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식 대폭락에도 굳건한 게임주

넷마블, 전일대비 4.6% 상승
2020년 03월 13일 15시 18분 45초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영향으로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했지만, 국내 게임주는 오히려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더믹에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 때문이다.

 

13일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 3대 지수(다우지수, 에스엔피500, 나스닥)가 10% 가까이 폭락하면서 국내 코스닥 시장은 물론, 코스피 시장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코스피 시장은 개장 6분만에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오전 10시 43분쯤에는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18년 6개월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9시 4분부터 20분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4년 1개월 만이다.

 


 

반면 이와 같은 상황에도 게임주는 굳건했다.

 

13일 오후 3시 기준 게임주는 전일대비 0.88% 상승, 타 업종에 비해 매우 양호한 양상을 보였다.

 

넷마블은 8만 1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부터 큰 폭으로 상승, 현재(오후 3시)는 전일대비 4.6% 상승한 9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13일 개장 직후 전일대비 6.49% 떨어진 60만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오후 2시경부터 회복세를 보여 전일대비 0.46% 상승한 64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펄어비스는 전일 16만 1000원에서 2.11% 상승한 16만 4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 신스타임즈도 2.56%, 플레이위드도 1.35% 상승한 금액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하락 종목이 29개로, 상승 종목의 약 6배에 달하고 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데브시스터즈로 전일대비 16.55% 하락했다. 이를 포함해 룽투코리아, 액션스퀘어,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등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10군데로 나타났다.​ 

 

참고로 게임분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40억건을 돌파해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게임 앱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5500만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지난 20여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사회적으로 불안정할 때, 심리적으로 인간이 불안정할 때 게임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며 "코로나19처럼 원인·치료법이 불명확한 전염병이 확산되면서 게임을 통해 심리적 위안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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