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모든 참가팀 확정

25시즌 롤드컵은 어떻게 진행될까
2025년 10월 02일 13시 11분 05초

9월 29일 LEC와 LTA의 경기를 끝으로 모든 리그의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되며 롤드컵에 참가하는 17개 국가들이 모두 정해졌다.

 

 LCK :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케이티 롤스터, T1

 LPL : BLG, AL, TES, IG

 LEC : G2, MKOI, FNC

 LTA : FLY, VKS, 100T

 LCP : CFO, TSW, PSG​

* 가장 앞의 팀이 1번 시드, 이하 순차적으로 2,3,4번 시드 순

 

LCK와 LPL은 총 4장의 출전권을, 그 외의 지역은 3장의 출전권을 받는다. 각 지역의 1~3번 시드는 모두 롤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며, LCK 및 LPL 4번 시드 팀은 ‘플레이인’을 진행해 승리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 롤드컵 일정

 

이번 롤드컵은 중국에서 열린다. 덕분에 국내와의 시차가 크지 않다. 그만큼 대부분의 경기가 한국 기준 늦은 오후에서 밤 시간대에 진행되기 때문에 경기를 시청하는 조건이 상당히 좋다. 실질적으로 LCK 경기를 보는 시간대와 상당히 흡사하다. 

 

롤드컵은 크게 ‘플레이인’과 ‘스위스 스테이지’, 그리고 ‘녹아웃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직전 시즌과 동일한 형태의 구조다.

 


 

14일 진행되는 ‘플레이인’을 시작으로 15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스테이지’가 진행되며, ‘녹아웃 스테이지는’ 10월 28일부터 시작해 11월 9일 결승전을 끝으로 일정이 종료된다. 

 

- 플레이인

 

작년과 달리 플레이인은 14일 단 한경기만 진행된다. 이는 작년에 비해 올 시즌 롤드컵 참가 팀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CK 4번 시드인 T1과 LPL 4번 시드 IG가 5판 3선승제로 맞붙는다. 

 

승리한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로 진출하며, 패배 팀은 그대로 롤드컵에서 탈락한다. 이전 롤드컵과 달리 4번 시드의 상황이 상당히 열악한 편인데, 이들 두 팀이 LCP나 LTA의 2,3번 시드 팀보다 전력 상으로 보다 우위에 있는 팀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본선 자체를 너무 지역 안배 위주로 구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심지어 한 경기로 롤드컵 탈락이 결정되는 구조가 너무 과한 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롤드컵은 이렇지 않았다. 이 역시 실력에 상관없이 각 지역 별로 3팀씩 본선 진출을 하도록 설정하다 보니 나오는 아마추어적인 발상이다. 내년에는 롤드컵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는 이유다. 

 


T1이 이길 만한 상대가 수두룩한데 단판 승부라니……


- 스위스 스테이지

 

스위스 스테이지 진행은 작년과 동일하다. 3승을 기록하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3패를 기록하는 순간 탈락이 확정된다. 3승 또는 3패가 될 수 있는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고, 그외의 경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것 역시 같다. 

 


 

다만 작년에는 플레이인을 통과한 팀들이 4번 티어를 받았고, 메이저리그 지역이 4곳이다 보니 1~4티어로 티어가 결정됐지만 이번에는 5개 지역으로 늘어나면서 다소 기형적인 형태의 3단계 티어가 구성됐다. 

 

먼저 각 지역 1시드 팀은 모두 1티어를 받는다. 2번 시드 팀은 2티어에 속하지만 예외적으로 플레이인에서 승리한 지역의 3번 시드 팀은 2티어에 속하게 된다. 예를 들어 T1이 IG에게 승리한다면 케이티 롤스터가 2티어에 속하게 된다는 말이다. 

 

플레이인 승리팀을 포함한 그 외의 팀들은 모두 3티어가 된다. 이렇게 구성된 티어에 따라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는 1티어와 3티어가, 2티어 팀은 같은 2티어 팀끼리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1라운드 경기에 한해 같은 리그의 팀과 경기를 할 수 없는 예외 사항이 존재한다. 단, 2라운드부터는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같은 팀과의 재경기가 나오는 상황도 배제된다. 

 

시스템 자체는 작년과 동일하기에 크게 문제가 없지만 이번에도 역시 의도적으로 각 지역들의 비중을 균일하게 맞추다 보니 같은 티어 내에서의 전력 차이가 상당히 심한 편이다. 

 

이전 대회에서도 드러난 부분이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 자체가 상당히 대진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다. 실제로 더 나은 전력을 가진 팀이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대신에 대진운이 좋은 팀이 8강에 진출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다. 

 

오히려 과거의 조별리그 시스템이 더 변별력이 좋은 느낌이다. 여기에 스위스 스테이지의 경우 현재 팀의 유불리를 쉽게 알기 어렵고 전력이 좋은 팀들이 빠르게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나쁜 팀들의 경기를 더 많이 보게 된다. 

 

물론 스위스 스테이지의 ‘버리는 경기가 없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전의 조별리그 형태가 훨씬 집중도가 높고 승패에 따른 8강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기에 보다 흥미진진하면서 직관적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스위스 스테이지 형태로 본선이 변경되면서 롤드컵이 훨씬 재미가 없어진 느낌이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반 일정이 진행되며, 22일부터 25일까지 후반부 일정이 펼쳐진다. 중간 2일간의 공백이 존재하며, 날짜에 따라 세트 수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10월 18일 경기는 단세트 4경기가 펼쳐지지만 25일 경기는 3판 2선승제 3경기가 진행된다. 또한 첫날은 1라운드 8경기가 모두 펼쳐진다.  

 

- 녹아웃 스테이지

 

녹아웃 스테이지는 익숙한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크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없다. 8강전은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한 경기씩 진행되고 11월 1일과 2일에는 4강전 두 경기가 열린다. 결승전은 11월 9일에 펼쳐진다.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8강전과 4강전이 같은 주차에 열리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녹아웃 스테이지의 진행이 한 주 빨라졌다는 것이다. 

 


녹아웃 스테이지의 경우 3승 0패 팀은 3승 2패 팀과 매치된다

 

- 그 외

 

이번 롤드컵은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로 펼쳐지는 최초의 롤드컵이다. 그만큼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EWC의 영향으로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대회의 상금이 상승하면서 이번 롤드컵의 우승 상금 역시 500만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아울러 현재 파워랭킹 상으로 1~3위를 모두 LCK 팀이 차지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T1 순). 

 

아무리 파워 랭킹 자체가 실제 순위와 잘 맞지도 않는 허울뿐인 지표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LCK가 1위부터 3위를 석권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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