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와 정치권 싸움에...P2E 게임업계 '죽을 맛'

위믹스 및 마브렉스, 로비 의혹 절대 부인
2023년 05월 15일 20시 34분 53초

김남국 의원(무소속)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이 한국게임학회를 통해 로비 의혹으로까지 번져나가면서 P2E 업계에서는 한숨만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시작된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은 당초 '이해충돌'을 문제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이 가상화폐 관련 법에 공동 발의나 표결을 한 것이 타당하냐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가 위믹스, 마브렉스 등 주로 게임업체에서 발행한 코인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게임학회가 '로비 의혹'에 불을 지폈다. P2E 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국회에 로비를 해왔다는 내용이다.

 

특히 학회는 "국회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위믹스와 P2E 게임에 대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익공동체를 해체하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전수 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국게임학회 위정현 학회장
 

이에 대해 위믹스, 마브렉스 측은 물론 성명서에 언급 된 이용호 의원까지 반박하고 나섰다.

 

이용호 의원은 즉각 "게임학회는 내가 지난해 국감에서 문체부 장관에게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게임을 제한적으로라도 허용했으면 한다'고 질의한 것을 인용해 업체와 국회간에 이익공동체라도 있는 것처럼 터무니없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비판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는 뜻을 알렸다.

 

마브렉스는 12일, "김남국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에게도 사전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일체 없다"며 "2022년 1분기에 MBX의 상장 계획을 공지했기에 (김 의원이 MBX를 구매한) 2022년 4월 무렵에는 이미 시장에 널리 알려져 있었다"고 의혹을 일축시켰다. 이어 "어느 누구에게도 비공개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믹스도 '허위 사실'이라며 맞섰다. 위믹스는 15일, "당사 위메이드가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가짜 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반박 및 해명에도 불구하고 P2E 업계에서는 불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게임학회가 성명서에 '이번 사태의 배경인 P2E가 문제'라고 콕 집어 말하면서 P2E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참고로 지난달 국무조정실 산하 규제혁신단은 '게임산업 규제 개선 및 진흥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NFT 활용 P2E 게임 문제점 및 선결과제 파급효과 등 조사에 착수하면서 드디어 P2E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이던터라 더 큰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숭실대학교 교수)은 “게임업계의 연루 여부를 떠나 이번 사태로 인해 P2E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다면 규제 완화의 목소리가 쏙 들어갈 것”이라며 “업계로선 타격이 매우 클 것 같다. 게임산업의 성장을 저해한 ‘바다 이야기’ 사태가 혹여나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정치적 사안으로 인해 게임업계에 불필요한 불똥이 튀고 있다며 시급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소 게임사 위주로 P2E 게임 모델이 타당하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규제 샌드박스를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주식시장에 준하는 가이드라인이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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