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드' 아르센 벵거 감독 '내년에는 꼭 이길 것'

2025 아이콘매치 성황리 종료
2025년 09월 15일 14시 28분 36초

14일, '2025 아이콘매치'에서 'FC 스피어'의 감독으로 참여한 아르센 벵거 감독이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2025 아이콘매치'는 넥슨이 개최하는 전 세계 축구 레전드들의 초대형 축구 경기다. 13일에는 이벤트 매치, 14일에는 메인 매치가 열렸으며, 약 6만 5천 명의 축구 팬들이 모여 뜨거운 팬심을 뽐냈다.

올해는 특히 레전드급 감독까지 영입하며 더욱 풍성한 경기가 펼쳐졌다.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을 이끈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이 스피어를 이끌었고, EPL 리버풀을 지휘한 세계적인 사령탑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실드를 지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실드 유나이티드'가 우승컵을 들며 막을 내렸다. 후반 27분 스피어의 선취골 이후 실드가 38분, 43분에 연달아 골을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메인 매치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패배한 것은 정말 아쉽지만, 상대(실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축하하며,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이콘 매치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중 벤치에서 아스날 선수들은 물론, 세이도로프, 제라드, 루니 등 다른 팀 선수들을 직접 지도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이벤트를 주관한 넥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한자리 볼 수 있던 것은 커리어 역사상 처음"이라며 감격을 표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사진제공=넥슨)

실드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과 명장을 상대로, 후반전에 역전승을 거두게 되어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과 넥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이 경기를 즐겼기를 바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축구에서 항상 사용하는 단어 중 하나는 밸런스"라며 "수비수만 있거나 공격수만 있어서는 균형을 이룰 수 없다. 경기와 트로피를 얻기 위해서는 항상 조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균형이 있었고, 그래서 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교체 투입된 이영표, 박주호를 꼽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카시야스는 오늘 두세 개의 아주 좋은 선방을 해냈다. 이영표와 박주호에게는 '당신들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고, 벤치에서 나와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을 거친 후 이번 경기에 FC 스피어 소속으로 참가한 박지성 선수는 "선수 시절 같이 경기한 동료들, 또 한국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나눈 선수들과 오랜만에 함께 뛴 것 자체로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많은 팬이 기뻐해서, 저도 같은 마음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사진제공=넥슨)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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