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강전, 내일은 결승전

‘FST’ 4강전 경기 분석
2026년 03월 21일 18시 14분 52초

그룹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어제 진행된 경기에서 G2가 BNK 피어엑스에게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당초 예상으로는 BNK 피어엑스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생각됐다. 그도 그럴 것이 BLG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이끌어 내기도 했고, 반대로 G2는 BLG 전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심지어 BNK 피어엑스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면서 3대 0 완패를 기록했다. 

 

BNK 피어엑스는 팀의 주포인 ‘디아블’이 전혀 활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디아블이 활약하지 못한 상황에서 팀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를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반면 G2는 지난 BLG전의 실망스러운 경기력 대신 원래의 G2로 돌아왔다. 사실 최종전에서 BNK 피어엑스의 우위를 예측한 부분 역시 지난 BLG전의 졸전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데,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준수한 플레이가 나오는 상황이 이어졌다. 

 

BNK 피어엑스의 부진은 G2가 준비를 잘 해 온 것도 있지만 처음 상대하는 LEC팀을 상대하는 부분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확실히 LCK와 LEC는 스타일이 다르다. 처음 상대하는 만큼이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단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세트를 거듭하면서 특유의 조급함이 드러나고, 선수들도 멘탈이 흔들리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이어지기도 했다. 

 

JDG는 LION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기록했다. 다만 생각한 것 보다는 조금 더 팽팽한 상황이 연출됐다. 현재 JDG의 경기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금일은 젠지와 G2, BLG와 JDG의 4강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내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BLG와 JDG의 LPL 내전은 현재의 경기력, 그리고 지난 경기 결과들을 종합할 때 BLG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선 수 체급이나 전력도 더 높고, 이번 FST에서 보여준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앞서는 만큼 3대 1 정도로 경기가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젠지와 G2의 경기는 한국 시간 오후 10시에 진행되며, LPL 내전은 2경기로 펼쳐진다.

 

- 젠지 전력 분석

 

이미 LION을 가볍게 꺾고 올라온 젠지 입장에서 이번 경기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특별히 아쉬움이 남을 만한 선수도 없고, 팀웍도 좋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정말로 롤드컵 우승을 감안해서인지 시즌 초부터 ‘앵그리 젠지’ 모드를 가동하고 있다. 

 

이미 LCK의 실력 있는 팀들을 모두 쓰러트린 젠지 입장에서 크게 걱정할 만한 부분도 없어 보인다. 전력 차이도 크고 선수들의 경기력 역시 나쁘지 않다. 

 

이미 G2 정도는 충분히 경험해 본 팀이다. 크게 변수가 될 만한 부분도 없으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 G2 전력 분석

 

지난 BNK 피어엑스전의 승리는 사실상 노련한 국제전의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된다. 분명 BLG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이러한 양상이 갑자기 확 달라졌을 리는 만무하다. 

 

그보다는 국제전 경험 없는 BNK 피어엑스를 능숙하게 상대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대회 초에도 예상했던 가장 큰 BNK 피어엑스의 불안 요인이 결국 G2의 승리를 만들어 낸 셈이다. 

 

그럼에도 G2의 전력 평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캡스’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체급이 떨어지는 선수들이고, 최근 몇 년 간의 국제전에서도 절대적인 탑 티어에게 승리한 기억은 없다. 

 

물론 BNK 피어엑스전 승리로 인해 어느 정도 과거의 기억을 되찾기는 했겠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팀 체급이나 전력 모두 젠지에게 밀리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변수가 있더라도 승리는 어려워 보인다. 

 


 

- 실제 경기 분석

 

젠지의 장점은 ‘듀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전 세계 탑 티어급 실력과 체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듀로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듀로는 결코 정상급 선수가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듀로, 심지어 과거의 ‘페이즈’를 좋은 선수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젠지의 말도 안되는 상체다. 

 

특히나 경쟁 팀들의 상체 전력이 모두 떨어진 상태에서 젠지의 상태만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최상위권 전력에 G2가 비빌 만한 수준은 결코 아니다.

 

여기에 올 시즌 G2는 말 그대로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은 냉철한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아마도 롤드컵에서 젠지가 최상위 전력으로도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선수들 자체가 더 강하게 마음을 다잡았다는 의미다.  

 

사실상 어느 라인을 보더라도 G2가 우세한 부분이 없다. 물론 선수 체급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젠지는 단순히 체급으로 밀어붙이는 팀이 아니다. 체급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 팀이다. 

 

그룹 스테이지를 무실세트 전승으로 끝내고 올라왔을 정도로 이번 대회의 컨디션도 좋다. BLG에게 완패를 당한 G2의 경기력으로는 결코 승리를 생각하기 어려울 만한 차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젠지의 승리가 매우 강하게 예상된다. 만약 젠지가 패배를 한다면 이는 정말로 이변에 준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두 팀 간의 전력 차이가 크다. 

 

젠지의 올 시즌 플레이 스타일을 볼 때 3대 0 완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아울러 실제 경기 내용 역시 젠지가 압도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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