하는 등의 요소를 준비하긴 힘들었다. 그렇기에 체험판에서 30곡을 풀거나 예약 특전으로 프로필 카드 디자인을 제공하는 식으로 대체했다.

 

멀티플레이에 랭킹 모드같은 경쟁 요소나 멀티플레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랭킹 모드는 아니지만 개개인의 레이팅이 있어 멀티 대전을 할수록 등급이 올라가는 제도를 준비했다. 평소에는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는 모드가 있어 경쟁 요소를 원한다면 이쪽에 눈길을 주는 편이 좋을 것이다. 멀티플레이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콜렉션 카드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 소환석 교환을 할 수 있다.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체험판을 배포했으므로 이를 많이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한국 유저들과 아시아 유저들께 이 작품을 알리며 새로운 파이널 판타지 음악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파이널 판타지 중에 로컬라이즈가 되지 않은 타이틀도 유저들에게 인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만들었더니 굉장히 큰 볼륨이 됐다. 40주년까지는 플레이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 됐다고 생각한다. 체험판 및 본편을 많이 플레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