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각 팀 별로 남은 경기는 6경기

8월 13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5년 08월 13일 14시 26분 36초

이제 정규 시즌도 앞으로 3주, 경기로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젠지와 라이즈 그룹의 디플러스 기아 및 DN 프릭스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확실하게 순위가 결정된 팀은 없는 상황이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2위, 그리고 케이티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가 4위 경쟁을 하는 가운데 BNK 피어엑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 DRX가 플레이인의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특히나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되면서 비슷한 전력을 가진 팀 간의 경기가 이어지다 보니 5라운드, 심지어 마지막주차 경기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1경기 : T1 VS 케이티 롤스터


- T1 전력 분석

 

확실히 지난 젠지전은 달랐다. 풀세트 접전이 펼쳐지기는 했지만 결국 T1이 패했다. 하지만 젠지전 패배는 이미 어느 정도 계산에 놓여 있던 결과다. 

 

2위 경쟁 상대인 한화생명e스포츠 역시 젠지를 넘어서기 어려운 상황이고, 4라운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전 승리를 거둘 경우 승패 동률 상황도 가능해진다. 

 

현재 팀 자체에 큰 문제도 없는 편이며 선수들의 폼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 케이티 롤스터 전력 분석

 

한번 방어막이 뚫리자 미친듯이 데미지가 들어오고 있다. 케이티 롤스터의 현주소가 바로 이렇다. 

 

고점 상태에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케이티 롤스터는 상위 세 팀에게 집중적으로 린치를 당하고 있다. ‘비디디’를 제외한 모든 선수의 폼이 좋지 않으며, ‘피터’ 대신에 ‘웨이’를 기용한 상황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사실상 서포터 문제라기 보다는 비디디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문제다. 고점 상태에서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원래의 폼’으로 돌아온 현재는 실력의 격차가 느껴질 만한 모습이다. 이러한 양상이 나아질 만한 부분이 없다는 것이 더더욱 불편한 상황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최근 T1이 보여 준 경기력, 그리고 케이티 롤스터가 보여 준 경기력을 생각할 때 이 경기는 T1의 승리가 매우 강하게 예상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팀의 현재 폼도 그렇고 전력 차이가 너무나 크다. 심지어 과거 케이티 롤스터가 고점 상태였을 때도 T1에게 패했다. T1은 그 때보다 더 강해졌고, 케이티 롤스터는 약해졌다. 이전 양 팀의 승패 기록을 떠나 현재 시점의 모습 만으로도 케이티 롤스터가 승리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아무리 비디디가 통나무를 들어도 이를 받아 줄 팀원이 없다. 심지어 상대는 저점을 찍고 있는 선수조차 없다.

 

T1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다양한 전술 실험을 하지 않는 이상 2대 0 승리가 유력해 보이며, 케이티 롤스터 자체의 경기력으로 세트 승을 따 내는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심지어 T1의 압도적인 승리 양상까지 보이는 경기다. 

 

2경기 : BNK 피어엑스 VS DN 프릭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최근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다시 좋아졌다.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 2승을 거뒀고,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승리했다. 4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2승, 심지어 세트 4승 무패의 전적이다. OK저축은행 브리온 및 디플러스 기아라는, 현재 라이즈 그룹의 상위 두 팀에게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BNK 피어엑스는 분명 체급이 높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특유의 교전 능력이 빛을 발하고 팀웍이 살아나면서 현재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됐다. 

 

다만 워낙 고점과 저점을 오고 가는 팀이다 보니 언제 다시 이러한 흐름이 깨질지는 알 수 없다. 정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수도 있고 바로 오늘 당장 폼이 떨어질 수도 있다. 어쨌든 현재는 라이즈 그룹에서 경기력이 가장 좋다.

 



- DN 프릭스 전력 분석

 

지난 DRX와의 경기에서 시즌 2승을 신고한 DN 프릭스는 항상 후반전이 좋지 못하다. 최근에는 그래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기 비율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승리로 연결되지는 못하는 모습이며, 아직까지 팀웍이 좋아졌다는 느낌도 받기 어렵다. 

 

‘퀀텀’의 기용은 나쁘지 않지만 팀이 따로 노는 듯한 플레이를 고치는 것이 급선무다. 이미 ‘플레이인’ 탈락이 확정되며 앞으로 남은 정규 시즌 6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단순히 승리를 위한 플레이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를 팀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거나 CL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용도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서는 아무리 괜찮은 플레이를 한다고 해도 고점을 찍고 있는 BNK 피어엑스 선수들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어찌 보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단 대부분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에 지금 팀웍을 높이는 자체가 무의미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 실제 경기 분석

 

얼마 전까지만 해도 BNK 피어엑스와 DN 프릭스는 라이즈 그룹 내에서도 하위권을 경쟁할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BNK 피어엑스는 선수들의 폼이 올라오며 현재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반면 DN 프릭스는 2승을 거두기는 했어도 이전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모습이다. 현 상황에서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잘 하는 팀과 못 하는 팀과의 경기가 펼쳐지는 셈이다. 

 

BNK 피어엑스는 교전 능력이 좋고 팀 단합이 상당히 잘 되는 팀이다. 반면 DN 프릭스는 팀웍 면에서 문제가 많이 노출된다. 

 

개개인의 실력으로 평가한다면 DN 프릭스도 할 말은 있다. ‘두두’나 ‘표식’, ‘버서커’ 등 충분히 BNK 피어엑스 선수들과 할 만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팀’ 차원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BNK 피어엑스는 순위 싸움에 여유를 가지고 있는 팀도,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할 만한 상황에 있는 팀도 아니다. 그만큼 오늘 경기의 승리 외에 다른 생각을 할 만한 여유가 없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2대 0 BNK 피어엑스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각 세트 내용에서도 완승 경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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