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다,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올림픽

도쿄 관광 가이드 게임
2019년 11월 22일 20시 57분 24초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닌텐도 스위치 신작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이하 2020)'을 한글화로 선보였다.

 

20세기에는 상상조차 못 했던 슈퍼마리오 소닉의 콜라보는 21세기 와서 이뤄졌고, 이번 2020은 양쪽 IP(지적재산권)이 만난 6번째 작품이다.

 

 

 

 

 

 

 

2020은 기존 작처럼 다양한 종목(미니게임)을 자유롭게 선택해 친구들이나 CPU와 경쟁을 하는 것이 목적인 파티 게임이며, 본 작은 단순 컨트롤러 조작뿐만 아니라, 조이콘의 모션 센서 등을 활용한 체감 조작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주요 종목은 100m, 창던지기, 카누, 탁구, 축구, 양궁, 펜싱 등 20종 이상으로 구성됐고, 각각 조작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하나 플레이해보는 재미가 있다. 또 올림픽 종식 종목이 아닌 게임만의 색다른 종목도 준비돼 기존 올림픽 게임 이상의 재미를 보여준다.

 

또한, 일본 제작 게임이라 대놓고 밀어주는지 과거에 진행했던 '1964 도쿄 올림픽(이하 1964)'도 다루고 있다. 20세기에 진행된 1964는 슈퍼마리오 캐릭터는 패미콤 8비트풍으로, 소닉 캐릭터는 메가드라이브 16비트풍으로 그래픽이 이뤄졌고, 배경과 NPC는 8비트로 이뤄져 레트로 게이머 감성을 자극한다.

 

 

 

 

 

덧붙여 1694의 주요 종목은 2020보다 적은 10개 정도이며, 등장하는 캐릭터도 전부 도트로 만들기 어려웠는지, 일부 캐릭터만 과거 도트를 재활용하고 있다(마리오, 루이지, 피치, 쿠파, 소닉, 에그맨, 테일스, 너클스). 참고로 게임 조작 방식이나 구성이 코나미에서 출시한 '하이퍼 올림픽' 느낌이 난다.

 

1694, 2020 두 개의 올림픽만 다뤄도 볼륨은 풍부한데, 스토리 모드까지 추가해 더욱 풍성한 구성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쿠파와 에그맨의 계략으로 마리오와 소닉은 1964 시대로 들어가고,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1694와 2020 두 세계를 넘나들며 사건사고를 해결해야 된다.

 

 

 

 

 

 

 

 

 

사건사고는 도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요 종목을 클리어하면 되고, 도쿄 곳곳에는 다양한 NPC들이 '도쿄올림픽' 및 '도쿄 주요 지역'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설명은 도쿄 관광가이드 게임으로 착각할 정도로 쓸데없이 구구절절 얘기한다. 이시국씨를 찾는 이들에게는 좀 민감할지도?

 

게임에 대한 완성도나 캐릭터성, 조작성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훌륭하다. 또 미니게임 모음집으로만 봐도 이만한 퀄리티의 게임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작은 레트로 그래픽과 현대적 그래픽으로 모두 즐길 수 있어 부모와 아이가 감성을 공유하기 좋다.

 

단 이시국씨 문제가 아니더라도 너무 자국 문화 빨아주기 구성은 아쉬움이 남는다. 공식 올림픽 게임이었으면 중립적 위치에서 역대 올림픽 역사에 대한 설명 요소가 많았다면 좋았을 것을...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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