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과 얼마나 다를까, 기대감 모으는 '아키에이지 워'

전투와 전쟁을 중심으로
2023년 03월 17일 15시 52분 02초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의 정식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21일 출시될 예정인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 대비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를 특장점으로 내세우는 신작이다. 오픈 월드를 배경으로 하는 필드전이나 대규모로 펼쳐지는 해상전 등 다양한 컨텐츠와 빠른 전투의 속도감 또한 강점으로 꼽힌다. 사전 예약자 200만을 돌파하기도 하면서 원작이 출시 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아키에이지 워를 향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쇼케이스 이후 시작된 아키에이지 워의 사전 캐릭터명 선점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출시 막바지까지 꾸준한 관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아키에이지를 모바일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궁금하다는 감정 역시 섞였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그래픽과 기술력이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다. 아키에이지 워만의 세계를 구현하기 위해 오픈월드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이나 그 기반이 되는 아트 등은 아키에이지 워의 세계를 보다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PC 버전은 물론이고 모바일 화면에서도 쾌적하고 섬세한 그래픽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한 부분도 있어 사양이 천차만별인 모바일 환경에서 어느 정도 선까지 퀄리티를 방어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PC에서는 최신 그래픽 기술 DLSS, FSR도 지원하니 더욱 뛰어난 비주얼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서로 다른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유할 수 있는 MMORPG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는 원작 대비 전쟁과 전투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는 말이 있었더라도 자신들의 플레이에 따른 자유도가 나름대로 보장되는 것인가를 기대하게 만든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키에이지 출시 전의 유저들이 품었던 역대급 설레발과 기대감을 은연중에 자극하는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과연 원작만큼의 컨텐츠를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사전에 기대를 차단하고는 있지만 전투 외 컨텐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증이 생기는 것.

 

게임의 세계관은 원작과 조금 다른 편이다. 아키에이지의 서대륙에서 시작되며 기본적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새로운 이야기와 설정을 가미해 아키에이지 워의 특색을 살린 재미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적대 세력이었던 종족이나 이용자들이 같은 목적을 위해 한 편이 되거나, 반대로 같은 종족이나 다른 목적을 가진 대상과 길드를 상대로 대립각을 세우는 일도 생길 것이라 예고했다.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그리고 전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도 궁금하다. 아무래도 스토리를 중시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많은 편인데다 전투와 전쟁 중심의 게임에서 이야기에 집중시킬만한 즐거움이 포함되었을지 알고 싶어진다.

 

핵심 컨텐츠인 전투와 전쟁이 얼마나 차별화 된 재미를 자아낼 것인지도 주목되는 부분. 엘프를 비롯한 여섯 종족과 그에 따른 사용 가능한 무기의 종류, 이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호쾌한 타격감의 전투 경험과 직관적으로 개발된 기술 연쇄 시스템이 빠른 템포의 전투를 연출해낼 예정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깊이 있는 연쇄 공격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언급된 만큼, 이 플레이 테크닉 연구에 따라 얼마나 다른 전투의 깊이가 있을지 궁금증이 자극된다. 예를 들어 타사 게임이긴 하지만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처음 접했을 때, 일반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도 효율적인 스킬 순서로 전투를 벌이지 않으면 굉장히 전투 효율에 차이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런 느낌일까.

 

 

 

함선을 이용한 해상전도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대표된다. 대규모 해상전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몇 가지 전략이 제안되기도 했다. 무려 어뢰를 사용하는 공격이나 함선을 어뢰 진로에 몰고 가서 대신 어뢰를 받아주는 팀 플레이 전략, 이동 속도를 순간적으로 증가시키는 능력을 활용해 위기 회피와 추격 양면에 활용하는 전략 등이 그렇다. 이런 요소들이 지속적 업데이트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 했는데 함대전이 얼마나 다채로워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게 된다.

 

한편 그간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전체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게임 내부와 커뮤니티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슈에 최대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 예고해 특히 사건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서비스 초기의 대응이 주목된다. 여기에 게임 접근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원격 플레이가 가능한 링크 서비스와 캐릭터 피격 및 사망 정보가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로 지원되고 웹에서의 아이템 시세 조회 서비스 등 현실과 게임을 연계하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는 신기하지만 일반적인 대화방 형식으로 지원한다면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것 같다는 우려도 생긴다.

 

이외에도 유저 중심의 운영을 선언한만큼, 오픈 이후 향후 아키에이지 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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