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구성이 아쉬워, ‘프레데터 헌팅그라운드’

원작 고유의 감성은 구현 잘해
2020년 04월 26일 05시 27분 24초

‘에일리언’과 함께 영화계 대표 외계생물 쌍두마차 ‘프레데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콘솔 게임이 출시됐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선보인 PS4용 게임 ‘프레데터 헌팅그라운드(이하 헌팅그라운드)’는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이며, 원작처럼 인간과 프레데터 간에 혈투를 그렸다. 또 기본적으로 게임은 원작을 그대로 따르진 않으나 대신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다수 마련돼 원작 팬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을 설명하기에 앞서 헌팅그라운드는 싱글 게임이 아닌,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다. 고로 PSN+ 가입을 하지 않았다면 튜토리얼 외 플레이를 할 수 없다.

 

본 게임에서 주요 즐길 컨텐츠는 퀵플레이와 비공개 매치, 커스터마이즈, 필드락커가 있다. 퀵플레이는 말 그대로 다양한 PSN 유저와 손쉽게 매칭돼 전투를 치르는 모드이고, 비공개 매치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방을 만들어 즐기는 모드이다.

 

커스터마이즈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외형 및 장비 등을 커스텀할 수 모드로, 새로운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플레이레벨을 높이 올리거나 게임 중 얻은 포인트를 사용해야 한다. 또 필드박스는 외형 및 장비 아이템을 얻는 랜덤박스를 여는 모드이다.

 

 

 

게임 모드 자체는 특별한 점은 없으나, 프레데터나 인간 측 어느 쪽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게임 플레이 및 조작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프레데터는 기본적으로 인간보다 성능이 우수해 나무를 타서 이동하거나 도약으로 빠른 이동 및 높은 점프가 가능하다. 또 첨단장비를 활용해 은신이나 적외선 투시 등을 할 수 있게 때문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단 팀단위로 움직이는 인간과 달리 단독으로만 전장에 참여 가능하다. 덧붙여 프레데터는 여타 TPS처럼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고, 무기는 근접 무기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쌔신크리드 느낌으로 즐기면 될 듯?

 

인간은 프레데터보다 약하고 첨단장비를 사용할 수 없으나, 총 4명까지 팀을 이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전략만 잘 짠다면 프레데터보다 보다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인간은 프레데터와 달리 1인칭 시점에서 진행, 통상적인 FPS처럼 진행 가능하다. 단 프레데터가 원작처럼 압도적으로 강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인간을 선택하는 유저가 많다.

 

 

 

 

 

프레데터인가, 인간 측인가에 따라 게임 목적도 달라진다. 프레데터는 인간 사냥이 목적이기에 보이는 인간 플레이어나 적들을 해치우면 되지만, 인간은 프레데터에 발각되기 전에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프레데터 외 방해하는 적들이 지속적으로 등장, 단 적AI 수준은 뛰어나지 않고 플레이를 약간 방해하는 수준으로 설정).

 

물론, 인간 역시 프레데터를 죽이면 임무가 완수는 되지만 죽임을 당한 프레데터는 광범위로 폭발하는 자폭장치를 가동하기 때문에 이 구간을 빨리 회피하지 못하면 죽여 놓고도 전멸하는 경우가 잦다.

 

전반적인 캐릭터 모델링이나 그래픽은 요즘 선보이는 트리플A급 게임에 비하면 특출나지 않으나, 1987년 개봉한 원작 영화를 베이스로 한 배경과 고증(프레데터의 인간 척추 뽑기 등)은 꽤 매력적이다. 하지만 론칭 초반이라 유저가 없는지 매칭 시간이 꽤 걸리고 사실상 비주류 캐릭터에 가까운 프레데터로 매칭을 할 시 굉장히 매칭이 안 된다. 차후 패치를 통해 프레데터를 좀 더 강화하면 좋을 듯싶다. 또 게임 모드도 너무 부실해 매칭 대기 중에 커스터마이징 외에 할 것 없는 것도 치명적인 단점(싱글 캠페인이라도 넣어주지...).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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