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오, 카톡과 AI 핵심사업 강화할 것

카톡 탭 하반기 중 개편
2025년 08월 07일 11시 18분 14초

카카오는 7일 오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본 컨퍼런스 콜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신종환 CFO가 참석해 발표에 나섰다.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 28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59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2분기 실적

 


부문별 실적 분포

 

정신아 대표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그간 이어진 톡 비즈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계열사에서 가시적 성과가 동반되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한 전사적 비용최적화의 결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역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라 덧붙이기도.

 

안정적 재무구조가 마련된 만큼 3분기부턴 핵심사업으로 정의한 카카오톡과 AI에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차례로 런칭하며 매출 성장률을 선보일 계획이다. 3분기에는 수익성보다는 매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4분기부터 톡 비즈 성장 가속을 추정하는 만큼 4분기에는 신규 서비스의 재무성과가 가시화되어 성장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며 내년부터는 매출과 이익 모두 균형 있는 성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용자 행동데이터를 기반으로 심도 깊은 고민을 한 결과, 향후 현재 카카오톡의 탭 5개 전반에 걸쳐 대대적 서비스 개편 및 기능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UI/UX 측면을 점검해 불필요한 복잡함은 제거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카카오의 변화에 대한 소개들도 이어졌다.

 

먼저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컨텐츠 발견과 탐색,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며 9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은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로 변화한다. 개편 후에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친구들이 공유한 일상 관련 컨텐츠, 단톡방 공유 비디오와 사진 같은 미디어 컨텐츠를 모아 보여주는 등 관계 기반의 다양한 컨텐츠를 소비하고 인터랙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방향성을 잡고 있다.

 

세 번째 탭의 숏폼 비디오 서비스에서는 컨텐츠 수급을 위한 채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이 컨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카카오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독점 컨텐츠나 오리지널 컨텐츠를 확대해 양적이나 질적으로 풍부한 컨텐츠를 확보할 계획으로, 동시에 컨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메신저의 특성을 살려 대화방 안에서 바로 컨텐츠를 감상하는 식으로 접목될 것.

 

해당 변화들은 9월에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관심이 많이 몰리는 카카오의 AI 관련 사업 언급도 들어볼 수 있었다. 우선 카나나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전 국민의 AI 접점을 구축할 예정으로, 언어 모델, 에이전트, B2C Ai 서비스 등을 통합 브랜딩하는 구조를 가져간다. 챗GPT 경험과 국내 최대 모바일 플랫폼의 조합으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도 있다.

 

이어 국내 최초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도 소개됐다. 일부를 제외하면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모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므로 초기에는 소규모 오픈 형태로 출시되며 이를 통해 추후 온디바이스 모델이 대중적 서비스로 확장될 때를 대비하기 위한 노하우를 축적할 목적이다.

 

마치 비서처럼 이용하는 AI 에이전트 기술의 경우 앱에 접속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생태계를 추구하며, 초기에 카카오톡 내 자체 서비스 연동으로 시작해서 외부 파트너와의 연결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는 AI 사업을 위해서 6,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경기도 남양주에 제2데이터센터를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2026년 착공할 예정으로, 오는 2029년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주도하며 언급하고 있는 소버린 AI의 5개사에는 카카오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카카오 측은 자사 AI와 마찬가지로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쉽게 접근 가능한 모두의 AI로 제공하는 목표를 방향성으로 삼았다는 부분이 맞닿아 있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 중심의 소버린 AI에 집중하는 것을 중요한 전략 포인트로 보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올해가 카카오에게 있어 본격적인 AI 대전환기의 서막이 되는 해라고 전했다.

 

그는 "모바일 시대의 퍼스트 무버로서 다양한 버티컬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이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가장 압도적 플랫폼 위에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첫 번째 B2C AI 서비스로 거듭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 외엔 국내 최초로 온디바이스 AI서비스를 런칭하며 AI 시대에서도 퍼스트 무버로 선점 효과를 가져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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