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 스토리’가 강남 안으로 들어오다

‘팬심 충만’, 메이플 아지트
2025년 10월 18일 14시 53분 22초

10월 17일 오후, 강남역 4번 출구를 나오자 익숙한 캐릭터들이 눈에 바로 들어왔다. 18일 정식 오픈을 앞둔 '메이플 아지트'다. 

 


 

넥슨이 메이플 스토리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탄생시킨 메이플 아지트는 200평 규모에 총 177석이 비치된 거대한 상설 PC방이다. 특정 기간 동안 운영되는 여타의 이벤트성 PC방이 아니다. 언제 가더라도 그 자리에 있는, 굳이 시간을 내서 가지 않아도 이용이 가능한 장소다.


-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메이플 스토리의 세상

 

메이플 아지트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거대한 캐릭터들이 서 있는 포토 존이 눈에 들어온다. 시작부터 팬심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반대편에는 다양한 굿즈가 전시된 공간이 보인다. 

 


‘여기서 사진을 찍어!’ 하고 강렬하게 말하는 듯 하다

 

굿즈 존에는 메이플 스토리의 굿즈를 포함, 메이플 아지트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PC 용품 구매가 가능하다. 분명 PC 앞으로 가야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과 발이 저절로 향하게 되는 곳이다. 

 


 


 

오늘 행사가 18일 정식 오픈에 앞서 기자들을 초청해 메이플 아지트를 알리는 자리이다 보니 앞쪽에는 메이플 스토리의 테마를 적용, 메이플 아지트에서 실제로 판매 중인 먹거리들의 전시도 이어졌다. 

 


 


 

최근의 PC방은 말 그대로 여느 음식점 못지 않은 다양한 구색을 갖추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다소 적어 보이지만, 이는 메이플 스토리의 테마를 적용한 음식들만 모아 놓았기 때문이다. 18일부터 진행되는 정식 영업 시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들이 추가로 판매될 것이라고 알려주기도 했다. 


- 오랜만에 초대형 PC방을 보다

 

포토존을 지나 안으로 깊숙이 들어서자, 177대의 PC가 빼곡히 자리한 메인 존이 펼쳐졌다. 최근 대규모 PC방이 대부분 사라지면서 이러한 넓은 규모의 PC방을 찾기가 쉽지 않다. 

 


뒤쪽으로도 좌석이 더 있다

 

여기에 곳곳에 ‘메이플 스토리’를 상징하는 다양한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으며, 일반석은 물론, 5인 파티를 위한 팀 룸과 FPS 게임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룸까지,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아우르는 구성이었다. 

 


 


 


프리미엄 룸. 정식으로 오픈을 하면 이 빈 공간에 소파나 콘솔 기기 등 여러 시설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뒤쪽의 거대한 LED 스크린이 분위기를 높여 주기도 한다. 어쨌든 구경은 이것으로 이제 그만 하기로 하고 PC방 본연의 시설을 구경해 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감정은 ‘쌔거다’ 이 단어다. 모든 것이 새 제품임을 영롱하게 뽐내고 있으며, 그만큼 게임을 즐기는 기분 또한 업되는 느낌이다.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RTX 5070'이 장착됐으며, 키보드와 마우스, 심지어 헤드셋까지 메이플 스토리 기반의 상품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해당 제품들은 메이플 아지트 내 굿즈 존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키보드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먹거리 두 개를 시켜봤다. 수저와 젓가락까지 모두 제작한 것이 눈에 띈다

 

모니터도 상당히 좋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짜 좋다. 일반적인 PC방에서 사용하는 모니터가 아니다. 삼성 오디세이 시리즈가 설치되어 있다.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심지어 브랜드존의 모니터는 오디세이 3D와 오디세이 G8이다.  

 

무선 충전기는 기본이고, XBOX 패드까지 있어 어떤 게임을 해도 불편할 것 같지 않다. 여기에 의자는 저가형이 아닌, ‘시크릿 랩’ 등 고가의 게이밍 의자를 제공하고 있다. 기자는 사실 이곳에서 시크릿 랩 의자를 처음 사용해 봤다. 

 


거대한 매직 미러가 

 

메이플 아지트를 기획한 넥슨의 ‘이동열’ 사업 실장은 인사말에서 “결국에는 PC방에 게임을 하러 오시는 목적이 가장 크실 것이다, 최고 사양의 PC와 메이플 스토리를 커스텀한 기기, 그리고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모니터를, 시크릿 랩과의 협업으로 게이밍 의자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접근의 용이성을 위해 강남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메이플 아지트’는 메이플을 사랑해 주시는 용사님들이 모여, 게임을 즐기시고 함께 소통하시면서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고 커뮤니티를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거점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에서 시작을 했다”며 이번 메이플 아지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메이플 아지트의 운영 자체는 GGX를 운영하는 ‘슈퍼 플레이’가 맡는다. 또한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팡이요', '세글자', '감스트', '민교', '타요' 같은 스트리머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한다. 발생한 수익은 전액 기부된다. 

 

다만 해당 기간의 예약은 이미 완전히 꽉 찬 상태이기에, 11월 3일부터 아지트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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