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G 요소에 집중한 레스토랑 경영 SNG, '러브 레시피'

레스토랑도 톱니바퀴 중 하나
2023년 09월 04일 23시 14분 46초

지난 25일 위메이드플레이는 모바일 SNG '러브 레시피'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러브 레시피는 플레이어가 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현실 세계에서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낸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다. 다채로운 꾸미기 컨텐츠와 함께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소셜 네트워킹을 즐기는 게임으로 각 플레이어의 아바타 시스템이나 플레이어 중심의 채팅 도구 등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소프트 런칭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플레이어는 글로벌 전역의 플레이어들과 실시간으로 소셜 네트워킹 컨텐츠나 게임 내 미니게임 느낌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러브 레시피는 애플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으나 여느 게임들처럼 일부 컨텐츠에는 과금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항목들이 섞여 있다.

 

 

세로 모드로 플레이한다.

 

■ 레스토랑의 오너

 

플레이어는 이세계인 러브 레시피의 세계에 흘러들어온 이방인이다. 이는 게임 초반부에 퀘스트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래저래 가이드 겸 스토리 퀘스트들을 클리어 하다 보면 플레이어가 레스토랑 하나를 맡아 경영하는 오너 입장이 되고 이를 시작으로 레스토랑 요리 지시나 재고 관리, 요리 등급 올리기 등의 컨텐츠를 소화하기 시작하고 이런저런 기능 가진 오브젝트를 해금하기 위해, 그리고 점차 이 세계에 대해 알아가기 위해 레스토랑과 광장을 오간다. 마치 가이드 퀘스트가 상당히 오래 지속되는 방치형 게임들의 퀘스트와 비슷하게 계속해서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가 일정 시점까지 쏟아진다.

 

게임 진행을 통해서 여러 요리의 레시피를 배울 수 있다. 레시피를 배우면 그 시점부터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해당 요리를 제작할 수 있다. 요리 제작은 보유한 재료의 재고 상황에 따라 진행할 수 있고 재고가 부족하면 광장의 마트에 가서 재료를 구매해야 한다. 다만 마트도 재고 시스템이 있어 한 번에 왕창 사재기를 해두고 오래 써먹는 것은 어렵다. 레스토랑에는 일정 시간마다 손님이 특정 요리를 주문하며 이를 제작해서 서빙하는 것으로 게임 내 재화를 얻을 수 있다.

 


 

 

 

플레이어의 분신인 게임 속 아바타는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스포티룩, 아이돌룩과 같은 현실 기반 유행 패션부터 동화나 각 지역의 전통 의상 등 다채로운 컨셉의 2,300여 종에 달하는 의상을 통한 개성 표현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9월 초의 의상 뽑기 테마 중에는 견우, 직녀를 모티브로 한 의상 뽑기가 진행되고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 고를 수 있는 아바타는 성별에 따라 3종씩만 제공되고 상당히 단촐한 편인지라 아바타 꾸미기를 원한다면 게임 내 화폐 외에도 유료 화폐의 일종인 보석을 사용해 뽑는 것이 가장 빠르다. 물론 출석 보상, 뽑기권이나 튜토리얼 무료 연속 뽑기 같은 기회들도 준비되어 있기는 하다.

 

아바타 꾸미기 이외에도 레스토랑의 외관이나 레스토랑 부지를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단순한 형태의 기본 레스토랑만 존재하나 이후 게임 화폐나 보석을 사용해 레스토랑 꾸미기와 부지 꾸미기 아이템을 장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만 이쪽은 레스토랑의 크기를 넓히는 형태의 꾸미기를 하려면 보석을 사용해 구매해야 한다.

 


 


그러니 릴리 레스토랑 같은 걸 만들려면 꽤…….

 

■ 광장에서 서브 컨텐츠를

 

앞에서도 살짝 언급하기는 했는데, 이 게임의 주요 무대는 크게 플레이어 자신이 오너인 레스토랑과 다른 플레이어 모두와 만날 수 있고 구역마다 다양한 NPC와 컨텐츠가 준비된 광장의 2종으로 나눌 수 있다. 당장 초반에 새로운 컨텐츠가 열릴 때부터 시도때도 없이 레스토랑과 광장을 오가게 되는데 다른 플레이어와의 교류나 미니게임 관련 컨텐츠도 놓치기 싫은 플레이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광장에서의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광장에서는 낚시를 통한 물고기 획득이나 선장을 파견해 보상을 얻는 컨텐츠, 리폼샵 등 여러 컨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기간제로 낚시 대회나 의상 컨테스트, 숨바꼭질 등 다양한 미니게임 기반 컨텐츠들을 세계의 플레이어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컨텐츠들은 광장의 해당 컨텐츠 담당 NPC를 찾아가서 별도의 참가 신청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혼자 하는 경우 미니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예를 들어 낚시 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그냥 낚시를 하는 경우는 낚시터의 젤리에게 가서 미끼를 받고 바다 근처에서 낚싯대를 드리운 뒤 원에 선이 겹치는 타이밍을 맞춰 터치하면 물고기를 낚을 수 있는 방식이다. 한 번 실패했다고 미끼를 잃는 것도 아니라서 난이도는 꽤 널널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컨텐츠를 광장에 배치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이머가 자연스레 교류를 갖는 무대가 형성된다는 것이 기획 의도라 본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광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주로 아시아권의 각국 플레이어 아바타가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나 채팅을 확인할 수 있다.

 


 

 

 

■ 경영보다 SNG 요소에 집중

 

사실 러브 레시피라는 서비스명만 생각하면 이 게임이 레스토랑 관리 위주의 게임이라고 생각하게 되기 쉽지만 요리도 게임 내 하나의 컨텐츠를 담당하는 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요리라는 컨텐츠를 핵심 축으로 두기는 했지만 전적으로 레스토랑 경영에 초점을 맞춘 게임들과 달리 러브 레시피는 이를 활용해서 SNG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는 편이 더 맞는 설명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는 러브 레시피의 해외 서비스명 러비 버디를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되는 부분이다.

 

모든 플레이어가 만날 수 있는 광장을 비롯해 공개 채팅, 특정 이용자들만 이용하는 명소 등의 소셜 컨텐츠도 존재한다. 12개 언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는 플레이어 간 교류에 편의와 재미를 더한다는 것이 취지다. 레스토랑과 음식 만들기 등 친숙한 기성 소재를 배경으로 삼아 플레이어들이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교류하면서 때때로 협업하는 게임이란 위메이드 측의 소개와 마찬가지로 비슷한 감상을 느꼈다. 다만 각국 플레이어를 원빌드 기반의 한 서버에 넣어두고 채팅도 이용할 수 있게 한 김에 채팅 번역 기능도 넣어두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예 시작할 때부터 채팅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면 좀 더 교류가 편하지 않았을까.

 

이외에도 게임 내 스크린샷 기능을 활용해 귀엽고 아기자기한 장면을 찍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할 수 있는데, 이는 공개 단계를 골라서 올릴 수 있고 모두 공개로 올리는 경우 블로그 메뉴에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해당 블로그 포스팅을 공유할 수 있다. 간단한 메시지도 넣을 수 있고 좋아요 및 댓글 기능도 있어 SNG 느낌을 강화해주는 요소다. 레스토랑 경영이라는 컨텐츠에도 나름의 매력은 느끼지만 SNG라는 장르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게이머라면 한 번 접해볼 수 있을만한 신작이다.​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를 눌러 이용할 수 있는 상호작용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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