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스프링 4주차 예고...T1-젠지 '1라운드 1위로 마칠 기회'

2022년 02월 08일 13시 09분 33초

2022 LCK 스프링에서 양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T1과 젠지가 1라운드 단독 1위 자리를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9일(수)부터 13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2022 LCK 스프링 4주차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T1과 젠지가 맞붙는다고 밝혔다.​

 

◆T1-젠지 "매치 오브 더 라운드"

 

T1과 젠지는 이번 스프링이 개막하기 전부터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됐다.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팀 감독과 선수들이 "투 톱을 형성할 것"이라 입을 모았고 실제 성적도 상당히 좋다. T1은 3주 차까지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젠지는 5연승을 달리다가 1월 29일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0대2로 패하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6전 전승, 세트 득실 +9의 T1은 1위에 랭크됐고 5승 1패, 세트 득실 +6의 젠지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3주 차 기준 1위인 T1과 2위 젠지의 대결은 이번 스프링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다. T1이 승리할 경우 젠지와의 격차를 두 경기로 벌이면서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고 젠지가 승리한다면 T1과 승패가 같아지면서 세트 득실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T1과 젠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정규 리그에서 8번, 플레이오프 3번,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1번 등 총 12번 만났다. 정규 리그에서는 6승 2패로 T1이 앞섰으며 2020년 스프링 플레이오프와 2021년 서머 플레이오프는 T1이, 2020년 한국 대표 선발전과 2021년 스프링 플레이오프는 젠지가 승리했다.

 


 

◆'3승3패' DRX-KT "내가 간다, 상위권"

 

DRX와 KT 롤스터의 대결도 T1과 젠지의 경기만큼이나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 DRX와 KT는 3승 3패로 승패는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KT가 +2를 기록해 DRX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DRX는 스프링 개막 직후 3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까지 내려갔으나 2주 차 광동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이후 프레딧 브리온, 농심 레드포스를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면서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 챔피언십에 수 차례 나갔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와 서포터 '베릴' 조건희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가 LCK에 적응해가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KT는 아직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점을 찍었다. 젠지와의 대결에서 젠지 출신 이적생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와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의 활약에 힘입어 2대0 완승, 상승세로 전환했다.

 

변수는 DRX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DRX는 설 연휴를 마치자마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 스프링 로스터에 등록된 6명의 선수 가운데 '데프트' 김혁규를 제외한 5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DRX는 하부 리그인 LCK CL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긴급 콜업을 통해 LCK 로스터로 끌어 올려 4주 차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DRX는 김정수 감독을 해임하기로 하면서 신동욱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사령탑과 선수들 대부분 LCK에서 뛴 경험이 없는 상태이기에 DRX에게는 4주 차가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가 됐다.

 

그런 의미에서 9일 열리는 DRX와 KT의 결과는 중상위권 판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승리한 팀은 4승째를 거두면서 T1과 젠지를 쫓아갈 동력을 얻을 수 있고 패한 팀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중하위권으로 떨어진다.

 


 

◆해설자들 만장일치로 "T1-젠지 맞대결 주목"

 

모두가 예상한 것처럼 2022 LCK 스프링 4주 차에서는 T1과 젠지의 경기가 '금주의 경기(Match Of The Week)'로 꼽혔다. 4주 차에 꼭 봐야 하는 경기를 꼽아 달라는 요청에 해설자들 네 명 모두 T1과 젠지의 대결을 선택했다.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해설 위원은 두 팀의 대결을 '용호상박'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세상은 멸망한다"라고 말할 뻔했다고 살을 붙이기도 했던 이 해설 위원은 "용과 호랑이가 맞붙는 대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말했다. '쿠로’ 이서행 해설 위원 또한 "모두가 기대하는 상위권 두 팀의 경기이기에 두말할 필요가 없으며 치킨을 꼭 준비하자"라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글로벌 중계진의 '발데스(Valdes)' 브랜든 발데스(Brendan Valdes)은 "LCK에서 가장 강력한 팀 T1을 상대로 젠지가 첫 패배를 안겨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라고 논평했고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는 "현재 LCK 1위 팀인 T1이 젠지까지 꺾으면서 빅3 가운데 최강임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를 모은다"라고 말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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