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7일 저녁 전 세계의 사랑을 받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하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 기반의 액션 RPG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의 공식 온라인 쇼케이스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의 장현일 개발 총괄 PD가 참석해 직접 게임을 소개했으며 네이버웹툰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게임 크리에이터 옥냥이가 진행을 담당했다.
장현일 PD는 쇼케이스를 통해 왜 왕좌의 게임 IP를 선택했는지,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컨텐츠는 무엇인지, 게임의 주요 BM(비즈니스 모델)은 어떤지, 마지막으로 출시 전과 출시 직후 일정을 담은 로드맵까지 하나하나 소개했다.
■ 왜 왕좌의 게임인가?
왕좌의 게임은 세계적으로 높은 위상을 갖게 된 거대한 IP다. 이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은 인지도만큼이나 큰 부담을 안고 가는 것과도 같다. 장 PD는 가장 먼저 크게 두 가지로 왕좌의 게임 IP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는 서사가 강한 액션 RPG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컸다는 것이다. 장르적 액션의 재미만이 아닌 스토리만으로도 재미있고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하고팠던 것. 특히 왕좌의 게임은 엄청난 스케일의 세계관과 다양한 정치적 요소, 수많은 인물의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 게임의 개발 초기부터 드라마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하면 안된다는 것을 중요한 전제로 잡아, 원작에서 더 나아가 킹스로드만의 이야기를 펼쳐보기로 했다고 한다.
예시로 웨스테로스와 장벽 너머의 위협이 충돌하기 직전 누가 수많은 가문의 지원을 이끌어냈을까, 존 스노우가 발견했던 장벽 너머의 위협을 누가 가장 먼저 웨스테로스에 알렸을까? 등 원작 속의 이야기에서 더 나아간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은 바로 플레이어와 티레 가문이다.
플레이어느 스타크 가문에 충성을 맹세한 북부의 기사 가문 티레의 서자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형제들은 피의 결혼식에서 모두 사망해 유일한 후계자로서 가문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배경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장현일 PD는 원작이 있는 컨텐츠지만 드라마를 본 사람이나 왕좌의 게임을 아예 모르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스토리 자체의 완성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누군가 살거나 죽기도 하며 아는 사람은 아는대로, 모르면 모르는대로 즐길 수 있는 선택지들을 제공한다.
■ 사실적인 액션 지향
스토리와 함께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에서는 감각이 느껴질 정도로 사실적인 액션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화려한 마법이나 소환수도 매력적이지만 이런 요소들은 원작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배제하고, 조작감에서 오는 원초적 재미와 흔히 손맛이라는 부분에 집중했다.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모션 하나하나에 현실감이 넘쳐야 한다고.
이런 액션의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기 위해 이번 타이틀에서는 100% 풀 수동 전투를 바탕으로 한다. 자동 전투 기능은 핵심적인 게임성을 해친다는 판단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수동 전투는 원작에서 모티브를 딴 세 개의 클래스를 통해 펼쳐진다. 각각의 클래스는 고유한 주 무기 2종과 원거리 무기 1종을 상황에 맞춰 바꿔가며 싸울 수 있으며 무기 교체가 전투의 액션성과 전략성을 증가시키는 장치이기도 하다. 전투 중 무기에 딸린 스킬과 게이지를 모아 사용하는 특수 스킬도 존재하며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전략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용병(Sellsword)'은 와일들링 지휘관 토르문드나 킹스가드의 그레고르 클리게인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하는 클래스다. 대표적인 모티브 캐릭터에서 볼 수 있듯 힘 위주의 묵직함이 특징이다.
'기사'는 웨스테로스의 킹스가드처럼 가장 정석적 기사의 모습을 본뜬 클래스다. 양손검과 쌍검을 사용해 정석적인 양손검술, 속도감 있는 쌍검술을 구사하는 밸런스 좋은 클래스다. 시연을 위해서 기사에게는 킹스가드 코스튬을 입혀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암살자'는 왕좌의 게임 안에서도 주역인 아리아 스타크가 살짝 보이는 느낌이다. 브라보스의 암살 집단인 얼굴 없는 자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가장 빠르고 속도감 있는 전투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각각의 클래스는 단순 직업군이 아닌 원작의 전투 스타일을 충실하게 재현하려고 노력했다.
■ 협동과 솔로로 나뉜 컨텐츠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전투의 설계나 조작 깊이감, UI 등이 기본적으로 키보드와 마우스 조작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PC뿐만이 아닌 모바일까지 아울러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다보니 일부 공통 UI 시스템은 있지만 전투에서는 완전히 다른 조작체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게임패드 또한 지원한다.
핵심 컨텐츠는 '멀티플레이'에 있다.
대표적인 협동 PVE 컨텐츠로는 4명의 플레이어가 원작 세계관 속 환상의 크리쳐를 상대하는 기억의 제단, 2인이 협력해 적군의 주둔지를 토벌하는 정예 은신처, 레이드형 컨텐츠인 심연의 제단이 소개됐다. 심연의 제단은 핵심 엔드컨텐츠 중 하나이며 이후에도 다양한 멀티 컨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해서 컨텐츠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너무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 난이도로는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이며, 협력 속에서도 MVP 시스템을 통해 파티 내 선의의 경쟁을 유발할 계획이다.
'솔로플레이' 컨텐츠는 왕좌의 게임 역사 지식이 담긴 석판을 찾는 퍼즐 컨텐츠, 특정 지역의 흉포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컨텐츠, 필드 곳곳의 까마귀 흔적을 추적해 적을 무찌르는 컨텐츠, 그리고 장벽 너머에서 싸움을 펼쳐나가는 로그라이트식 컨텐츠도 제공된다.
원작에서도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였던 '가문'은 게임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저 모두가 자신만의 가문과 레난스레스트라는 영지를 실제로 가지게 된다. 영지에서는 일꾼을 관리하고 타 지역과 교역해서 얻은 자원으로 소모품을 제작하는 등 전투와도 긴밀하게 연결됐다. 영지에 다양한 건물을 짓거나 점령된 마을을 해방해서 영지의 새 교역지로 만들 수도 있다.
또, '숙제'라고 부르는 반복 컨텐츠는 특정한 컨텐츠에 집중시키지 않고 멀티플레이나 오픈월드 탐험 중 원하는 것을 주 단위로 선택해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원하는 시간에 집중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뽑기를 완전히 배제한 BM
기존에 먼저 서비스하던 웨스턴 얼리액세스에서는 일부 장비를 재화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나, 피드백을 많이 받으면서 주요 장비를 컨텐츠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뽑기 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했다. 엔드 컨텐츠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신구는 엔드컨텐츠 보상 거래소를 통해 유저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BM은 의상과 탈것, 프로필 꾸미기와 같은 코스메틱 아이템과 일부 패키지, 그리고 월정액과 패스 중심으로 구성됐다.
현재 완전히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월정액을 통해 편의 기능이나 소량의 재화 이점을 가져갈 수 있으며 패스 또한 특별한 것보다 평범하게 재료와 재화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구성이다.
의상과 탈것 일부는 방송에서 모습을 공개했다. 조프리 라니스터가 입었던 의상과 앞서 기사 클래스가 입고 있던 킹스가드 의상 또한 의상 상품이며 왕좌의 게임에서 대표적인 생물 중 하나인 다이어울프를 탈것으로 구성해 화이트팽, 나이츠베인을 선보였다.

■ 출시 전후 로드맵
마지막으로 출시 전과 출시 후의 전개를 담은 로드맵이 공개됐다.
먼저 출시 전 로드맵에서는 17일부터 시작된 스팀 CBT, 오는 5월 8일 진행될 닉네임 선점 이벤트, 5월 14일 PC,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선공개, 그리고 5월 21일 정식 출시 소식이 담겼다.
출시 후에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 지역 스톰랜드와 메인퀘스트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월드 레벨 확장, 기억의 제단:유니콘, 쌍둥이 코카트리스, 심연의 제단 크라켄이 플레이어를 찾아온다.
장현일 PD는 쇼케이스를 마무리하며 "긴 쇼케이스를 봐주셔서 감사하다. 개발진 모두가 왕좌의 게임의 '찐팬'이므로 타협하지 않고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 론칭 전 이벤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웨스테로스에서 여러분을 꼭 뵙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사전등록을 통해 북부 의상 코스튬 선택상자 1개와 웨스테로스의 선구자 칭호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