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는 3D 플랫포머, '보티: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

컴퓨터 세계 누비는 귀여운 로봇
2025년 01월 21일 13시 38분 57초

디지털터치는 언톨드 테일즈와 협력하여 퍼플 레이 스튜디오가 개발한 PS5, PS4용 '보티: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Boti: Byteland Overclocked)'를 지난 10일 국내 정식 발매했다.

 

보티: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는 버그와 바이러스, 글리치를 제거하기 위해 로봇, 컴퓨터, 기술발전을 통해 영감을 얻은 사이버 컴퓨터 세계 바이트랜드에서 파견된 데이터 로봇 보티가 되어 플레이하는 3D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신뢰할 수 있는 로봇 동료 제로, 원과 함께 바이트랜드를 탐험하게 되며, 더블 점프나 대시, 호버, 글라이드 등 다양한 능력을 사용해 여러 레벨의 퍼즐들을 해결하고 디지털 세계의 위협 요소들을 물리쳐 나가야 한다. 여기에 리듬에 기반한 뮤지컬 슬라이드, 자기장 등의 기믁을 통해 새로운 요소를 시도하기도 했다. 게임은 싱글 플레이 외에도 코옵 모드를 제공한다.

 

이번 출시된 PS5, PS4 디지털 버전은 게임 본편과 더불어 신규 게임모드, 특수 게임 메커니즘, 추가 스킨 및 홀리데이 시즌 테마로 구성된 DLC 4종이 함께 제공된다. 이외에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아트북이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도 함께 출시됐다.

 

 

 

■ 컴퓨터와 관련된 요소 담은 세계

 

보티: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가 사이버 컴퓨터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말 그대로, 평범한 3D 플랫포머처럼 세계를 구성해놓으면서도 컴퓨터 세계라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곳곳에 다양한 요소를 배치했다. 파괴할 수 있는 상자형 오브젝트는 ?ZIP이라는 압축 확장자명을 적어놓거나, 습득하는 재화가 단위인 바이트라거나, 컨테이너에 C:/같은 경로명이 적혀있기도 하고, 수집한 바이트를 특정 지점에 일정량 주입해야만 길이 열리는 시스템 등이 게임의 특징적인 설정을 살려준다.

 

동료 원의 말에 따르면 보티는 데이터 택배기사로 불리고 있다. 사실 스테이지들을 탐험하면서 보티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다니는 길과 상황을 보면 작업 난이도가 꽤나 살벌하다고도 생각이 되나 죽어도 조금 전의 위치로 다시 되돌아가면서 동료들이 상황에 대한 불만을 늘어놓는 방식인지라 실질적으로 게임의 분위기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첫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나면 보티의 집이 있는 섬에서 다른 스테이지로 향할 수 있다.

 

협력 멀티플레이는 멀티플레이 로비를 골라서 들어갈 수 있는 방식이다. 참가 시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이머태그와 연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이들 중 연결 상태가 좋은 플레이어나 미리 약속한 플레이어의 방에 들어가면 된다. 플레이어가 방에 입장하는 시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별다른 스토리 등의 연출 없이 바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막상 처음 들어갔을 때는 뭘 해야 진행이 되는지부터 파악하고 진행에 나서야 한다. 기왕이면 소통이 편하게 미리 약속된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편이 좋다. 로컬 협동 플레이를 언제든 활성화 할 수 있는데, 이 기능은 화면을 2분할해서 진행하게 된다.

 


 


 


로컬 협동 플레이

 

■ 집에서 준비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보티의 집에서는 집을 장식할 가구나 이런 보상들을 습득할 수 있는 로터리, 보티의 성능을 높여줄 업그레이드, 테마 설정 등을 할 수 있다. 가구는 세트 방식으로 설정할 수 있고 세트마다 특색이 있다. 로터리는 가구 세트 같은 보상들을 습득할 수 있는 컨텐츠이며 게임 내 재화를 모아서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보티 업그레이드는 내구도와 스캐너 성능, 데이터 흐름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이다. 단계에 따라 내구도와 스캔 범위, 데이터 유인 범위 등을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테마는 할로윈이나 겨울과 같은 느낌을 내는 팩이다. 이를 통해 섬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사실 말은 준비라고 했지만 업그레이드를 제외하면 집에서는 일종의 커스터마이즈 요소를 꾸미는 것이 전부이긴 하다. 보티의 스킨 같은 것도 준비되어 있고 말이다. 이후 보티의 집이 있는 섬을 돌아다니다보면 각 스테이지로 갈 수 있는 위치가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은 일견 차원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케이블 내부의 섬유처럼 보이는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스테이지들을 클리어하면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며, 첫 스테이지는 메인 프로세서다.

 

게임 진행은 보편적인 3D 플랫포머와 비슷하다. 보티의 체력이 다하거나 추락하는 것을 피하면서 함정이나 위험한 오브젝트를 회피하고 스테이지 내 NPC들과 대화하거나 적과 전투를 벌이는 것, 앞서 언급한 바이트를 주입해 나아갈 길을 여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종착점까지 도달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 무난한 플랫포머, 단 버그는 고쳐야

 

보티:바이트랜드 오버클럭드는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가벼운 3D 플랫포머 게임이다. 스테이지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서 일단 클리어를 목표로 쭉 진행한다면 대략 다섯 시간에서 여섯 시간 내외로 클리어가 가능하다. 여기서 숨겨진 요소를 진행하거나 여기저기 살펴보는 것으로 플레이타임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는 정도의 길이다. 플랫포머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편안한 기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1회차를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

 

다만 게임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버그는 좀 고칠 필요가 있다. 가장 처음 진행하게 되는 메인 프로세서 스테이지 최후반부에 스테이지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탈출하는 장면이 있는데, 마지막 장소로 건너가기 위해 생긴 발판을 아무리 제대로 밟아도 그대로 통과해서 떨어져버리는 진행불가 버그가 있다. 이게 사실 스테이지의 마지막 직전이다보니 혹시 기믹인가? 아니면 다른 곳으로 건너가야 제대로 갈 수 있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여러 번 시도하게 만드는데, 그게 아니니 다시 게임을 실행해서 플레이하길 바란다. 다행히 체크포인트 시스템은 정상 작동하니 재시작으로 해당 버그를 해결할 수 있다.​ 

 


 


여기서 버그가 발생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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