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8강 진출 확정...무난히 8강 진출이 예상되는 ‘젠지’

2025년 10월 23일 14시 21분 54초

한화생명e스포츠가 8강에 진출했다. G2 역시 FLY를 잡고 오랜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당초 예상보다 나은 플레이로 CFO를 압박하며 2대 0 승리를 만들어 냈다. 상대를 압도할 정도의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승리를 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바이퍼’가 해 줬고, ‘제우스’는 준수한 플레이가 나왔다. 

 

다만 두 선수만 좋은 플레이를 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만한 힘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금일은 1승 2패팀 1경기와, 젠지가 출전하는 2승 1패팀 한 경기가 진행된다. 참고로 오늘 경기에서 젠지가 승리할 경우, 8강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과의 내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50%다.  

 

1경기 : MKOI VS TSW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롤드컵에서 탈락한다. 두 팀 입장에서는 T1과 BLG를 피해 가장 좋은 대진이 성사됐다. 

 

그러한 만큼 두 팀 모두 승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2승 2패 그룹으로 가더라도 워낙 쟁쟁한 팀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 경기의 승자가 되는 팀은 가장 최약체가 될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상 이 경기에서 승리하더라도 8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두 팀 모두 각 지역의 2번 시드 팀이지만 1번 시드 팀과는 전력 차이가 큰 편이다. 그럼에도 MKOI는 꾸준히 LEC 내에서 2위권 전력을 유지해 온 반면, TSW는 시즌 말미에 GAM의 부진에 힘입어 롤드컵에 올라온 팀이기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더 높다고 생각된다. 

 

다만 그 차이가 심각할 정도로 큰 것은 아니다. 당일 컨디션과 밴픽에 따라 어느 정도 좁혀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나마 오늘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펼쳐지는 만큼 변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에, MKOI에게 유리한 부분이 보다 많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교전 중심의 플레이를 하는 팀들도 아니고,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굳이 교전 중심적이기 보다는 상당히 신중한 플레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경기력이 지금까지와 비슷하다면, 무난하게 MKOI가 2대 0으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2경기 : 젠지 VS TES


- 젠지 전력 분석

 

단판 승부에서 AL에게 패한 것을 제외하면 젠지의 경기력은 지금까지 충분히 만족스럽다. 만약 그 경기도 최소 3판 2선제 경기였다면 경기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 

 

LCK 정규 시즌의 경기력과 비교해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어도 나쁘지는 않다. 젠지는 8강에 만족할 만한 팀이 아니고,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그간 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과거거 있기는 해도 이번에는 분위기가 좋다. 경쟁 팀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만약 상대가 고점이 높은 팀이라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TES의 고점은 그리 높지 않다. 오히려 저점이 낮다. 

 

변수가 없다면 젠지가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의 폼도 나쁘지 않고 말이다. 

 


 

- TES 전력 분석

 

올 시즌 TES는 줄곧 정점에 서지 못했다. 유일하게 1위를 기록한 ‘퍼스트 스탠드’ 에서는 팀이 자멸하며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고, AL과 BLG에게 가려지며 LPL에서도 최강자로 평가받지 못했다. 

 

TES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저점이 심각하게 낮다는 데 있다. 1티어급 팀이 어느 순간 3티어 이하의 팀이 되어 버린다. 심지어 이러한 저점이 나오는 빈도가 결코 적지 않다. 

 

고점이라도 높다면 문제가 없지만 고점 또한 높지 않다. TES가 자신의 전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충분히 강팀이라 할 수 있으나 그런 모습을 항상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국제전에서의 경기력도 좋지 않다. TES 역사상 최강의 전력이라 평가받았던 20시즌에도 롤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후에는 4강에도 진출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 

 

전력 면에서도 젠지에게 밀리고, 기복도 심하다. 여기에 국제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도 못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극복해야만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객관적으로 양 팀의 전력을 살펴봐도 젠지가 우위에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TES는 고점이 높은 팀이 아니기에 양 팀 간의 전력 차이를 극복하기도 쉽지 않다. 

 

젠지 역시 롤드컵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온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도 8강전 이상에서나 나오는 일이지, 스위스 스테이지에서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반면 TES는 8강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가 존재한다. 22시즌 DRX가 우승을 차지할 때도 그랬고 말이다. 

 

강팀 간의 대결이지만 사실상 변수가 없는 경기라고 생각된다. TES가 고점을 찍는 경기력이 나온다고 해도 젠지보다 낫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캐니언’의 폼이 올 시즌 좋지 않고, ‘듀로’ 역시 신인 급의 한계가 명확히 보이기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이를 충분히 커버할 만하다. ‘카나비’의 좋은 플레이가 아무 때나 나오는 것도 아니다. 팀 차원에서 충분히 지원을 해 줘야 카나비도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젠지의 우세 속에 TES가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경기다. 심지어 TES는 케이티 롤스터에게도 2대 0으로 패했다. 젠지와의 상성이 좋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낮다. 

 

젠지의 2대 0 승리를 예상하며, 8강 진출이 걸린 경기인 만큼이나 젠지가 진심 어린 플레이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매 세트 큰 격차로 젠지가 승리하는 양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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