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향수와 새로움이 공존하는 '챕터7:퍼시픽 브레이크'

백 투 더 퓨처, 킬 빌 등 추억의 스타들 소환
2026년 01월 08일 08시 01분 43초

기자에게 연말과 신년, 겨울 시즌을 통째로 아우르는 시기의 '포트나이트'는 마치 선물처럼 포장된, 따뜻한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좋은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포트나이트가 지금처럼 섬 생태계를 아우르기 전, 아직 배틀로얄과 세이브 더 월드만 제공하던 초창기 겨울 시즌에는 로비가 눈 덮인 배경을 보여줬고, 크리스마스 캐럴을 잘 어레인지한 로비 음악 '홀리데이'가 흘러나와 포근한 휴일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지금의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빌드제로, 블리츠, 리로드를 비롯한 다양한 플레이 방식 외에도 플레이어들이 제작해 공유하는 방대한 섬 생태계의 형태가 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30일부터는 챕터7 '퍼시픽 브레이크'가 시작되면서 약 한 달 동안의 미니 챕터였던 심슨 가족 테마의 소규모 섬을 벗어나 다시 원래의 크기와 비슷한 규모의 배틀로얄 맵으로 돌아왔다.

 

이번 신규 챕터는 배틀로얄에도 여러 변화가 이루어졌으며,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컨텐츠나 새로운 전투 방식, 킬 빌과 백 투 더 퓨처 속 반가운 얼굴이 등장하는 배틀패스, 상점 판매 항목 등이 수시로 등장하고 있다. 신규 챕터를 직접 즐기면서 느낀 부분이나 컨텐츠들을 소개한다.

 

 

 

■ 헐리우드풍으로 돌아온 섬

 

포트나이트 배틀로얄의 특징은 전장이 되는 배틀로얄 섬이 챕터에 따라 조금씩, 혹은 아예 전체가 변경되어 매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있다. 지난 미니 챕터는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과의 콜라보를 통해 기존의 보편적인 배틀로얄 섬 크기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전장이 펼쳐졌었다. 대신 맵의 디자인도 기존 포트나이트풍 그래픽이 아닌 심슨 가족의 카툰 스타일을 최대한 살린 비주얼과 신규 무기들, 보스 컨텐츠와 퀘스트를 배치하면서 새 챕터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챕터에서는 다시 원래의 크기와 비슷한 섬이 돌아왔다. '옛 헐리우드'를 이끌고 말이다. 섬의 무작위 장소에는 영화 킬 빌 속 검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차원문이 여러 차례 생성되고, 이를 획득하면 유명한 OST와 함께 NPC들과 싸움을 벌이게 된다. 또, 차량들 중에 백 투 더 퓨처의 차량이 존재해 이를 타고 속도 88을 넘기는 순간 과거로 돌아가는 연출과 함께 차량 지붕에 OG 무기 상자가 생성되는 요소도 있다.

 


 

 

 

이외에도 테마파크 구역, 유명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 구역, 비밀 기지, 촬영 스튜디오 등 헐리우드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장소들이 배틀로얄 섬 안에 등장한다. 물론, 헐리우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그 간판도 포트나이트식으로 살짝 비틀어 섬의 특정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이외에도 콜라보 지역을 찾아볼 수 있다. 대규모 콜라보 외에도 섬의 일부 구역에 콜라보 구역을 만들거나 특정 모드에서 사용하는 테마 아이템을 만드는데, 배틀로얄 섬에서는 해리포터와의 콜라보 산장이 존재한다. 겨울 퀘스트를 위해서도 한 번 들르게 되는 장소이며, 겨울 축제 기간에 매일 선물을 받으러 들어가는 산장과 같은 공간으로 추정된다.

 


 

 

 

■ 변화를 멈추지 않는 포트나이트

 

포트나이트의 또 다른 매력은 여러 콜라보 캐릭터들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변화와 개선을 어쨌든 계속 이어간다는 부분이다. 예를 들어 이번 챕터부터는 바라보는 방향과 설치 위치에 따라 적절한 구조물로 변경해주는 단순한 건설 기능을 제공해 빌드 모드에서도 한결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도록 안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게임 내 컨텐츠의 변화나 배틀패스의 변화를 빼놓을 수 없다. 게임 내에서는 앞서 언급한 킬 빌이나 백 투 더 퓨처 요소 외에도 맵 곳곳에 존재하는 보스 NPC를 쓰러뜨리고 해당 보스로 변신할 수 있는 기믹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서 좀 더 내구가 있는데다 특수한 능력도 지니고 있는 보스가 될 수 있지만 지도에 항상 보스 마커가 표시되어 집중 포화를 맞는 쉬운 표적이 될 수도 있다. 맵 곳곳에 특정 경로를 이동하는 열기구와 열기구 정거장이 생겨 이를 유효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

 


2026년의 시작은 휴대폰 속 에린, 노트북의 아제로스, PC의 포트나이트 열기구 위에서 맞이했다

 

또, 이전에는 골드를 한 번 획득하면 사용하기 전까지 영구적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챕터부터는 매번 매치가 시작될 때마다 골드가 초기화되어 필요한 골드를 매번 모아서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NPC를 고용할 때도 필요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 매대의 포스기나 적을 처치해 노획한 골드를 모아야 하게 됐다.

 

평등하게 시작해 겨루는 배틀로얄의 장르적 특성을 생각하면 이런 골드 시스템의 변화는 꽤 납득할만 하다. 이외에도 여러 군데에 존재하는 게시판에서 목표를 수주하고 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심지어 처음에 섬에 착륙하는 과정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지금까지는 섬의 무작위 경로를 가로지르는 배틀버스에 타고 이동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그 방식에 더해 폭풍 서핑이라는 방식이 생겼다. 섬의 특정 방향의 바다로부터 서핑으로 접근해 진입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맵을 가로지르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초반에 다른 플레이어와 더 자주 만나는 경향이 있다.

 

 

 

빠른 승부를 벌이는 블리츠 모드와 기본 배틀로얄 빌드제로 모드 등에 리로드 기능도 추가돼 죽어도 경기를 지켜보며 부활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는 점 또한 큰 차이다. 리로드용 차량은 직접 탑승하고 이동하는 것도 가능해 이를 통한 역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블리츠 모드에선 블리치 무기들과 함께 지난 시즌 맵과 새 시즌 맵의 로테이션이 돈다

 

배틀패스도 다시금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챕터까지의 배틀패스는 한 페이지에서 원하는 순서대로 보상을 습득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배틀패스에서 얻을 수 있는 각 캐릭터들의 트랙을 모두 분할해서 플레이어가 해금할 캐릭터의 순서를 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배틀패스로 해금한 캐릭터들은 추가로 캐릭터 퀘스트를 진행해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게 했다.

 

기존의 방식에서는 원하는 캐릭터나 보상이 후반부에 있으면 얻기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배틀패스에서는 원하는 캐릭터와 보상부터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했다.

 

 

 

■ 추억 간질이는 캐주얼한 게임

 

챕터7은 그간 창고 속에 먼지가 쌓일 때까지 박아둔 오래된 추억을 꺼내 과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하다. 앞에서 이야기한 새로운 요소나 배틀패스 보상, 상점의 콜라보 상품들까지 미국 서부와 헐리우드하면 떠오르는 셀럽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이를테면 배틀패스의 킬 빌, 백 투 더 퓨처와 킴 카다시안, 아이쇼스피드, 펄프픽션의 주인공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학생들, 심지어 만화인 배트맨, 블리치나 미쿠, 스펀지밥까지 정말 다양한 추억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챕터다.

 

플레이 자체에도 혼자 부활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다른 모드에까지 추가된 리로드 개념 등 기존 챕터와는 다른 새로운 체험들도 기다리고 있다. 추억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챕터7에서는 한동안 포트나이트를 쉬고 있었더라도 다시 금방 적응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을 구독하고 있는 경우 포트나이트 계정과 연동시켜 구독형 시스템인 포트나이트 크루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별도 패스 구매 없이 게임 내 패스 보상들을 전부 획득 가능하다.​ 

 


배틀우드로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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