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배니아의 근본과 만난 데드셀, DLC '리턴 투 캐슬배니아'

잘 구현된 DLC
2023년 03월 14일 18시 30분 56초

모션 트윈이 개발하고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지난 2018년 8월 초 PS4 버전으로 국내 정식 출시했던 로그라이크 액션 플랫포머 게임 '데드셀(Dead Cells)'의 새로운 DLC '리턴 투 캐슬배니아'가 지난 7일 스팀과 PS4 등에 정식으로 출시됐다.

 

최신 DLC 리턴 투 캐슬배니아는 메트로배니아라는 게임 분류의 주축인 2D 액션 플랫포머의 근본 악마성 드라큘라,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고딕풍 배경과 캐릭터 등이 플레이어가 세포의 집합체가 되어 죽을 때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참수형을 당한 시체의 신체에 기생해서 섬을 답파하는 게임 데드셀과 결합된 DLC다. 데드셀은 게임을 진행하며 다양한 스테이지의 적을 처치하고 장비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하면서 최종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이다.

 

리턴 투 캐슬배니아는 스탠드 얼론 형태의 DLC가 아니므로 플레이하기 위해선 데드셀 본편이 있어야하며, 스팀 기준 DLC의 정가는 11,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이번 리뷰의 경우 PS4 버전 데드셀을 PS5 환경에서 플레이한 것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 데드셀에 나타난 근본

 

데드셀은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 메트로배니아풍 게임으로, 실력과 노하우와 운만 잘 받쳐주면 1~2시간 내외로 엔딩까지 달릴 수 있고 속도감 있는 진행과 함께 빠른 호흡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첫 출시 이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꾸준히 DLC를 추가하던 데드셀은 최근 새로운 DLC 리턴 투 캐슬배니아를 선보였다. 이름에서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이 매력적인 장르의 효시라고 볼 수 있는 작품인 캐슬배니아를 데드셀에서 만나볼 수 있는 DLC다.

 

리턴 투 캐슬배니아 DLC가 적용된 상태라면 평범하게 게임을 진행하다 악마성으로 가는 길이 발견되는 이벤트가 발생한다. 만약 데드셀을 처음 플레이하는 경우라면 몇 판 정도 플레이하면 첫 스테이지에서 조금 나아가다 화면에 박쥐떼가 지나가는 연출이 나타나며 악마성으로 향하는 계단과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리히터를 만나서 악마성 출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후에 해당 회차부터 즉시 악마성으로 향하는 것이 가능하며 한 번 해당 이벤트를 감상하면 길을 발견하고 언제든 악마성 스테이지로 진행할 수 있다.

 

첫 번째 지역에서 악마성에 돌입하고 여러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등장인물들과 만나거나 새로운 14종의 무기들을 확인할 수 있고 최종적으로 사신을 쓰러뜨리면 다음 회차에서 악마성으로 가는 길이 두 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플레이어는 첫 번째 지역에서 사신으로 이어지는 악마성 전반부를 플레이할 수 있고, 시계탑에서 악마성 후반부에 진입할 수 있다. 한 회차에 한 군데만 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에서 드라큘라를 쓰러뜨리면 최종보스와의 전투가 기다리며 이를 클리어하면 크레딧을 볼 수 있다.

 


 


 

 

 

 

 

■ 클래식 캐슬배니아의 추억

 

데드셀의 신규 DLC 리턴 투 캐슬배니아는 클래식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추억을 데드셀의 스타일로 표현해 추억을 돌이키게 해준다. 특유의 고딕풍 배경으로 그려낸 스테이지와 꽤 넓은 구역들, 그리고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상징적인 무기들과 숨겨진 방,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특징적인 요소들이 은근히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물론 해당 시리즈에 등장하는 몬스터들도 몇몇이 출장을 왔으며 첫 만남 당시의 리히터나 알루카드와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간단한 스토리라인도 존재한다.

 

시리즈의 무기나 몬스터들, 그리고 NPC로 등장하는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끝이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신규 의상을 얻을 수 있다. 약 20종에 다다르는 신규 의상은 알루카드, 마리아 라넷드, 리히터, 시몬 벨몬드 , 사이파 벨나데스, 드라큘라 등 캐슬배니아 시리즈의 핵심 등장인물들의 외형으로 준비되었으며 이들의 외형으로 바꾸면 음성도 해당 캐릭터에 맞는 것으로 적용된다. 평범하게 플레이하면 알루카드나 마리아 라넷드 등의 캐릭터 외형을 얻기가 제일 쉬웠다.

 

리턴 투 캐슬배니아는 원작의 요소들을 잘 구현한 스테이지들과 추억 속 캐릭터, 무기와 캐릭터 외형 및 오리지널 캐슬배니아 51트랙과 데드셀 스타일로 재해석된 12개의 트랙 등으로 은근히 풍성한 구성을 자랑하며 클래식 캐슬배니아 시리즈를 추억하고 싶은 데드셀의 팬이라면 구매해도 아쉽지 않을 괜찮은 DLC라 생각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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