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플랫포머로 돌아온 남국 소녀, '코아와 마라의 다섯 해적들'

가볍게 흘러가는대로 즐길 수 있는 신작
2023년 07월 05일 18시 14분 23초

Pikii는 오는 8월 10일 출시될 예정인 '코아와 마라의 다섯 해적들' 닌텐도 스위치판의 DL 예약구매를 개시했다.

 

코아와 마라의 다섯 해적들은 스페인의 Chibig사, Undercoders사, Talpa Games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다섯 해적들에게 습격당한 도시 카리스의 물건들을 되찾아 복원하기 위해 주인공인 소녀 코아가 남국의 군도 마라의 섬들을 모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썸머 인 마라라는 전작도 존재하는데, 전작에서 표현한 평화로운 남국의 세계를 귀여운 캐릭터 코아가 모험하며 나름대로 쉽지만은 않은 적당히 도전적인 난이도의 액션 플랫포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정식 출시를 약 한 달 앞두고 게임샷은 미리 코아와 마라의 다섯 해적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 친구의 전보를 받고 한달음에

 

남국에 위치한 군도 마라에 사는 소녀 코아는 친구인 나포포와 함께 작은 섬에서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코아에게 친구인 마요가 도움을 요청하는 전보를 보내고, 이를 통해 비상사태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지한 코아는 급히 배를 타고 마요를 찾아간다. 헌데, 막상 가보니 위급하다고 알렸던 사실은 반쯤 마요의 장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그래도 마라 군도 내의 도시인 카리스의 주민들이 물건들을 "해적"에게 약탈당했다는 것은 진실인지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작중에서 코아는 마요의 계획대로 여러 조각으로 나뉜 지도 조각을 모으기 위해 마라 군도 내의 여러 섬들을 돌아다니면서 모험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마을에서 배를 타고 메인 스토리와 연관이 있는 섬을 가거나 서브 스테이지들이 위치한 작은 섬에 가면 액션 플랫포머 파트를 즐길 수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물건들을 되찾으면 카리스에서 다양한 주민들의 시설이 복구되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리스는 이 게임에서 코아의 커스터마이즈 상품 구매나 타고 다니는 배의 업그레이드 등을 위한 장소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어드벤처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야기만 늘어놓고 보면 무거울 수 있을 것 같은 소재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카리스의 주민들 반응도 천차만별이고, 게임 내의 스토리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다.

 


 


 


플레이 상황에 따라 배 업그레이드와 코아 커스터마이즈 의상들이 늘어간다.

 

■ 타임어택과 수집요소 합친 플랫포머 파트

 

게임의 진행이 카리스 섬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 파트와 각 섬에서 진행되는 액션 플랫포머 파트로 나뉜다고 했는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지도를 획득하면서 점점 더 해도를 작성해 새로운 지역에 갈 수 있게 되어 스테이지가 늘어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지도를 얻을 때마다 카리스 북쪽 끝 언덕에 있는 등대에서 지도를 복원하기 위해 카리스를 들락날락해야 한다.

 

각각의 주요 섬에는 기본 네 개의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다. 트랩이나 움직이는 발판, 시간이 지나면 추락하며 사라지는 발판, 움직임을 감지하면 내리찍는 가시 판자 등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는 스테이지를 최대한 빨리 주파하면서 숨겨진 아이템을 모으는 것이 목표다. 각 스테이지의 결승선에 코아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따라 세 개의 등급이 메겨지며, 제일 늦은 단계의 시간까지도 초과하면 결과에서 아무런 등급을 받을 수 없다. 그래도 이로 인해 스테이지가 클리어되지 않는 것은 아닌지라 쭉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 선에 그친다.

 

각 섬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일종의 보스전으로 특별한 방식의 진행이 된다. 첫 번째 섬인 코아 섬에서는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조각을 가진 캐릭터와 결승선까지의 레이스를 해서 물길로 움직이는 상대보다 빠르게 플랫폼 사이를 뛰어다니며 결승선에 도달해야 하며, 두 번째 지역인 해군 기지의 최종 스테이지에선 다짜고짜 코아를 향해 포격을 가하는 캐릭터의 탄환을 피하고 무너지는 기지 일부를 타넘는 모험을 해야 하는 식이다.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지도 조각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각 섬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성공적으로 돌파하는 것 외에도 종종 마요를 비롯한 친구들이 클리어한 스테이지에서의 레이스를 요구하며 함께 출발선에서 달리기 시작해 결승선까지 가장 빨리 도착하면 지도 조각을 받을 수 있다.

 


 


 


 

 

 

■ 도전을 선택으로 제공한건 인상적

 

체력을 모두 잃거나, 추락하면 그대로 다시 해야 하는 스테이지들이 있기는 하지만 코아와 마라의 다섯 해적들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기는 것 자체에 큰 제약을 걸거나 방해하지 않는 방침을 보여준다. 시작할 때도 기본 난이도인 노멀 모드와 체크 포인트가 더 많이 제공되어 쉽게 즐길 수 있는 릴랙스 모드를 제공하기도 하고 각 스테이지들을 진행하면서 목표는 제시하지만 굳이 달성하려고 기를 쓰지 않아도 스토리는 쭉쭉 진행되는 방식이라 도전은 온전히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남겨두는 모양새다.

 

핵심 파트라고 볼 수 있는 액션 플랫포머 파트는 나름대로 마냥 쉽지만은 않은 수준으로 난이도를 배분했다. 솔직히 플랫포머 게임 장르에 잔뼈가 굵은 플레이어라면 슥슥 진행할 수 있겠지만 가끔씩 즐기는 보통 게이머는 때때로 집중해서 움직여야 실수를 범하지 않을만한 구간이 등장할 때가 있으며 숨겨진 물건들을 찾기 위해서 가지 않을만한 곳도 찾아보는 모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시점을 직접 움직일 수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들어가 더듬더듬 아이템을 찾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닌텐도 스위치판 특유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작 대비 그래픽의 깔끔한 느낌은 다소 떨어진 것 같다는 감상을 전한다. 그래도 코아의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것보다 한결 더 귀여움을 강조한 캐릭터 모델링은 편안한 남국의 분위기나 무난하게 흘러가는 게임의 분위기와 적절히 어우러진다. 그러는 와중에도 코아가 벌이는 모험은 도시의 어른들이 걱정할만한 내용인 것도 많아 소녀의 모험기를 즐기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전작을 알면 더 많이 보이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플레이하지 않았더라도 이 게임 안에서 대략적인 분위기나 스토리 흐름을 캐치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투박하긴 하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무난한 감성의 액션 플랫포머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낙법과 점프 부스트를 잘 사용해야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다.

 


수중이나 달리기 등으로 변주를 주는 스테이지도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