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1대 주주, 내달 바뀐다

2019년 06월 25일 22시 14분 09초

텐센트의 1대 주주인 네스퍼스(Naspers)가 투자 부문을 따로 설립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미디어기업이자 전세계 미디어 및 글로벌 인터넷 사업체의 '큰손' 네스퍼스가 투자 부문을 분리, 뉴코(Newco)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텐센트의 1대 주주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유로넥스트에 상장할 계획인 뉴코는 유로넥스트 상장 기업 중 3위권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닐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네스퍼스는 그간 텐센트 외에도 러시아의 인터넷기업 메일루, 인도의 온라인 음식배달 스타트업 스위기 등 세계 130개국에 과감하고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텐센트의 경우 4000배의 수익을 거두는 '대박'을 터트렸다.

 

네스퍼스는 현재 텐센트의 지분 31%를 소유 중이다. 아직 텐센트의 규모가 크지 않았던 2001년, 3400만 달러(한화 약 350억 원)를 투자하여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네스퍼스는 투자 17년만인 작년 3월 이 중 2%를 매각하면서 106억 달러(한화 약 11조 4천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네스퍼스는 이후 3년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텐센트의 전방위적 투자 역시 네스퍼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텐센트는 2010년 이후 액티비전블리자드, 유비소프트, 에픽게임즈, 라이엇게임즈, 수퍼셀 등 서구권 기업은 물론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 등 우리나라 기업들까지 과감한 투자를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뉴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 지분투자를 시작했으며, 전세계 스타트업 관련 기업들에도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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