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 BLG를 넘어설 수 있을까

3월 16일 FST A그룹 1경기 분석
2026년 03월 16일 14시 16분 32초

오늘부터 퍼스트 스탠드의 1일차 일정이 시작된다. 

 

퍼스트 스탠드는 A,B 두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펼치고, 각 그룹 1,2위 팀이 준결승 및 결승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일은 A 그룹 4팀의 1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은 승자전에 진출하며, 패배한 팀은 패자전으로 떨어진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오늘 경기에서 패한다고 해도 즉시 탈락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로 오늘 및 내일 진행되는 B그룹 경기 모두 LCK와 LPL 팀들 간의 경기가 첫 번째 경기로 확정됐다. 그만큼 오후 10시부터 경기가 시작되어도 새벽 2시쯤에는 경기가 마무리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로 다른 팀들은 2경기로 배치되면서 새벽 1~3시쯤부터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LEC나 아메리카 지역 팬들의 경우, 오히려 2경기 배치가 더 시청하기에 좋은 만큼 나쁘지 않은 결과다. 단 LCP 지역 팬들은 홀로 새벽 시청을 해야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됐다. 

 

오늘 경기는 BLG와 BNK 피어엑스 1경기, 그리고 G2와 TSW의 2경기가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며, ‘스플릿 1’에서 주로 사용한 밴픽 순서 결정권 및 진영 선택권을 각 팀에 하나씩 배분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단, G2와 TSW가 맞붙는 2경기의 경우 G2의 승리가 강하게 예상되기에, 금일은 BLG와 BNK 피어엑스의 1경기 위주의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 BLG 전력 분석

 

시즌 초의 불안함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쉰’은 팀의 정글러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 느낌이고, ‘바이퍼’와 ‘온’의 바텀 조합 역시 훌륭하다. 

 

여기에 ‘빈’과 ‘나이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LPL 최고의 선수들이다. 탑과 미드, 원딜까지 중요 3개 라인이 LPL 최고의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포터 온의 경우 공격성이 강해 간간히 실수가 나오는 선수지만 올 시즌은 바이퍼에 맞춘 플레이를 하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팀의 가장 큰 구멍인 정글 라인이 완전히 메꾸어진 상태이며, 엘크에서 바이퍼로 로스터를 변경하면서 더 파괴적인 바텀 라인이 완성됐다. 

 

사실 25시즌 롤드컵 8강 진출의 가장 큰 문제가 정글러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현재는 충분히 기지개를 필 수 있을 만한 전력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BLG 로스터 중 가장 강력한 로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계 탑 원딜러인 바이퍼가 자리하고 있다. 

 


 

- BNK 피어엑스 전력 분석

 

분명 BNK 피어엑스는 성장했다. 그리고 작년과 동일한 로스터를 통해 더 좋은 팀웍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로스터 유지에서 오는 유리함은 ‘스플릿 1’에서 이미 유통기한이 다 했다. T1에게 승리를 하기는 했어도 ‘정상적이지 않은’ T1이라는 점도 분명 감안할 필요가 있다. 

 

BNK 피어엑스의 강점은 ‘디아블’과 ‘켈린’의 바텀 조합이다. LCK컵의 선전은 다른 팀들이 부진한 것도 이유가 되지만 무엇보다 ‘랩터’가 성장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친 것이 컸다. 결국 팀 전체의 전력 상승, 그리고 랩터의 캐리가 LCK컵에서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셈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젠지’에 버금가는 BLG와의 경기다. BNK 피어엑스의 경우 확실히 최상위권 전력의 팀에게는 역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누구도 BNK 피어엑스가 FST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젠지에게는 패했지만 BLG는 젠지가 아니다. 승리 가능성이 결코 없지는 않다. 

 


 

- 실제 경기 분석

 

BNK 피어엑스는 분명 많은 성장을 했다. 지난 시즌과 이번 LCK 컵을 통해 5전제 경기를 수 없이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국제 대회는 처음이다. 물론 작년 ‘롤로파’를 통해 LPL 및 LCP 팀들과 국제전을 치루기는 했지만 당시는 3판 2선승제였고, 온라인 기반의 대회였다. 

 

여기에 국제전이라 하면 각 지역의 최상위 레벨 팀들이 모이는 잔치지만 당시의 대회는 중, 상위권 팀들이 모였다. 실제 국제 대회의 느낌만 있던 대회인 셈이다. 

 

실제로 국제 대회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 그리고 검증된 전력의 팀들이 출전한다. 실제로 국제전의 단골 손님인 G2의 예를 보더라도 국제 대회는 리그와는 전혀 다르다. 일단 이 부분에서 BNK 피어엑스가 상당히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포지션 별 매칭에서도 그 차이가 크게 드러난다. 특히나 탑과 미드에서 BLG와의 격차가 너무 크다. 단순히 잘 하는 선수가 아니다. 빈과 나이트는 LPL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이고, 국내 선수들을 기준으로 해도 최소 A급 선수다. 차이가 없을 수가 없다. 

 

그나마 정글이나 바텀 라인은 비벼 볼 수준은 된다. 랩터의 최근 폼이 매우 좋기도 하고 쉰이 전성기처럼 잘 하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바이퍼는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룰러와 함께 전 세계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선수지만 ‘디아블’ 역시 잘 한다. 현 폼으로는 이들 바로 밑에 있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국제전이라는 변수가 있다. 바이퍼만큼 디아블이 잘 하기는 하나 같은 급은 아니다. 일단 상체의 힘에서부터 BLG가 압도한다. 바이퍼는 평균만 해 주면 되지만 디아블은 다르다. 팀 내에서 자신이 반드시 해 주어야 하는 위치다. 

 

결국 디아블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BLG의 바텀이 장단만 맞춰 주면 상체가 알아서 승기를 잡아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그러한 만큼이나 이 경기는 BLG의 우세가 예상될 수 밖에 없는 경기다. 다만 BLG 입장에서도 완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만큼 현재 BNK 피어엑스의 경기력이 좋고 처음 상대하는 팀이다 보니 변수 또한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3대 1 또는 3대 2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승리는 BLG가 가져 가겠지만 쉽게 흘러가는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서로 치고 받는 난타전이 예상되는 만큼 킬이 많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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