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산 판호 발급 재개...국내 게임업계 봄 오나

증권가도 들썩
2019년 04월 03일 11시 21분 44초

중국 정부가 외산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 국내 게임업계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2019년 수입 온라인 게임 승인 정보'를 게시하고 30개의 외산 게임에 대한 판호가 발급됐음을 알렸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외산 게임 30개 중 대부분은 일본 게임으로, '원펀맨: 최강의 남자', '크레용 신짱', '영웅전설 별의 궤적', '드래곤볼 시공전설' 등이 포함됐으며, 이 외에 '앵그리 버드 시간여행', '배틀라이트' 등 서구권 게임도 포함됐다.

 

플랫폼별로는 PC MMORPG가 1종이며, 콘솔은 3종, 모바일은 26종으로 기종과 상관없이 판호를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쉽게도 이번 판호 발급에 한국 게임사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NHN 일본 자회사인 NHN플레이아트의 '컴파스'도 판호발급을 받으면서 NHN엔터테인먼트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컴파스'는 출시 된 지 2년이 지났으나 일본 iOS 게임 매출 23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함께 NHN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실적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하고 "최근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외산 판호 발급시 개시됐다는 소식에 국내 게임사들의 주식도 일제히 올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넷마블, 웹젠, 펄어비스, 엔씨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주식이 일제히 올랐으며, 특히 펄어비스는 9000원 가량이 오른 상황. 펄어비스는 지난달 말 공시를 통해 검은사막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의 안재민 연구원은 "일본 개발사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 업체의 판호가 풀렸다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외자 판호가 열리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라며  "중국 노출도가 높은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업체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10 [04.0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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