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점프 도망 액션 게임, '올라올라:런어웨이 히어로' : 게임샷

모바일 게임 개발사 실버불릿이 자체 개발한 도망 액션 게임 '올라올라:런어웨이 히어로'는 간단한 조작과 점프로 건물 위를 향해 올라가는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떠밀려서 빌런이 나타난 건물에 출동하게 된 초짜 히어로가 되어 점프 게이지를 맞추고 스킬을 사용하며 숨막히게 쫓아오는 빌런에게서 도망쳐야 한다. 빌런에게서 도망치는 탈출극을 벌이는 히어로는 총 네 명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번 골드를 연구소에 투자하면 10여 종의 AI를 개발해 탈출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작품에서는 우주까지 쫓아오는 빌런을 피해 끝없이 달아나는 무한 모드와 1분 동안 가장 멀리 도망가는 히어로를 가리는 1분 모드의 두 가지 모드를 즐겨볼 수 있다. 또, 전 세계의 도망치는 히어로들과 경쟁할 수 있는 랭킹이 제공되며 1주일 단위 시즌제로 운영해 매주 금요일에 최종 등급에 따른 보상을 지급한다.

■ 난이도 있는 조작법

올라올라:런어웨이 히어로는 최근 출시된 모 점프 배틀 게임과 비슷하지만 다른 형식의 룰로 게임이 진행된다. 우선 다른 플레이어와 실시간으로 대결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리더보드 형식의 경쟁을 추구한다. 즉, 게임 당시 플레이어의 적은 상대 플레이어가 아닌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빌딩을 공격한 빌런들이다. 또, 좌우로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은 동일하지만 캐릭터 점프 조작에서 차이점이 보인다. 단순 터치가 아니라 터치를 유지하고 있으면 움직이는 게이지에 맞춰 손을 떼는 것으로 캐릭터가 점프하고 공중에서 한 번 더 점프를 할 수 있는 2단 점프를 지원한다.

플레이어는 두 가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간제한이 없이 빌런을 피해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도망치는 무한 모드 및 1분의 시간 제한 동안 높이 도망치는 1분 모드 중 원하는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게임을 처음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상대적으로 무한 모드의 난이도가 더 쉽게 느껴질 것이다.

무한 모드에서는 달리 경쟁하는 캐릭터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화면 하단에서 고레벨 빌런들이 끊임없이 히어로를 쫓아 올라오므로 가능하면 정확하게 발판을 향해 뛰어올라 위로 도망쳐야 한다. 아차하는 사이 떨어지는 실수를 반복하다보면 결국 쫓아온 빌런에 의해 게임오버를 당하게 된다.

1분 모드에서는 발판 그 자체가 플레이어를 막는 장애가 된다. 원하는 방향을 향해 뛰어오르는 것도 조작 방식으로 인해 불편한 편인데, 초반부터 밟으면 조금 시간이 지난 후 깨져버리는 제한적 발판이 대거 등장해 정확한 점프를 요구한다. 자칫하면 첫 번째 발판 이후로 올라가보지도 못한 채 1분의 종료를 맞이하게 되기 십상이다. 에너지를 헛되이 쓰고 싶지 않다면 게임에 익숙해진 후 1분 모드를 진행하도록 하자.

■ 연구와 히어로

현 시점에서 네 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단, 플레이어블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재화를 지불해야 하므로 멋져보인다는 이유로 히어로가 된 로키를 제외하면 시크한 성격의 귀차니즘 히어로 트리키는 50만 골드, 회사의 급식담당인 샘은 30만 골드, 미모만을 믿고 히어로가 된 이레네는 보석 1만개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다. 각각의 히어로들은 두 가지 스킬을 가지고 있다. 히어로마다 플레이 난이도가 달라 개방만 한다면 취향에 가장 적합한 히어로를 골라 진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구매만 한다면 선택 가능한 히어로들보다도 플레이어가 꾸준히 확인하며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있는 컨텐츠는 연구소다. 연구소는 복층 구조로 구성된 회사 건물을 그려낸 것으로 히어로와 함께하며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AI를 개발해나가는 장소이며 각 층을 단계적으로 골드를 지불해가며 업그레이드하면 온전하게 한 층이 개방되며 특정 층에 도달할 때마다 AI가 하나씩 개방된다.

AI들도 적용되는 효과를 보고 결정해야 하므로 자신이 플레이하는 히어로나 플레이 스타일과 가장 어울리는 AI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 적응 필요한 조작법

올라올라:런어웨이 히어로의 진입장벽은 게이지 형식의 점프 시스템이다. 거의 게이지 최상층의 근처가 아니면 위에 있는 블록으로 뛰어오르지 못하는 일이 많은데다 2단 점프를 지원한다지만 다급한 상황이나 화살표 발판의 위에서는 2단 점프를 사용할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단 적응한다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겠지만 처음 점프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으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조작 방식인 부분이 조금 아쉽다.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올라올라:런어웨이 히어로는 미국 마블 코믹스의 인기 시리즈 어벤저스 IP를 패러디한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마블 IP를 아는 사람이라면 조금씩 비틀어진 각종 캐릭터의 패러디를 알아볼 수 있을 것.

본 작품은 캐주얼한 점프 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보다 이미 기존에 점프 게임들을 즐겨본 사람 중 조금 더 복잡한 난이도를 원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올 작품이다.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