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EWC LOL 종목, 어떻게 진행될까

MSI, 다음은 EWC다!!
2025년 07월 14일 13시 44분 41초

13일 진행된 MSI 결승전에서 젠지가 T1에게 승리하며 MSI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23시즌 롤드컵 이후 이번 MSI까지 LCK가 모든 국제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또 다른 국제 대회가 남았다. 바로 7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EWC2025’다. 어느덧 최고의 국제 e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한 EWC는 올 시즌 들어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수많은 게임들과 파트너쉽을 채결하면서 ‘공식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 e스포츠 대회의 일부를 흡수해 EWC에서 공식 대회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LOL 역시 라이엇 게임즈와 2027년까지 파트너쉽을 채결하면서 이제는 이벤트 컵이라는 일부의 비아냥도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가 인정하는 공식 대회가 된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LOL뿐 아니라 발로란트 및 TFT 또한 이번 EW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발로란트의 경우는 13일 결승전을 통해 TH가 우승을 기록했으며, 젠지는 아쉽게 3위에 그쳤다. 

 

- 참가 팀 구성

 

EWC2025 LOL 종목은 기본적으로 MSI에 출전한 팀들이 모두 참여한다. MSI와 상금까지 동일하다 보니 ‘MSI 시즌 2’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EWC를 퍼스트 파티 급의 정식 인증 대회로 인정하면서 기존의 국제전 상금도 EWC에 준하는 상태로 높아졌다. MSI의 경우 상금이 EWC 수준(200만 달러, EWC LOL 종목 역시 200만 달러다)으로 변경됐다. 심지어 롤드컵은 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상승했다. 

 

물론 EWC의 경우 상금 외에 참가비 등의 추가적인 수익이 있어 받는 금액이 MSI에 비해 보다 높기는 하지만 어쨌든 MSI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팀들 입장에서는 금전적인 부분이나 명예 회복을 위해 한번 더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MSI와의 차이점이라면 추가로 두 팀이 합류해 총 12팀이 경기를 펼친다는 것. LCK의 경우 T1이 전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이미 EWC 참가가 확정된 상황이고, MSI까지 진출한 만큼 ‘로드 투 MSI’에서 3위를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추가로 LCK 두 번째 진출 자격을 얻었다. 

 

여기에 LTA의 경우 노스와 사우스로 나뉘어 각 지역에서 한 팀씩 MSI에 참여했지만 노스 지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C9이 추가로 대회에 참가한다. 

 


 

참가 팀 면에서는 MSI에 비해 보다 풍성해졌다. 무엇보다 우승 경쟁에 ‘변수’가 가능한 한화생명e스포츠의 등장으로 경기가 더욱 재미 있어질 전망이다. 

 

- 대회 진행 방식

 

MSI와 각 지역의 ‘스플릿 3’ 시즌 사이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이번 대회는 총 5일간 진행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부터 20일까지 쉬는 날 없이 진행되며, 중동권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만큼 20일(일요일)에만 오후 5시에 시작되고 그 외의 일에는 오후 6시부터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대회는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두 단계로 진행된다. MSI에서 4강에 든 네 팀은 자동적으로 플레이오프 시드 팀으로 진출하며, 그 외 6개 팀과 새로이 추가된 두 팀이 각각 2개 조로 나뉘어 그룹 스테이지를 펼친다. 

 

그룹 스테이지의 경우 각 그룹에서 2승을 기록한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진행 방식은 사실상 승자조와 패자조의 경기, 그리고 최종전이 존재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과 동일하지만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만큼 변수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처럼 2개 그룹에서 올라온 4개 팀들은 플레이오프에 미리 진출한 4개 시드 팀들과 성적의 역순으로 배치된다. 동일 지역 팀 매칭 배제와 같은 별도의 룰은 없으며, 조건이 같을 경우는 무조건 추첨으로 매칭된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MSI 1위 젠지와 BLG가 상위 블록, T1과 AL이 하위 블록에 배치됐다. 상황에 따라 젠지와 T1의 MSI 결승 리매치가 결승전에서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전에 한해 5판 3선승제로 열린다. 상금 및 클럽 포인트가 걸려 있는 대회인 만큼 별도의 3,4위전도 진행된다. 

 

플레이오프의 모든 경기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로 진행되며, 특이한 부분은 모든 경기의 1세트 진영 선택권이 동전 던지기로 결정된다는 점이다. 3판 2선승제에 1세트 진영 선택권이 동전 던지기로 진행되다 보니 비슷한 전력을 가진 팀 간의 경기에서의 변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5일간의 짧은 기간에 진행되는 만큼 세부 일정도 상당히 타이트하다. 세트 수가 적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하루에 어느 정도의 시청 상황이 보장되는 편.

 

16일에는 각 그룹의 1라운드 경기 및 승자전과 패자전, 총 8경기가(8세트), 17일에는 각 그룹 최종전 두 경기 및 8강 두 경기가 진행된다. 18일은 젠지와 T1이 속해 있는 8강 나머지 두 경기가 펼쳐진다. 

 


 

19일에는 4강전 두 경기, 그리고 20일은 3위 결정전 및 결승전이 진행된다. 경기는 오후부터 시작되지만 하루에 복수의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끝나는 시간은 빠르면 밤 0시 정도, 늦으면 새벽 2,3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된다. 

 

- 경기 시청은 어디서?

 

EWC2025는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시청 가능하다. 한국어 중계는 네이버 ‘치치직’을 통해서만 시청할 수 있다. 치지직이 2027년까지 EWC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획득한 만큼 치지직 외의 플랫폼에서는 한국어 중계가 없으며, 스트리머의 방송도 불가능하다. 

 

LOL의 경우 전 경기 한국어 중계가 예정되어 있다. 기타 다른 종목들은 치지직의 중계 일정을 확인하면 된다. 

 

한국어 중계의 경우 ‘성승현’, ‘김의중’, ’심지수’, ‘이성훈’ 캐스터가 진행을 맡으며, 해설 위원으로는 ‘이현우(클템)’, ‘김동준’ 및 ‘고수진(꼬꼬갓)’, ‘신정현(뉴클리어)’ 해설이 참여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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