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톤 쿼터뷰 퍼즐 어드벤처, 'QV(큐브이)' : 게임샷

콘솔 게임 전문 퍼블리셔 CFK가 닌텐도 스위치 이숍을 통해 지난 26일 발매한 'QV(큐브이)'는 게이트를 통해 차원을 넘나드는 신비한 힘을 지닌 소녀 큐비가 다양한 유적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모험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큐비가 지닌 신비한 능력의 브러쉬를 사용해 차원의 문을 그려 워프하거나 차원 잉크를 풀어 물 위를 걸어다니게 하며 유적의 퍼즐 요소들을 차례로 풀어나가게 된다. 주인공인 큐비는 붕괴될 위기에 처한 차원의 균형을 지키는 열쇠가 될 차원의 수정을 찾아나선다. 한편 QV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출시를 맞이해 신규 요소인 코스튬 커스터마이즈와 업적 시스템을 추가하기도 했다.

■ 다양한 테마의 유적을 돌파

QV는 쿼터뷰로 그려낸 파스텔톤의 그래픽이 특징으로, 주인공 큐비를 조작해 다채로운 고대 유적들을 탐색하면서 모험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초원과 사막, 정글, 화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으로 구성된 고대의 유적은 각각의 테마가 드러나는 특징적 지형이나 기믹을 준비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유적을 더욱 나아갈수록 복잡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스테이지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두 번째 지역인 사막까지는 사실상 튜토리얼의 느낌이라면 정글 정도부터는 본격적으로 플레이어의 조작 실력과 두뇌를 자극하는 느낌이다.

고대인이 남긴 수수께끼로 둘러싸여 있다는 설정의 유적들에는 많은 종류의 장치들이 존재한다. 큐비는 차원의 문을 여는 능력을 지닌 마법의 붓과 유적의 장치를 활용해 스테이지의 끝에 도달해야만 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유적 곳곳에 위치한 벽에 마법의 붓으로 통과할 수 있는 문이나 양방향 차원의 문을 열거나, 밟으면 막힌 길이 열리는 발판 위에 큐브를 올려놓는 것, 또는 그 모든 방법들을 동원해 길을 열면서 스테이지의 도착점으로 향하게 된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반 2개 유적에선 유적의 기믹을 풀어나가는 퍼즐 요소가 주로 등장했다면 난폭한 펭귄들이 등장하는 세 번째 유적부터는 플레이어가 타이밍을 가늠하는 능력이나 펭귄에게 발각되었을 때의 피지컬을 시험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유적에 도달했을 때 나타날 새로운 기믹을 기대하게 만든다.

■ 커스터마이즈와 업적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는 큐비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코스튬 커스터마이즈 기능과 달성 욕구를 자극하는 업적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코스튬 커스터마이즈는 큐비의 머리 모양과 의상, 컬러를 선택해 큐비의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기능이며 코스튬 해금에는 각기 조건이 따른다. 한편 업적 시스템은 붓 10회 휘두르기나 한 스테이지에서 몇 분 이상 플레이하기 등 여러 방식으로 달성할 수 있는 업적들이 존재해 달성해가는 즐거움이 있다.

게임의 난이도는 이지, 노멀, 하드와 특정 조건을 달성함으로 개방되는 최고 난이도 QV가 존재한다. 다만 처음부터 플레이 가능한 난이도는 노멀과 하드인데 굳이 가장 쉬운 이지 난이도를 처음에 잠가뒀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보편적인 방식이라면 이지와 노멀이 열려있고 하드와 QV 난이도를 해금하는 것이 순서일텐데 말이다.

다소 불편한 점은 큐비가 이동할 때 묘하게 걸리는 느낌이 든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십자형 타일이 깔려있다면 적당한 시점에서 방향을 꺾을 때 매끄럽게 캐릭터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들이 있는 반면 QV에서는 조금 그 각도가 엄해 방향 전환에서 툭툭 막히는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었다. 이동 시 끊기는 느낌을 주는 것과 달리 낙사구간에서는 쉽사리 큐비가 추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QV는 화려함보다는 스테이지 기믹과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집중한 신작이다. 퍼즐 요소를 풀어나가며 진행하는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맞을지도.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