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2023]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우리의 최종 목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등”

차근차근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
2023년 03월 23일 07시 17분 32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메이드는 글로벌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위메이드는 GDC 2023 현장에 단독 부스 참가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관련한 주제로 5개 세션을 진행해 ‘위믹스 플레이’ 알리기에 집중했다.

현지시각 22일 진행한 위메이드 기자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 두 번 연속으로 GDC에 참가하게 됐고, 우리 사업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다 보니 이번 자리에는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는 크립토 윈터라고 부를 만큼 우리와 시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있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직원을 대거 충원해 천 명가량 늘었고, 지난 한 해 동안 위믹스 3.0 메인넷, 위믹스 달러, 위믹스 플레이라는 게임 플랫폼, 위믹스 디파이, 나일(DOA&NFT 플랫폼) 등을 빌드해왔다”며 “특히 작년은 우리가 닥사(DAXA)에 의해 상장이 폐지됐지만 이때 우리는 무너지지 않고 극복해왔고 이런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 올해는 어떤 불확실성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고 규율과 체계를 지켜 나가며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GDC는 넥슨, 컴투스, 넷마블 등 블록체인 게임을 소개하는 게임사가 대폭 늘었다. 이에 장 대표는 “타 게임사가 블록체인을 한다고 해서 우리의 경쟁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다양한 곳들이 들어오는 것이고, 이들이 잘 되야 우리가 더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일각에서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IP로 블록체인 사업에 성공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가’라고 묻지만, 이 게임이 잘 되야 누구보다 더 준비한 우리가 더 잘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GDC 2023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작년과 달리 웨스턴 시장에서도 먹힐 만한 트리플 A급 블록체인 게임들을 다수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장현국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이 돈 넣고 돈 먹는 페이 투 윈 게임이거나 ‘엑시인피니티’처럼 재미없는 게임이다 보니 이쪽 시장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우리는 이런 시장에서 페이 투 윈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제한적으로 토크노믹스를 적용한 ‘미르4’와 ‘미르M’을 글로벌에 선보여 좋은 결과를 이뤄냈다”며 “여기서 더 진화해 우리는 페이 투 윈 없는 북미향 게임들의 온보딩을 작업 중이고 추가적으로 더 확보하려고 한다. 내후년부터는 이런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올려줄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게임들이 늘어났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인 흐름이다”고 언급했다.

지난해까지 목표로 했던 온보딩 100개 실패와 관련해 장 대표는 “현재 25개 게임이 온보딩 중이고 100개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반성하고 있다. 하지만 개수를 많이 늘린다는 방향은 틀리지 않았고 어떤 플랫폼보다 온보딩 게임 개수를 늘리겠다. 올해는 100개 게임이 넘을 것 같고 당장 이번 달부터 애니팡 3종이 온보딩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위믹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업 확장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한 위믹스 메나의 행보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 단계라 하나하나 무엇을 할지 쌓아가는 중이다. 메나는 두바이와 사우디까지 커버해 여러 성과를 내려고 하고 특히 이곳들은 공장을 새로 짓거나 전통적인 OS 사업보단 블록체인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우리가 진입하기 쉬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근 위메이드의 숙원 사업이었던 미르의 전설2 소송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는데,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소송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싱가포르 법원에 중재판정 취소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해당 소송은 2017년 5월에 시작했는데 6년 걸렸다. 액토즈소프트는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행보이다. 다만, 중재라는 것이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주의에 있는 변호사나 로스쿨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말하면 누구나 쉽게 얘기해줄 수 있을 것이다”며 “현재 관련한 소송에서 손해 배상금은 2,500억 원 규모로 책정됐고, 액토즈소프트에 배당된 책정액은 1,100억 원 정도이다. 중재 결정이 번복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이것이 번복된다면 국제 사법 시스템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액토즈소프트는 본 소송에서 싱가포르가 관할이 있냐고 하는데 이미 이에 대한 소송은 기각됐고, 한국과 중국에서 다른 판결이 나왔다고 하나 그것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며 저작권법은 액토즈소프트와 샨다의 계약 위반 소송과는 관련이 없으니 저작권법에 대해서는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상관없다”며 “현재 우리는 액토즈소프트에 대해 900억 원의 압류를 걸어 놨고 해당 금액을 지불하지 못하면 IP를 압류하기로 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압류에 대한 이자가 붙기 때문에 우리는 서두를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장현국 대표는 “우리는 위믹스 플레이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등을 목표로 하고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행보를 통해 이를 증명할 것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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