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어드벤처… 섹시 브루테일

콘솔에서도 루프물
2018년 05월 23일 02시 36분 12초

국내 대표 콘솔 게임 유통사 인트라게임즈가 최근 대작 게임 외에도 독특한 형태의 게임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섹시 브루테일'도 그런 게임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테킬라웍스가 개발, 인트라게임즈가 국내 한글화로 퍼블리싱한 미스터리 어드벤처이며, 쿼터뷰 시점 맵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를 움직여서 다양한 사건사고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게임은 영국의 대저택 섹시 브루테일에서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고용인들이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일으키며, 플레이어 캐릭터이자 주인공인 '라프카디오 부네'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으로 연쇄살인을 저지하고 저택을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것이 목적이다.

 

 

 

 

 

보통 이런 류의 어드벤처 게임은 조작이 복잡하지만, 섹시 브루테일의 조작은 간단하다. 단서가 될만한 곳에 플레이어캐릭터를 이동시키면 해당 사물을 조사하거나 문 너머를 엿보기, 소리 듣기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또 어느 정도 조사가 완료되면 트릭을 풀 수 있고, 제한시간 내에 이 행동을 모두 완료하면 손님을 구할 수 있다.

 

또한, 손님은 한 번에 모두 구하는 것이 아닌, 각 손님마다 챕터 방식으로 구성됐고, 진행할 때마다 맵이 커지면서 게임은 점점 복잡해진다. 더불어 이 게임은 루프물이라 시계를 이용해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 마련됐다.

 

 

 

 

 

게임 전반적인 그래픽은 고딕풍의 배경을 훌륭하게 구현했고, 캐릭터 모델링도 SD로 구현해 자칫 잔혹해질 수 있는 부분들이 순화됐다. 단 PS4에 최상위급 그래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정 구간에서 느려짐 현상이 있는 점과 캐릭터 동작이 느릿느릿한 점이 아쉽다.

 

이외로도 첫 시작 시 뭐를 의도하는 게임인지 난해한 느낌이 나지만, 게임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하는 타임어택 게임으로서 가치는 충분하다. 또 플래티넘도 따기 쉬운 게임이며, 곳곳에 놓인 약간의 수집 요소들이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인다.

 

요즘 콘솔 게임들이 잘 나가는 시리즈물 및 장르만 출시돼 약간의 식상함이 강한데, 섹시 브루테일은 그 게임들과 달리 저렴한 가격에 독특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존과 다른 신선함을 찾는 찾는 유저들에게 섹시 브루테일을 권해본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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