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캐릭터와 스테이지, 컨텐츠 더한 '철권 8' CBT

라운지 안정성은 좀 손을 봐야
2023년 10월 27일 14시 53분 56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약 3일간 콘솔과 PC 플랫폼을 대상으로 '철권 8'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PS5, Xbox Series X/S, Steam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철권 8은 현행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시리즈 최고의 비주얼을 구현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철권 8은 이를 통해 새로운 격투 게임에 대한 접근 방식으로써 공격을 우선시하는 전술과 화려한 전투를 구현한 어그레시브한 전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에는 지난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 당시의 컨텐츠 내용에 추가로 컨텐츠를 조금 더해서 추가 캐릭터와 모드, 대전을 벌이는 무대인 맵 등을 새로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리뷰는 PS5 버전에서의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 조금 더 공개된 컨텐츠

 

지난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에서는 철권 8에서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는 캐릭터의 수가 16명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조금 시간이 흘러 이번 철권 8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는 세 명의 캐릭터들을 추가해 19명의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진과 카즈야, 준 등 기존 테스트 버전에서 즐길 수 있는 캐릭터 외에 새롭게 합류한 캐릭터는 레이븐, 아수세나, 펭까지 세 명의 캐릭터다. 플레이어는 이 19명의 캐릭터를 사용해 혼자 연습을 하거나 다른 플레이어들과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대전을 즐길 수 있었다.

 

랭크 매치 정도만 체험할 수 있었던 지난 네트워크 테스트와 다르게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는 최고 10단까지 올라갈 수 있는 랭크 매치, 그리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퀵 매치, 내 프로필이나 함께 대전을 즐겼던 플레이어, 친구와 팔로우 목록, 라이벌, 차단 목록 등을 전부 확인할 수 있는 커뮤니티 메뉴, 기본적인 게임 조작법을 배울 수 있는 배틀 튜토리얼 외에 철권 파이트 라운지 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철권 파이트 라운지는 어디서나 매칭을 즐기거나 채팅과 감정표현 등을 할 수 있는 아바타 기반의 컨텐츠다.

 

플레이어는 철권 파이트 라운지에서 여러 개의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들을 사용, 총 10개까지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이 아바타를 캐릭터로 라운지 전반을 돌아다닐 수 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라운지 어디에서나 매치를 시작할 수도 있고, 라운지 내의 플레이어들과 채팅을 하거나 감정표현을 하면서 돌아다닐 수 있다. 소소한 커뮤니케이션 허브의 역할을 한다. 라운지 구역은 랭크 매치, 그룹 매칭 등을 즐길 수 잇는 배틀 구역과 아바타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구역이 존재한다. 라운지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의 아바타와 상호작용을 해서 그 아바타의 고스트 파이터와 대전을 해보거나 관전을 즐길 수도 있다. 아바타 커스터마이즈 아이템들은 철권 파이트 머니로 구매할 수 있다.

 


 


 

 

 

■ 새로운 캐릭터와 맵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추가로 등장한 캐릭터는 레이븐과 아수세나, 펭이다. 레이븐과 아수세나는 좀 경쾌하고 빠른 스타일의 전투를 보여주는 캐릭터였고 반대로 펭은 묵직한 한 방을 구사하는 느낌의 캐릭터였다. 철권 8에서는 처음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도 좀 쉬운 조작으로 게임에 진입할 수 있는 스페셜 스타일 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 플레이어가 저항할 수 있는 여지를 던져주는데, 이 세 명의 신규 캐릭터들도 스페셜 스타일을 잘만 사용하면 자기보다 어느 정도는 높은 등급에 있는 상대방과도 해볼만한 장면들이 은근히 연출되곤 한다. 물론 대전 격투 장르 특성상 고인물 고수 플레이어들을 상대로는 아무래도 원 사이드 게임이 나오는 것도 잦지만 이는 플레이 경험과 연습의 차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맵은 기존 Urban Square (Evening), Yakushima, Rebel Hangar, Sanctum, Arena까지 5종에서 Ortiz Farm이라는 신규 스테이지 하나가 추가됐다. Ortiz Farm은 3단 구조의 맵으로 처음에는 양들이 돌아다니는 최상단에서 대전을 시작하고 벽의 개념인 난간에 캐릭터가 많이 튕기면 부서지면서 중단 맵으로 이동된다. 중단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유적 같은 것도 볼 수 있고, 여기도 일단 사각 테두리에 벽이나 난간들이 있으나 중단 맵에서 하단 맵으로 가려면 여기선 바닥에 피해를 누적시켜야 한다.

 

Ortiz Farm의 중단 맵 바닥을 뚫고 떨어진 하단 맵에선 고대 문명의 보물창고 같은 장소의 링에서 싸움을 이어간다. 바닥에는 금화들이 쏟아져 있어 움직일 때마다 금화가 튕겨나가고, 조각상이 새겨진 테두리에 몰리면 기믹이 발동해 캐릭터를 링 안쪽으로 튕겨내버린다. 이를 잘 활용하면 상대 캐릭터를 튕기면서 어느 정도 추가 피해를 입히는 것도 가능했다.

 


 


 

 

 

■ 라운지 쪽은 점검이 필요

 

지난 테스트에 비해 새로운 컨텐츠들을 추가로 넣어줘 볼륨이 조금 늘어난 만큼 이에 따르는 아쉬운 부분들이 꽤 보였다. 관전의 경우는 처음 한 번에서 몇 번의 매치는 배속 수준으로 매우 빠르게 보여주다가 정상적인 속도로 돌아온다.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은 초반부터 너무 많이 열려있어서 구매할 아이템의 수가 적었고 그마저도 금방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니 수집이나 아바타 커스터마이즈에 대한 의지가 좀 줄어들었다. 막상 의상 파츠의 종류도 비슷한 것들이 너무 많아서 개성적인 면도 좀 떨어지는 편이었고 말이다. 무엇보다 라운지 자체가 꽤 프레임을 많이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어 공통적으로 플레이어들이 프레임드랍을 호소했다.

 

그래도 라운지가 프레임 드랍을 발생시키기는 했지만 막상 가장 중요한 대전 매치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애초에 처음 매칭이 될 때부터 상대방의 핑이나 게임 중단율을 체크할 수 있어 좋은 환경을 골라 게임을 즐기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더불어 스페셜 스타일을 통해 입문자도 그럴듯한 콤보를 구사하거나 상대를 견제할 수 있어 마찬가지로 신규 플레이어가 유입되는 출시 초기 단계에는 은근히 해볼만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사지 않았는데 이렇게 다 열려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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