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VS ‘T1’ 2라운드 승자는?

5월 1일 LCK 정규 시즌 5주차 경기 분석
2026년 05월 01일 13시 28분 14초

1경기 : DN 수퍼스 VS 한진 브리온


- DN 수퍼스 전력 분석

 

현재 순위나 전력만 놓고 보면 DN 수퍼스는 적어도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충분히 우위를 가져갈 만한 구성이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최근 DN 수퍼스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퀀텀’이다. 굳이 퀀텀을 계속 기용하는 이유가 경기 안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라인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한타에서 덕담이 편하게 딜을 넣을 수 있는 구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다.

 

덕담은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해야 힘이 나오는 선수다. 최근의 덕담은 마치 주눅 든 청년처럼 보인다. 딜을 못 넣는 것이 아니라, 딜을 넣어도 되는 판인지 계속 확인하는 느낌이다.

 

단순히 바텀의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였다면 이것은 ‘실패’다. 최소한 ‘피터’는 덕담을 편안하게 해 준다. 큰 경기 경험도 있다. 최소한 기본은 검증된 선수다.

 

심지어 피터와 퀀텀은 상황이 같다. 퀀텀이 앞으로 좋아질 것을 기대해 볼 것이라면 피터 역시 기대해야 한다. 아직 적응중이라는 부분 역시 피터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LCK컵은 사실상 전초전 격인 대회이고, 모든 선수들이 제 기량을 내지 못했다. 실제로 제대로 호흡을 맞춘 것은 정규 시즌이 시작되고 부터다. 피터도 팀이 처음이다. 심지어 서포터는 팀, 혹은 선수들이 바뀌면 상당 부분을 다시 숙달해야 한다. 

 

피터 대신에 퀀텀을 기용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 특히나 퀀텀이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 준 것도 아니고 말이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팀은 더 약화됐다. 덕담도 그렇다. 팀의 유일한 승리는 피터가 있었던 당시에 만들어졌다. 

 

DN 수퍼스의 문제는 그보다 탑과 바텀이 따로 노는 것이 크다. 그리고 이는 ‘클로저’의 영향력이 낮은 것에 기인한다. 실제로 클로저는 존재감이 크지 않다. 좋게 말하면 무난한, 그런 미드다. 디플러스 기아의 ‘쇼메이커’가 팀을 확실히 연결해 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결국 팀이 좋아지려면 덕담과 클로저가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현재의 DN 수퍼스는 그렇지 못하다. 이것이 팀이 잘 되지 않는 이유다. 

 


 

- 한진 브리온 전력 분석

 

한진 브리온은 ‘테디’가 해야 하는 팀이다. 문제는 테디가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정작 테디가 해줄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체에서 강하게 주도권을 잡는 것도 아니고, 미드와 정글이 바텀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상황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 크지만 어중간하다. 

 

중반 이후 팀의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팀 전력이 최하위권인 만큼이나 산재된 문제들도 많다. 현재로서는 하위권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중하위권으로 가는 발판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어차피 7위부터 10위까지는 승수 한 경기 차이다.  

 



- 실제 경기 분석

 

현 상황으로 본다면 이 경기는 기본적으로 DN 수퍼스가 유리한 입장에 있다. 테디 고정의 한진 브리온에 비해 승리 공식 자체도 보다 다양하다.

 

다만 DN 수퍼스의 우세가 압도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DN 수퍼스 역시 현재 팀적으로 매끄러운 상태가 아니다. 

 

특히 바텀 매치에서의 차이가 극명하다. 클로저가 존재감을 내뿜지 못하는 것도 긍정적이지는 않다. 확실히 앞서는 라인은 사실상 ‘두두’의 탑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진 브리온이 최근 경기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변수다. 그러한 만큼 DN 수퍼스의 승리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승리를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정도로 정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서는 DN 수퍼스의 2대 1 승리에 조금이나마 무게가 실리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충분히 가능하다. 51대 49 정도의 느낌이랄까.


2경기 : T1 VS 한화생명e스포츠


- T1 전력 분석

 

3위부터 5위까지 승수가 동률이지만 3위로 1라운드를 끝낸 것은 현재 상황에 비해 나쁘지 않다. ‘로드 투 EWC’의 대진 배정 역시 그러하고 말이다. 

 

다만 팀이 긍정적인 플레이를 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5시즌의 T1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그 구조가 살짝 어긋나 있는 느낌이다. 

 

1라운드에서는 가볍게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했지만 오늘 경기는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당시의 한화생명e스포츠가 아무것도 없이 체급만으로 승부하는 상황이었다면 현재는 조금씩 나이지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1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무리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최근 ‘카나비’가 공격성을 드러내기 보다는 라인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고, 이를 통해 조금씩 팀 플레이도 나아지고 있다. 여기에 ‘구마유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T1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오늘 경기는 다르다. 경기력도 더 좋아졌고 팀의 플레이 자체가 제법 매끄러워졌다. 1라운드 경기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팀이 T1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오늘 경기 승리 시 충분히 긍정적인 순위를 기대할 만하다. 

 

다만 변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특히나 한화생명e스포츠처럼 중심을 잡아 주는 선수가 없는 팀 입장에서는 더더욱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 실제 경기 분석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 T1이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 이유는 상체에 집중된, 그리고 카나비가 전면에 나서면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라인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한 것이 컸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지난 kt롤스터 전에서 보듯 카나비가 정글러 본연의 모습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고, 바텀에도 힘을 많이 주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만큼 T1의 상체가 강점을 보이기 어려워졌다. 바텀에서도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경기는 항상 변수가 따른다. 사실 1라운드 경기에서도 T1이 2대 0 승리를 할 것이라고 예상할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결국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바텀이다. ‘구마유시’의 폼이 최근 상당히 좋다. 적절히 케어도 이루어지면서 공격성이 살아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줄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농심 레드포스나 kt롤스터 등 서부권 팀과의 경기에서 충분히 힘을 발휘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현재 T1의 바텀 상황을 생각할 때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위를 예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다.

 

양 팀의 경기력, 그리고 현재 팀 분위기를 생각할 때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생각된다. 다만 양 팀의 경기는 단순히 전력 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페이커’의 지휘 아래 한화생명e스포츠의 틈새를 공략한다면 T1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한 만큼이나 풀세트 접전이 예상되며, 55대 45 정도로 한화생명e스포츠에 조금 더 무게 추가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