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오늘은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까

LCK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 분석
2025년 09월 03일 10시 32분 16초

금일부터 플레이인 경기가 시작된다. 플레이인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진행되는 일종의 예선전 격인 과정으로, 플레이인을 통과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금일은 플레이인 1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승자전으로 진출하며, 패배한 팀은 패자전으로 떨어진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코인이 하나 남아 있어 그대로 탈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에 상대적으로 어려운 행보가 이어지게 되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라이즈 그룹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심지어 그 패배 역시 2대 0 패배가 대부분이다. 

 

정규 시즌 최종전인 케이티 롤스터전에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자체가 어떤 ‘벽’ 앞에서 멈춘 듯한 느낌이다. 

 

시즌 초의 준수한 경기력이 사라지고 팀 자체의 체급도 떨어졌다. 사실상 팀 내에서 제 몫을 해 준 선수는 ‘킹겐’과 ‘기드온’ 뿐이다. 기드온의 경우 확실히 시즌 초반에 비해 폼이 하락한 면이 있지만 워낙 초반의 임팩트가 강했고 원래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오늘은 최근의 모습과는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 레전드 그룹이 아닌 라이즈 그룹 팀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과거로 생각하면 8위 팀이다. 충분히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 OK저축은행 브리온 전력 분석

 

농심 레드포스와 마찬가지로 OK저축은행 브리온 역시 팀 경기력이 떨어져 있다. 3라운드 3승 1패로 기세 좋은 출발을 했지만 5라운드는 반대로 1승 3패다. 특히나 최약체 DN 프릭스에게 유일하게 2패를 기록하는 등 선수단의 경기력에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그나마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은 팀의 고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에게도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분위기를 타면 상당히 좋은 교전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자타가 공인하듯 경기 운영 능력은 낙제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이다. 감독이 교체된 상황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경기 오더가 심각하게 갈리거나 좋은 메인 오더를 내릴 만한 선수의 부재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확실히 OK저축은행 브리온은 농심 레드포스에 비해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고점은 매우 높은 팀이기에 고점이 발휘될 경우 의외로 승리하는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혹 고점이 나오더라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것 같지는 않다. 현재 플레이인 참가 팀들 중 가장 전력이 좋지 않은 것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이고, 혹 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다른 경기까지 승리할 가능성은 낮기에 결코 이번 플레이인이 긍정적은 상황은 아니다. 

 


 

- 실제 경기 분석

 

최근 ‘클로저’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 팀의 정글과 미드진은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반면 탑은 킹겐이 ‘모건’에 비해 훨씬 안정적이다. 

 

모건이 상당히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데 비해 킹겐은 팀 내에서 확실한 1옵션의 위치에 있다. 

 

물론 최근 경기를 보면 팀이 잘 풀리지 않다 보니 답답한 마음에 다소 성급한 플레이를 하거나 이것 저것 시도해 보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자신들보다 강한 팀을 상대로 뻔한 플레이를 해 봐야 어차피 패배가 결정되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지 선수 자체의 경기력이 크게 나빠진 것은 아니다. 

 

반면 바텀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조금 더 낫다. 그만큼 ‘지우’의 경기력이 나쁘기 때문이며, 반대로 ‘하이프’는 나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리헨즈’의 부진 역시 영향이 있다. 최근의 리헨즈는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폴루’ 역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이 다르다는 점을 생각하면 농심 레드포스에게 결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과거에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상당히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팀이다. 확실한 운영보다는 체급을 기반으로 찍어 누르는 플레이가 많은 팀이며, 그러한 만큼이나 한화생명e스포츠나 젠지에게는 매우 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다른 팀에게는 그래도 어느 정도 비비는 플레이를 해 왔다. 

 

하지만 현재 그 ‘체급’ 자체가 떨어지다 보니 위너스 그룹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상대가 라이즈 그룹 팀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지금도 충분히 체급 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사실상 이 경기는 클로저와 크로코가 원래의 실력으로 부활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기준으로 상체의 힘 차이도 적지 않으며, 지금까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던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갑자기 살아날 것 같지도 않다. 

 

두 팀 모두 운영이 잘 되는 집안은 아니기에 순수하게 교전에 따른 차이가 경기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마도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는 세트에서는 생각보다 심심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승리하는 세트는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흐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농심 레드포스의 3대 0, 혹은 3대 1 승리를 예상하며, 매 세트 제법 격차가 나는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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