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게임연구회, 국내 비디오게임 도약을 위한 제1회 ‘1UP 세미나’ 개최

2023년 03월 23일 13시 56분 00초

남기덕 글로벌게임연구회 회장(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은 지난 17일 제1회 ‘1UP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1회 1UP 세미나의 주제는 ‘위기의 한국 게임,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장 공략 방안마련을 위한 게임 세미나’로 국내 게임 개발사의 비디오 게임 개발에 대한 노력이 다시 시작되고 있는 상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1UP 세미나’는 글로벌게임연구회의 대표 세미나로, 범위를 한국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글로벌 게임 산업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을 폭넓게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라고 연구회 측은 설명했다. 기조발제와 사회는 남기덕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가 맡았고, 토론자로 엄조연 스토익엔터테인먼트 PD와 김신현 위메이드플레이 상하이스누피팀장이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지금까지 국내 비디오 게임 개발은 순수 국내 개발, 해외 개발자 영입, 해외 개발사 인수·합병이라는 3가지 접근 방식을 사용해왔다고 진단했다. 국내 게임 시장은 비디오 게임이 주류인 글로벌 시장과 다르게 온라인이나 모바일 게임이 주류가 되면서 비디오 게임 제작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을 가진 개발자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순수 개발과 인수·합병에서 명확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해외 비디오 게임 개발자가 모바일 게임 위주의 국내 개발사에 취업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남기덕 글로벌게임연구회 회장은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글로벌 비디오 게임 시장에 다시 도전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나, 과거에도 그랬듯 기회가 생기면 비디오 게임 시장에 도전하고 비디오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실패하는 것을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을 주류로 개발해본 적이 없는 한국 시장에서는 인력과 조직구조부터 글로벌 시장과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접근했던 방식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한다. 이제는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해외 비디오 게임 개발자의 취업이 아닌 국내 ‘창업’ 활성화를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필요가 있다. 해외 개발자들이 모바일 게임을 만들기 위해 국내 개발사의 직원으로 취업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그들이 창업을 통해 지금까지 만들어온 비디오 게임을 만들고, 한국의 젊은 개발자들은 다수 고용해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수출한다면, 비디오 게임 개발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한국 게임 개발자도 빠르게 늘어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공사례를 만드는 시기도 빨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콘텐츠 수출 효자인 국내 게임 시장이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맞게 비디오 게임 개발이 주류로 바뀔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개발사들은 조직체계부터 비디오 게임 개발에 맞게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고, 정부와 지자체도 발벗고 나설 필요가 있다.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는 국내 개발사를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더 나아가 해외 게임 개발자의 국내 창업에 대한 불편한 점을 찾아 규제를 줄이고, 적극적인 국내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있다면 한국 게임의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글로벌게임연구회는 게임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언제든 열려 있다.”고 전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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