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PC·콘솔 대작 및 흥행 IP 해외 진출로 글로벌 IP 파워 ‘강화’

2024년 05월 08일 12시 45분 33초

올해 핵심 목표를 ‘글로벌’로 설정한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플랫폼의 신규 IP를 장전하며 성장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PC·콘솔 멀티플랫폼 대형 IP를 확보하고, 해외에서 흥행력을 검증 받은 IP의 국내 서비스를 더해, 글로벌 대작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기대감과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흥행한 자사 IP를 글로벌 무대에 출시, 개발 자회사 및 투자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사업모델 다각화 준비도 마쳤다.

 

◈ ‘아키에이지2’, ‘크로노 오디세이’ 등 PC·콘솔 플랫폼 기반 ‘메가 IP’ 확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PC 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기반의 AAA급 대작 개발을 통해, 강력한 IP 파워를 보유한 ‘메가 IP’를 두루 확보하는 것을 중장기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주요 기대작 중 하나인 ‘아키에이지2’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에 출시한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정식 넘버링 후속작으로, 국내 대표 MMORPG 개발자 중 한 명인 송재경 CCO가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다.

 

‘아키에이지2’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에 논타겟팅 액션을 더해, 글로벌 콘솔 대작 액션 게임 못지 않은 전투의 재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원작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활 콘텐츠, 무역과 해상전 또한 이번 작품에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아키에이지2’는 2025년 이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소울라이크 장르 못지 않은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대표적 특징이다.

 

아울러 게임의 콘셉트에 맞춰 ‘시간’ 조작을 전투에 이용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거나,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적에게 기습적인 공격을 가하는 등 같은 장르 게임 대비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사 크로노스튜디오는 본 작품을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을 개발하며 국내 정상급 게임 개발사로 떠오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신작 ‘프로젝트 V(가제)’를 포함한 4종의 신작 게임을 준비 중이다. ‘프로젝트 V’는 캐릭터 육성과 스킬 활용의 재미가 극대화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로, 국내 MMORPG 시장을 재패한 ‘오딘’과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 국내 흥행 IP의 해외 진출/ 글로벌 IP 국내 퍼블리싱/ 개발사와 공동 퍼블리싱 등 사업모델 다각화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자사 게임들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 맞는 현지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상반기 대만, 일본, 홍콩 등을 포함한 9개 지역에 정식 출시 예정이다. 특히, 대만은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하드코어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으로, 카카오게임즈는 2022년 ‘오딘’을 현지에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키에이지 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오는 5월 29일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월 일본 현지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해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알렸고, 올해 초부터 현지 티저 페이지 오픈에 이어 SNS 채널 개설, 이용자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다. 일본은 다른 지역 대비 높은 현지화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시장인 만큼, 시장 특성 및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적의 현지화를 거쳐 서브컬처 본고장에서도 인정 받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 레드랩게임즈와 ‘공동 서비스’ 형태로 하드코어 MMORPG ‘롬’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 다양한 지역에서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롬’은 출시 초반부터 서버 안정성과 최적화 작업에 집중하여 대규모 글로벌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수용한 결과, 국내와 대만 등에서 치열한 지역간 경쟁구도가 형성되며 견조한 초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흥행 검증을 마친 신규 IP의 국내 퍼블리싱 판권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후속작인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서비스를 예고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올해 안으로 얼리엑세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도 올해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디스오더’는 중세 판타지 배경의 2D 횡스크롤 액션 RPG로, 직접 조작에서 느낄 수 있는 고품질의 액션성과 몰입도 높은 시나리오를 이용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 ‘가디스오더’의 해외 티저 사이트를 개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 자회사·투자사의 기대 신작 더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추가 성장 동력 마련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를 연결로 편입, 다수의 PC 게임을 포트폴리오로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서비스 역량을 높일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탄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유명한 웹소설 '검술명가 막내아들' IP를 기반으로 신작 PC·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다. 원작이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점, PC 및 콘솔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액션 RPG 장르 채용,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해 제작된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한, PC·콘솔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의 스핀오프 작품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를 올해 2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탑다운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지난해 7월 ‘스팀(Steam)’에 앞서 해보기로 출시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해외 투자를 단행한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RTS 게임 ‘스톰게이트’도 올해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첫 오픈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작품은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2’를 개발했던 핵심 인력들이 독립해 개발중인 작품으로, 전세계 RTS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온라인과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에 양질의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카카오게임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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