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게임즈, "비욘드 게임을 선보이는 한 해 될 것"

2021년 연결매출 1조 125억 원 기록
2022년 02월 09일 11시 26분 49초

카카오게임즈는 9일 2021년 4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4분기 연결매출은 286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 전분기 대비 39% 감소했다. 2021년 연결매출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1조 12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부문별 4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PC 게임은 북미/유럽에서 엘리온 출시를 비롯해 아키에이지를 직접 서비스로 전환, 글로벌 진출 적극적 확대를 위한 북미/유럽 거점 강화에 집중했으며 국내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PC방 프로모션을 제한하고 보다 수익성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다. 이에 전년동기대비 63% 감소,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1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전분기 최고매출을 기록한 후 하향안정화 과정을 거쳤고, 12월 신규 챕터 업데이트로 인한 전월대비 매출반등을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 전분기대비 51% 감소한 2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 VX와 세나 테크놀로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되어 있다. 스포츠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며 카카오 VX는 분기 최고매출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세나 테크놀로지는 지난 4분기부터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4%, 전분기대비 79% 증가한 674억 원을 달성했다. 향후 카카오 VX와 세나 테크놀로지의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및 판매차질이 회복되면 더욱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 연결영업이익은 당기순이익 분기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189%, 전분기대비 12% 증가한 479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932% 증가한 4573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2% 증가한 1143억 원,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71% 증가한 5203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 게임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오딘은 3040 세대뿐만 아니라 20대까지 아우르는 풍부한 진성유저를 근간으로 소수의 고과금 유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며 탄탄한 매출 베이스를 만들어왔다. 2022년에는 보다 성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컨텐츠와 주기적인 업데이트, 점진적으로 고도화되는 대형 경쟁 컨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대만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해외 성공사례를 만들며 실적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일본에서 2021년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양대 마켓 매출 최고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국내 출시는 2차원 게임을 통한 국내 시장에 새로운 파란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해외 시장은 오딘의 대만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확장과 함께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대작 라인업까지 더해져 게임 산업의 경우 장르적, 지역적으로 올 한해 안정적인 확대를 점치고 있다. 이외에도 글로벌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신작 라인업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출시로 예정되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하반기부터 전략적으로 비욘드 게임(Beyond Game)이라는 과제를 선언하고 여느 게임사와는 다른 준비를 해왔다. 스포츠 영역으로의 확장 노력은 성공적 첫발을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NFT, 게임파이(GameFi), 메타버스 영역으로의 도전도 계열사들과 함께 이어가고 있다. 2022년은 보라 2.0 리뉴얼을 시작으로 카카오 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NFT와 P2E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해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모바일 게임의 초창기와 중기를 빗대며 진화된 버전의 게임들이 출시되어야 소비자들에게 선택될 것이라 언급했다.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 해당 기술을 접목할 다양한 게임들이 준비되고 있으며 연내 10여 종의 관련 신작을 런칭하는 것이 목표다. 대만 출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오딘의 P2E 시스템 탑재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적용여부에 대한 직접적 언급을 아꼈다.

 

또한 7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키에이지 기반의 신작 MMORPG 역시 P2E 탑재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를 물었는데, 적어도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법령상의 문제로 앞서 언급된 10종의 게임을 포함해 당분간 P2E 서비스가 제대로 정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은 전략적으로 진행한 투자가 오딘의 성과로 결실을 맺으며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고 자체개발영역의 성공적 확장을 예고하는 시발점이 되었다."며 "가장 필요한 시기에 검증된 자체 MMO IP로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의 접목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이러한 기회가 글로벌 진출과 함께 괄목할 성장의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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